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전
<고양누리길 제8코스> 경의로누리길 나들이
분주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고양시의 숨은 길을 따라 여유로운 발걸음을 옮기고 싶을 때가 있는데요. 오늘은 그런 날씨와 마음에 딱 어울리는 코스! 고양누리길 제8코스 경의로누리길을 걸어보았습니다.
제 8코스 경의로누리길 추억과 함께 걷고 싶은 경의선 철길 일산 도심 대표적 산인 정발산과 경의선을 따라 조성한 코스이다. 정발산공원의 평심루에 올라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이어서 조선시대의 개성과 경기도 서해안 지방의 가옥 양식인 밤가시 초가, 그리고 전통 재래시장인 일산시장을 다녀 올 수 있다. 1906년 건설될 당시 용산에서 신의주를 연결했던 경의선을 따라 녹지대가 4km 이어지고 고봉누리길(황룡산)과 연결된다. 정발산 주변으로 전문공연예술센터인 아람누리가 있어 오페라,음악회,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 관람이 가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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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누리길은 고양시 전역을 잇는 테마형 도보길입니다. 1코스 ~ 14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산책을 즐기면 되는데요. 북한산누리길, 경의로누리길, 호수누리길, 바람누리길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중 오늘 걸어볼 코스는 제8코스입니다. 정발산역에서 출발해 평심루, 밤가시공원, 일산역, 탄현역을 지나 황룡산 입구까지 이어지는 7.25km의 구간으로, 정발산과 경의선을 따라 조성된 길입니다. 도심 속 산책로이자 일산의 대표적인 자연길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저는 정발산역에서 출발해 평심루까지 가볍게 산책해 즐겨보았습니다.
코스를 오르기 전, 먼저 고양관광정보센터에 들러 고양누리길 스탬프북을 받고 출발했습니다. 고양누리길 14개 코스에 설치된 20개의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완주 인증서와 배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스탬프북은 고양관광정보센터나 각 코스의 스탬프함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녹지과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니 참고해 주세요.
고양관광정보센터는 고양시의 관광지와 체험 및 관광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여 서비스까지 운영하는 고양시 공식 관광 안내 거점입니다. 카페, 기프트숍, 쉼터 등 여러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고양누리길을 산책하기 전후로 가볍게 방문하기 좋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고양누리길을 걸어볼까요? 고양누리길 제8코스는 지하철 접근성이 좋아 산책이나 주말 나들이 코스로도 너무 좋은데요. 정발산역 3번 출구로 나오면 육교 아래에 위치한 종합안내판이 보입니다. 산책하기 전에 가볍게 둘러보고 산책하는 걸 추천합니다.
초입에는 흙먼지 털이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용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산책과 등산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얼굴이나 눈, 귀 부위로 향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세요.
제8코스는 경사로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햇살이 나무 사이로 반짝이며, 그 길 위에서 들려오는 새소리와 바람 소리는 마치 자연이 들려주는 잔잔한 음악처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특히 고양누리길 제8코스는 사계절마다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붉게 물들어 감성적인 산책길로 변하여 여러 코스 중에서도 가을을 느끼기 좋은데요.
하늘 높이 솟은 나무 사이를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의 속도가 느려지고, 생각이 정리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도시 한복판에서도 이렇게 깊은 숲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고양누리길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걷는 내내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 길을 잃을 걱정도 없습니다. 갈림길에서 잠시 헷갈린다면 이정표를 참고해 주세요.
평심루로 오르는 길에는 곳곳에 벤치가 놓여 있습니다. 잠시 앉아 숨을 고르고 눈을 감으면 세상의 소음 대신 자연의 숨소리가 들립니다. 이 순간만큼은 여행지의 화려함보다 숲속의 고요함이 더 큰 위로로 다가옵니다.
평심루 방향으로 걷다 보면 길 중간에 자리한 정발산 근린공원 체력단련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근력 운동을 즐기기 좋습니다.
아침 시간대에는 주민들이 운동을 하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정겹고, 오후에는 산책 중인 사람들의 쉼터 역할을 합니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에서 몸을 움직이다 보면, 마치 자연이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평심루에 도착하면 고양시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평심루는 고양지역의 평안과 안녕을 바란다는 뜻에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2개의 평상이 준비되어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힐링을 즐기기 좋습니다.
가을의 평심루는 그야말로 한 폭의 풍경화처럼 고요하고 아름답습니다. 군데군데 노랗게 물든 모습을 바라보며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세요.
평심루 옆쪽에는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작은 문을 열면 스탬프북과 스탬프가 준비되어 있으니 평심루에 도착하면 꼭 스탬프를 찍어보세요!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함 속에 진한 여운이 남는 고양누리길 8코스 경의로누리길 어떠셨나요?
시원한 가을바람과 피톤치드 가득한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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