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리마을 언덕배기 작은 학교,

'구산서당주사'를 소개합니다.

봉화군 구천리마을은 옥천 전씨의 500년 세거지입니다.

마을 들머리에 선 잘생긴 소나무 숲은 ​오랜 세월 마을과 함께 살아온 시간을 말하듯

구불구불 수형조차 멋들어져 작은 구천리마을을 지켜주듯 합니다.

소나무길 너머 언덕 위에 보이는 초가와 기와 한 채가 눈에 쏙 들어옵니다.

천천히 오르면 만나게 되는 바로 구산서당주사입니다.

마을 맨 높은 곳에 있어 훤히 바라다보이는 마을이 정겹습니다.

구산서당은 문장과 덕망으로 이름난 전수동이 후학 양성을 위해

문중 사람들과 함께 조선 후기에 건립한 서당으로, 초·중등 단계의 사설교육기관입니다.

구산서당 주사는 경내 건물로는 교육 장소인 서당과 관리인의 숙소로 이용하던 주사가 남아 있습니다.

정면 3칸 측면 1.5칸의 기와로 된 규모가 작은 팔작지붕집인 구산서당주사는 건물 규모는 작으나

지붕의 곡선이 간략한 건물 구조와 어우러져 소박하지만 아름답습니다.

서당 왼쪽에 까치구멍집 형태의 초가의 주사는 서당에 딸린 살림집으로,

초가 형태가 주사는 원래 기와집이었는데

보수공사를 하면서 초가집의 까치구멍집으로 바꿔놓았다고 합니다.

​까치구멍집은 환기를 위하여 낸 둥근 구멍이 까치둥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이 구멍이 있는 집을 까치구멍집이라 부릅니다.

보통 ‘□’자형의 겹집이 축약된 듯한 폐쇄형 가옥이 많다는데

주사는 ‘ㄱ’자형 평면을 한 초가 까치구멍집으로

마루 중심형의 겹집에서는 보기 드문 형태입니다.

구산서당에는 구산서당 현판과 함께 있는 ‘구안서국’현판에는

구산서당서 바라본 마을풍경과 구산서당을 담은 글이 적혀있습니다.

​서당에 서서 바라본 마을은 그저 조용하고 평온해보이는 작은 시골마을 풍경으로 정겹습니다.

연한 연둣빛이 들어가는 지금, 현판의 시구처럼 노을이 물들면 너무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구천리에도 봄이 왔습니다.

네이버지식백과, 봉화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참고


*제6기 봉화군 서포터즈

이수이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title":"[제6기 봉화군 서포터즈] 구천리마을 언덕배기 작은 학교, '구산서당주사' | 이수이 님","source":"https://blog.naver.com/bonghwagunchung/223807915749","blogName":"봉화군 공..","domainIdOrBlogId":"bonghwagunchung","nicknameOrBlogId":"봉화군","logNo":223807915749,"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fals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