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두동면 만화리에는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된 박제상 유적지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박제상이라는 인물은 누구일까요?

박제상은 신라시대 충신으로 박제상 유적은 박제상과 그의 부인을 기리기 위해 세웠던 사당의 터입니다.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세의 후예인 박제상은 눌지왕 재위 시절 고구려와 왜국에 볼모로 잡혀 있던 두 동생을 그리워하던 눌지왕은 박제상을 시켜 두 동생을 구출하라 명령하게 됩니다.

이 이후의 이야기는 충렬공박제상기념관 내부와 함께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박제상 유적지에 들어서면 유적지 안내도가 나오는데요. 유적지 내에는 크게 치산 서원과 충렬공박제상기념관으로 나누어집니다.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된 박제상 유적에는 치산서원의 옛 터가 있습니다.

신라 충신이었던 박제상과 그의 부인 및 두 딸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서 조선 영조 21년에 건립되었는데, 서원철폐령에 따라 훼철되었다가 1990년부터 복원하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치산서원의 입구는 이런 모습입니다. 조금은 늦가을의 정취가 느껴지기도 하는 풍경인데요.

한적하고 평화로운 서원 마당을 둘러보는데 바람은 차지만 햇살은 따스한 가을 날이었습니다.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월요일인 줄도 모르고 갔다가 치산서원은 둘러볼 수 있었으나 충렬공박제상기념관은 월요일이 휴관이라 둘러보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답니다. 박제상 유적지를 제대로 함께 둘러보길 원한다면 월요일을 제외한 날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서원에서 박제상 기념관으로 이어지는 길 앞 단풍나무가 가을빛으로 곱게 물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 충렬공 박제상 기념관으로 향해봅니다.

전시실 내부는 신발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 신고 관람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전시실 관람을 할 수 있답니다.

충렬공 박제상 기념관

관람시간 09:30 ~ 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신정, 설날, 추석 당일

문의 : 052-229-9530

무료 관람, 무료주차

입구에서 왼편으로 들어가면 이곳은 4, 5세기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라시대의 생활 모습을 비롯하여 다양한 신라 토우들도 만날 수 있답니다.

이제 신라시대의 박제상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 텐데요. 박제상 기념관에 가시면 박제상이 어떤 인물인지 알 수 있답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눌지왕이 자신의 두 아우들이 그리워 동생들을 구해 올 사람을 찾았고 박제상이 임금의 명령을 받고 고구려로 가서 동생을 구출해 냅니다. 그리고 다시 왜국으로 건너가 도 다른 동생을 구출하여 귀국시켰으나 일이 탄로 나면서 자신은 붙잡히게 됩니다.

왜왕은 자신의 신하가 되면 많은 상을 주겠다고 했지만 박제상은 끝내 신라 신하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회유와 협박, 심한 고문에도 조금의 흔들림도 없는 그를 유배 보냈다가 결국 불로 태워 죽인 후 목을 베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신라왕은 애통해 하며 대아찬을 추증하였고 그 가족에게 후히 물품을 하사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사흔으로 하여금 제상의 둘째 딸을 아내로 삼게 하여 그의 충절에 보답하였답니다.

이곳에는 박제상의 이야기만이 아닌, 그의 아내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임금의 두 동생을 구하러 떠난 박제상을 그리워하던 박제상의 부인은 딸들을 데리고 치술령에 올라가 왜국 쪽을 바라보며 통곡하다 죽었는데 그 몸은 돌로 변하여 망부석이 되었고 그 영혼은 새가 되어 날아가 은을암에 숨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박제상의 부인을 치술신모라 하고 사당을 세워 제사를 지냈는데 조선시대에 이르러 이 사당 자리에 치산서원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박제상에 관한 내용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의 문헌에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처음 방문했을 당시 충렬공 박제상 기념관을 둘러보지 못하고 주변 외부만 둘러봤을 때에는 삼모녀상이 어떤 의미인지 몰랐는데 기념관을 다 둘러보고 박제상을 비롯해 그의 가족 이야기까지 알고 나니 박제상 추모비를 비롯해 삼모녀상이 더욱 특별한 의미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울주군 두동면 만화리에 위치한 박제상 유적지에 방문하시면 서원과 함께 기념관과 그 주변 유적지들까지 두루 둘러보는 시간 가져보길 바랍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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