안동 여행에서 만나는 우리 문화유산 여행

이번 시간에는 하리마을을 찾았습니다.

마을 안 언덕에 우뚝 속은 건물이 보이는데요.

오르는 길에 아름답게 피어난 꽃들은

방문자들에게 환영 인사를

보내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먼저 보이는 이 건물은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여러 가지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 역할로 보입니다.

이 건물은 안동 예안 이씨 사직공파 구택입니다.

이 건물은 예안 이씨 7세손

이영이 머물던 곳으로

중종 20년(1525)에 지었다고 합니다.

평면 구성과 민흘림기둥, 대들보의 고졸한 모습 및

3량 가의 동자주 등

소박한 옛날식 가공 수법을

잘 간직하고 있는 가옥입니다.

비록 규모는 작으나 경상북도 안동 지역의

전형적인 중상류 주택의 유형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영은 조선 시대 문신인

사직공 이필간의 맏아들이며

당시 개혁 정치를 펼치던 조광조 등

사림세력과 가깝게 교류하였습니다.

그러나 중종 14년(1518) 기묘사화가 일어나

선비들이 화를 당하자 동생인 이전,

이훈과 함께 아버지의 외가가 있던

풍산 지역으로 이주하였습니다.

이후, 이필간은 같은 갈래에서

갈리어 나온 파의 첫 번째 조상인

예안 이씨 사직공파 파조로 받들어졌으며

풍산 우렁골(지금의 상리리와 하리리 지역)은

예안 이씨 후손들이 500년 이상 대대로 살면서

집성촌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건물의 구조 양식은 자연석 기단 위에

막돌 초석을 놓고 네모기둥을 세운

민도리 형식의 3량 가에 서산각지붕을 얹었고,

중문채, 사랑채, 안채가 안마당을 가운데 두고

'ㅁ' 자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앞쪽 오른편에 위치한 사랑채는

1925년에 수리되었다고 하는데요.

사랑 공간은 사랑방 1.5칸과 사랑 대청 1칸이

좌우로 나란히 놓여 있으며,

사랑 공간의 정면 모두에는 쪽마루를 깔았습니다.

현판이 보이는데요.

예(예)우한 그리고 가전충효 세수인경

충과 효를 가문에 전하고,

어질고 공경하는 정신을 대대로 지켜 나가라.

라는 뜻으로 많은 가문의 가훈으로

사용되는 글이기도 합니다.

안채는 대청을 중심으로 양옆에 방이 있고,

양쪽 날개체에는 각각 부엌과 세간이나

그 밖의 여러 가지 물건을 넣어 두는 고방이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안동 하리동 삼층석탑을 찾았는데요.

지금은 밭으로 주변이 둘러싸여

가까이 가지는 못하였습니다.

이 탑은 고려 시대 석탑으로

망천사라는 절터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체 높이는 4m이며, 석탑의 기단부는

현재 매몰되어 구조를 알 수 없으나

축조 양식으로 보아 이중 기단으로 추정됩니다.

기단 갑석 상면에는

2단의 탑신석 받침을 나타냈고,

초층탑신과 2층 탑신은 2매 석으로

조성하고 우주를 새겼습니다.

안동 문화유산 여행에서 만난

안동 예안 이씨 구택 그리고

안동 하리동 삼층 석탑을 돌아보며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본 내용은 정한윤 안동시

SNS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안동시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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