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몸이 생겨날 때 임을 좇아 생겨나니

한평생 인연임을 하늘이 어찌 모를 일이던가?'

조선시대 가사 문학의 대가인

송강 정철의 사미인곡의 한 구절입니다.

진천이 송강 정철과 인연이 있는 걸 아셨나요?

오늘은 진천의 주요 역사 인물인

정철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정철은 조선시대의 인물이자

우의정, 좌의정, 전라도체찰사 등을 역임한 문신으로

우리에겐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성산별곡 등

국문학에서 중요한 가사 작품과

시조를 남긴 사람으로 알려져 있어요.

정철은 서울 장의동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어요.

그의 누이 중에는 인종의 후궁과

종친 계림군 이유의 부인이 있어

왕실의 인척으로 위세가 대단했지만

을사사화에 부친과 형이 연루되면서

급격하게 가세가 위축되었고

전라도로 낙향해서는 약 10여 년을 지냈어요.

식영정 (출처 : 문화재청국가문화유산포털)

그러나 이 시기에 엄억령에게는 시를

양응정, 기대승에게는 학문을 배우고

이이성혼등 큰 선비들과 교류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어요.

죽서루와 오십천(출처 : 문화재청국사문화유산포털)

1561년(명종 16) 26세에

시와 부의 창작 능력을 시험인 진사시 1등을 하고

이듬해 문과 별시에 장원급제 하여

벼슬길에 나아갔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관동별곡은

1589년(선조 13) 45세 때

강원도관찰사가 되면서 지었고

시조와 가사문학의 대가로서의 재질을 발휘했어요.

진천과의 인연은 경기도 고양군에 있던 묘를

1665년 우암 송시열이 후손 정포와 상의하여

진천군 문백면으로 이장하고

사당을 지으면서 시작되었어요.

환희산 중턱에 자리 잡은 정철의 묘소는

부부 합장묘이며 앞쪽의 묘는 그의 아들의 묘입니다.

묘소 근처에는 송강 정철 선생의 영정을 모신 사당인

정송 강사가 있어요.

충청북도 기념물 제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내에는 선생의 유품 등을 전시한

유물전시관이 있습니다.

개관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연휴

관람료 : 무료

정송 강사를 오시면 볼 수 있는

진천 정철 신도비입니다.

사후 그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으로

1665년 사당의 건립과 함께 우암 송시열이 글을 짓고

김수증이 글씨를 썼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가사 문학의 대가

송강 정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현재 정송 강사 옆으로

송강 문화 창조마을도 조성되고 있으니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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