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시간 전
(사)대전문화유산울림의 기획전시 '대전마을 유래비 展', 테미마을박물관
대전을 대표하는 산 보문산 자락 대흥동에는
대전 최초 주민주도로 설립하고 운영하는
마을박물관이 있습니다.
바로 테미마을박물관인데요.
지난 2021년 12월 15일
(사)대전문화유산울림이
대전사회적자본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시민공유공간으로 개관했어요.
테미마을박물관은 자그마한 규모지만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그리고
(사)대전문호유산울림 사무실로 구성돼 있습니다.
2021년 개관 당시
'휴: 대전마을나무 전'으로,
대전의 보호수, 가로수길, 대전마을나무12선 등
대전의 오래 전 과거부터 오늘의 모습을 지켜봐 온
나무를 주제로 기획전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2월 17일부터는 두번째 기획전으로
'대전의 마을 돌장승과 바위구멍'전을 통해
비룡동 줄골 돌장승을 비롯해
대전의 마을 돌장승과 바위구멍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전시장 한 가운데 자리잡았던
비룡동 돌장승(할머니, 할아버지) 두 개의
축소모형은 상설전시관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테미마을박물관에서 지난 6월 13일부터는
세번째 기획전으로
'대전마을 유래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획전을 앞두고
박물관 외벽도 화사한 벽화로 재탄생 됐어요.
벽화는 유명 화가님의 도움으로
박물관 큐레이터, 해설사 등이
힘을 합쳐 완성했다고 합니다.
테미마을박물관 기획전시
'마을을 그리다, 대전 마을 유래비'전에서는
대전 곳곳에 세워진 마을 유래비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먼저 지도 위에
유래비의 위치를 표시하고,
표시된 위치에 탑재한 큐알 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유래비에 대한 소개나 영상, 사진 등의
자료를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전시 자료에 따르면 마을 유래비에는
그 마을의 이름이 생겨난 내력이나
마을의 역사, 지리적 특성,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등
이 기록돼 있는데요.
유래비 조성 시기와 모양도 다양합니다.
그리고 '테미마을박물관에서 선정한
대전 마을유래비 7선'도 소개하고 있어요.
선정 기준으로 가장 오래된, 가장 최근 조성된,
조형미가 뛰어난, 글자수가 가장 많은,
글자수가 가장 적은, 재료가 특이한,
전형이 될만한 등의 기준에 따라 선정한 거래요.
하나하나 읽어보면 재미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지난 기획전에서
석장승 축소모형이 있었던 것처럼,
작더라도 대표적인 마을유래비 축소 모형도
있었으면 하는 점이에요.
하지만 많이많이 부족한 예산으로
어디에서도 접할 수 없는 주제의 전시를
마련한 것만으로도 대전시민으로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전시장 한쪽에서는 영상이 계속 상영되고 있는데요.
대전의 마을 유래비 모습과
그 유래비를 찾아 아카이빙하는 모습,
테미마을박물관이 조성되기까지의 과정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안여종 테미마을박물관장이
이번 전시를 기획하면서
유래비를 만들었던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는데요.
영상을 통해 오류동 마을유래비를 조성할 때
함께했던 조성남 현 대전문학관장님의
인터뷰도 포함됐습니다.
모니터 앞 벤치에 앉아 편안히 감상하면 됩니다.
테미마을박물관은 (사)대전문화유산울림에서
마을주민들과 함께 조성하고 운영하는 공간이에요.
울림은 대전의 대표적인 민간 역사문화연구 단체로
지난 2012년 창립했는데요.
그동안 대전의 문화유산을 연구하고
발굴하기도 하고, 원도심 활성화 사업,
대전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및 탐방,
연구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요.
상설전시실에는 대전의 원도심인
대흥동, 대사동, 문화동과 선화동까지,
그리고 보문산 일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사진과
옛 지도 등 자료가 전시돼 있습니다.
(사)대전문화유산울림은
테미마을박물관을 조성하면서
주민들로 이루어진 큐레이터를 비롯해
마을해설사가 양성과정을 거쳐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만도 선화동과 기성동 가양동, 판암동 등
여러 곳에서 마을해설사 양성과정을 진행했어요.
이번에는 대전광역시 중구청 주최
(사)대전문화유산울림 주관으로
중구 마을기록가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는데요.
이번 과정은 주민 스스로 마을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발굴·기록하며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모집 인원은 대전시민 중 만 20세 이상
15명 내외이며, 중구 주민을 우대 선발한다고 해요.
마을기록가 양성과정 수강생으로 선발되면
우리 중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요.
마을기록 글쓰기, 마을자원 조사 실습,
사진·영상 활용 기록법 등 실제 기록활동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신청은 11일부터 21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구글폼. QR코드)
또는 본 기사에 첨부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woollim282@hanmail.net)로
제출하면 됩니다.
선정 결과는 22일 오전 11시~12시 사이
발표될 예정이에요. 많이많이 지원해주세요.
테미마을박물관은 최근 중구 시니어클럽
회원 3분이 박물관 지킴이로 근무하고 있어요.
전시에 대한 해설이 필요하면
사전 연락을 해주시면 좋습니다.
테미마을박물관:
대전광역시 중구 보문로 184 (1층)
관 람 료: 무료
관람시간: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문의: 042-252-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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