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무덥고 비 오는 날씨에도 가기 좋은 국립농업박물관 ☆
더워진 날씨에 가족과 함께 어디로 나들이를 갈까 많이 고민됩니다. 곧 장마도 다가온다고 하니 실내로 가기 좋은 곳을 많이 찾게 되는데요. 지난 주말 무덥고 비 오는 날씨에도 가기 좋은 경기도 수원 가볼 만한 곳! 국립농업박물관에 다녀왔어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국립농업박물관은 전시와 교육, 그리고 체험을 통해 농업의 가치와 잠재력을 널리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농업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에요.
수원 국립농업박물관 관람시간은 매일 10:00~18:00까지로 입장 마감은 17:00이고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당일에는 휴관일이니 방문하시기 전에 꼭 미리 확인하세요. 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그다음 첫 번째 평일로 대체 휴무하여 휴관한다고 합니다.
국립농업박물관은 전시동, 교육동, 식물원, 다랑이 논밭, 12개의 농가월령 체험공간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국립농업박물관이 자리한 터는 고대 농업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탄화미 자료 출토지 여기산 유적, 권농 군주 정조가 자족 농업을 위해 축조한 저수시설 축만제 등 한반도 농경문화의 유구한 역사성을 내포한 장소입니다.
국립농업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구마다 박물관의 시설과 진행되는 교육,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가 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2022년 12월에 개관한 국립농업박물관은 연면적 1만 8,000㎡ 규모의 박물관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가 훨씬 컸는데 편의시설이 곳곳에 잘 되어 있어서 박물관을 둘러보는데 힘들지 않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어요.
먼저 국립농업박물관에 들어가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소는 바로 북문 출입구(부출입구) 쪽에 위치한 수직농장이에요. 수직농장은 실내에서 온습도와 인공 빛을 조절하고 양분을 공급하면서 작물을 재배하는 농장으로 모든 환경조건을 제어하여 연중 균일하게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다음으로 식물원에 방문하였어요. 국립농업박물관 안에 위치한 식물원은 여러 기후대에서 자라는 과수, 꽃, 선인장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간으로 다양한 식물을 한 공간에서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국립농업박물관 식물원 관람 포인트로는 친환경 순환 농업 중 하나로 물고기의 배설물에서 유래한 성분으로 식물을 재배하고, 식물이 정화한 물로 물고기를 키우는 농업인 '아쿠아포닉스'와 엽록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녹색을 띠고 친환경 비료로 활용되는 클로렐라를 이용한 '클로렐라 수직정원', 그리고 폭포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폭포전망대가 있어요.
식물원을 지나면 농업과 관련된 곤충을 영상으로 만나고 직접 체험하는 공간인 곤충관이 나오는데요. 화분매개곤충, 천적 곤충, 정서 곤충 등 다양한 곤충을 전시하고 직접 만져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공간인 거 같아요.
국립농업박물관에는 상설 전시로 농업관1, 2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농업관1에서는 농업의 근본이 되는 땅과 물, 씨앗을 소개하고 농산물을 재배하고 수확해 온 과거와 현대의 농경문화를 보여주고 있어요. 입구를 들어서면 우리 농업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을 시작으로 땅과물 > 종자 > 재배 > 수확 순으로 농업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별도로 무료, 유료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더욱 유익한 시간을 보낼 것 같아요.
농업관2는 수확된 농산물의 저장, 가공, 운반 과정을 보여주며 그 과정에서 활용되었던 가축의 쓰임과 현재 축산업의 현황, 그리고 변화 중인 농업기술과 미래 농업의 방향을 알 수 있는 공간이에요.
먹거리를 넘어서 삶을 보다 편안하고 건강하게 변화시킨 농산물의 다양한 역할을 살펴볼 수 있고 인간과 함께 공존해 온 가축의 역사와 공존의 기술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국립농업박물관에 위치한 어린이박물관은 전시물을 직접 보고 만지고 즐기면서 농업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인데요. 어린이박물관 관람은 5회차로 나뉘어 운영되며 한 회차당 관람 인원은 55명으로 제한되어 있어요. 관람권의 경우에 전화 예약은 불가능하며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진행된다고 해요.
국립농업박물관 주 출입구 쪽에서는 층층이 펼쳐진 다랑이 논밭과 다채로운 농촌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농가월령가'를 주제로 한 12개의 공간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걷기 좋았어요. 국립농업박물관을 관람하며 농업의 가치를 느낄 수 있어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무더운 여름 어디로 나들이 갈지 고민된다면 국립농업박물관을 추천합니다.
국립농업박물관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인로 154
☎ 031-324-9114
관람 시간 : 10:00 ~ 18:00 (※입장마감 17:00)
휴관일 : 1월 1일, 설·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 ※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 첫 번째 평일 대체휴무
관람료 : 무료
홈페이지
2023 수원시 SNS 서포터즈 이명화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이명화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myeong_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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