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MZ세대와는 또다른 알파세대 우리 아이들을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어떻게 해야할까? (강북구 학부모 특강 후기)
<로블록스>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보통은
아이들이 많이 하는 '게임'으로 알고 계시지요.
그래서 가급적 오래 안했으면 좋겠고
혹시 그 안에서 폭력적인 상황에 놓이진 않을까,
게임 머니를 과하게 사용하진 않을까
걱정하시고요.
그러다보면
관련해 아이들과 나누는 대화는
"너 지금 몇 시간째야? 두 시간만 하기로 했잖아"
"넌 어떻게 게임만 하려고 그러니"
"밖에서 운동도 하고
엄마아빠랑 박물관도 가고
그것도 아님 친구랑 나가서 놀아"
하는 식으로 결국 훈계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그런 중 강북구 평생학습관에서
로블록스와 함께 하는 학부모 특강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을
주제로 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잡힌걸 알게 됐고
해당 정보를 구 SNS 채널을 통해 알려드리면서
저도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① 왜 로블록스라는 민간 기업이
이런 특강을 함께 하는건지,
② 실제로 로블록스는 무엇인지
(부모님들까지 아실 필요가 있는건지)
③ 우리 아이들에게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어떻게 얼마나 해야할지
개인적으로도 궁금하고
또 가고 싶지만 여러 사정으로 본 강의를
가지 못하는 구민 분들께 간접적으로라도
공유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이거였습니다.
1. 2010년 이후 태어난 아이들은
알파 세대로 구분할 수 있고
이들의 특징으로는
디지털 기기와 새로운 기술에 익숙하고
미디어를 통한 상호작용 및 자기표현에
더없이 익숙한 세대라는걸 들 수 있다.
이들은 직전 세대인 Z세대와도
미디어 이용행태 면에서 다른 점을 보인다.
(게임 콘텐츠 사용률, 유료 앱 구입 경험 ↑)
다양성 포용에 강하고
비즈니스 마인드 또한 갖추고 있다.
(돈을 버는 수완, 마인드 장착)
2. 이런 알파세대가 가장 보편적으로 +
즐겨 이용하는 온라인 서비스가
바로 로블록스이다.
(전세계의 알파세대 아이들에게
지난 일주일 동안 체험한 메타버스 종류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90%가 로블록스를 말함)
로블록스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메타버스이자 일종의 플랫폼이다.
아이들은 이 안에서 자신의 상상을
스토리로 만들고 공간화한 후
친구들과 함께 즐긴다.
(예: 패션 코디 경연대회를 하고 화초를 키우기도 함)
오락성 콘텐츠에 접속하는 빈도가 높지만
그 못지 않게
탐험하고 배우고 소통하고 있다.
3. 부모들이 이 사실을 알든 말든
인정하든 하지 않든
우리 아이들은 이미 오프라인 못지 않게
온라인 세계에서 자신의 삶을 영위하고
소통하고 경험하고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앞으로 점점 더 그러할 것이다.
이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현재 기준 그 대표주자가 로블록스라면
보호자들은 로블록스에 대해 알려 노력하고,
아이들이 그 안에서
심각한 문제에 처하지 않도록 +
오히려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가이드를 줄 필요가 있다.
4.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하루에도 몇번씩 찾아가는
이 가상의 공간이 안전하지 않다?
시민의식과 반대되는 행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럼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로블록스 측에서도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관리와 더불어
여러 자녀보호기능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보호자 계정 설정 및 연결하기
콘텐츠 이용 관리(콘텐츠 라벨)
커뮤니케이션 이용 관리
친구 목록
지출 관리
스크린 타임 관리
거래 및 인벤토리 공개 범위
연령 기반 기능 이용 정책
그리고 이와 같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관련 단체 및 지자체 등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구글 등 포털 사이트에서
로블록스 부모 및 보호자 가이드를
검색하시면 해당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5. 자녀가 로블록스를 즐기고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단
맘을 표현했다면
창작자로서 첫 발을 딛을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도 좋겠다.
(비주얼 코딩 툴로 어린 친구들도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다고...)
화성 탐사, 로봇경진대회, 자동차 설계하기,
경제 관념을 배울 수 있는 게임 등을
자녀에게 추천하고 함께 해보는 것도 좋겠다.
아이들이 로블록스에 한번 접속하면
평균 15~17개의 공간을 방문,
각 공간 당 7분 정도를 머문다.
그 공간의 주제나 특성을 파악하는 것으로
우리 아이의 흥미, 재능을 엿볼 수도 있다.
"이제 그만해"류의 대화 외에
"오늘은 어떤 공간을 체험했어?
어땠어? 왜 좋았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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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로블록스의 시선이 들어간
특강이었기에
모든걸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지만
어린이를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실마리는 잡은 느낌이었습니다.
자녀의 학교, 지자체, 지역사회 커뮤니티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강의를 한다면
꼭 한번 경험해보시길 제안드립니다.
강북구에서 유사한 프로그램이 또 진행된다면
누구보다 빠르게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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