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판서고택

🏠주소 : 영주시 선비로 181번 길 56-1(가흥동 9-28)

🚻공중화장실 : 있음

🅿️주차 : 서천 둔치 주차장 이용(시립도서관 앞 둔치)

영주의 한가운데 아름다운 삼판서고택을 찾아갑니다.

영주여행 중 빠질 수 없는 삼판서고택을 소개합니다. 영주의 한가운데 볼록 솟은 산봉우리 가운데 위치한 삼판서 고택은 고려말부터 조선 초까지 세 분의 판서가 연이어 살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일단 시내보다 높은 위치에 있어서 영주의 사방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입니다.

서천둔치에 차를 주차하고 돌다리를 건넙니다. 2월의 추위에도 오리들의 놀이터인 서천에는 많은 오리들이 발레리나가 되어 수중발레가 한창입니다.

운 좋으면 만날수 있다는 수달이 있을까? 찾아봤는데 오늘은 출타 중이신지 수달은 보이지가 않고, 시원한 폭포소리가 마음의 때까지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 같은 아침입니다.

돌다리를 지나 언덕을 올라 삼판서고택을 바라봅니다. 365일 지지 않는 반달이 삼판서고택을 환하게 비춰주는 것 같습니다. 중후한 모습의 삼판서고택 앞에 서니 왠지 경건한 마음이 듭니다. 이곳에서 세 분의 판서가 사셨다고 하니 명당이 분명한가 봐요.

잠깐 삼판서고택을 살펴보면 이 고택에서는 세 분의 판서를 비롯하여 조선개국 일등공신 정도전을 비롯해 많은 학자와 각지의 배출하였으며 선비들과 교류한 조선시대의 명문가로 명성이 높다고 합니다.

삼판서 고택은 구성공원 남쪽에 수백 년 이어오다가 1961년 영주 대홍수로 기울어져서 수년 후 철거되었는데, 영주 시민들의 뜻을 모아 2008년 가을 서천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이곳 구학공원에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보니 영주시민들이 삼판서고택을 얼마나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지를 엿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이 잠겨있어서 담너머로 잠시 들여다봅니다.

삼판서고택을 지나면 바로 2층 루 제민루가 늠름하게 서있습니다. 제민루의 뜻을 보며 다시 한번 새기게 되었는데 “백성을 구제한다”는 의미를 가졌다고 합니다. 이곳은 조선시대의 현재 보건소와 비슷한 기능을 담당하였다고 합니다.

제민루 또한 1371년에 세워졌으나 대홍수로 붕괴되어 다시 서천 언덕인 이곳에 개축하였다고 합니다. 현대식 건물처럼 벽이 화려하여 제민루 사방이 아침 볕을 받으니 수려한 모습이 더 늠름하고 멋있었습니다.

삼판서고택의 가장 큰 매력은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영주의 모습입니다.

동남쪽으로는 영주시가지와 벚나무가 아름다운 서천둑과 둔치를, 서북쪽으로는 영주의 문화공간인 문화원과, 시립도서관, 시립북카페, 문화전시관인 철쭉갤러리, 공연장인 까치홀 멀리 보이며 서천의 사계절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그 모습을 삼판서고택과 제민루와 해묵은 은행나무가 내려다보는 모습이 평화롭고 웅장해 보입니다.

명징한 아침해와 반짝거리는 윤슬이 서천에 흩뿌려진 모습을 바라보는 삼판서고택에서의 아침은 마치 축복받은 느낌이라 더 빛나는 하루가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title":"영주의 한가운데 아름다운 삼판서고택의 아침","source":"https://blog.naver.com/yeongju_city/223772879207","blogName":"영주시 공..","domainIdOrBlogId":"yeongju_city","nicknameOrBlogId":"영주","logNo":223772879207,"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