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오면 꼭 먹어 봐야 할 제주 음식 : 보말칼국수 - 고기국수 - 메밀 조배기

어느덧 2023년 계묘년 한 해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다가오는 2024년 갑진년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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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갑자기 추워진 겨울 날씨에 몸과 마음을 녹여줄, 제주에 오면 꼭 먹어 봐야 할 제주 대표 음식을 소개할께요.

먼저, 비주얼도 먹음직스러운 <보말 칼국수>입니다.

보말은 제주산, 돌미역은 추자도산, 매생이는 완도산 재료를 사용하여 믿을 수 있은 음식입니다.

쫄깃한 면발에 매생이, 돌미역, 보말을 넣어 만든 보말 칼국수는 입안 가득 상큼한 바다향이 입맛을 돋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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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기서 잠깐 보말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보말'은 '고둥'의 제주어로,

밀물과 썰물이 오가는 해안지역의 돌의 아랫부분에서 채집할 수 있으며 제주에서는 주로 국이나 죽에 넣어 먹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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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말은 쫄깃하고 고소한 맛은 물론 칼슘과 철분, 단백질 등 영양이 풍부하여 보양식으로 좋을 뿐만 아니라, 숙취 해소에도 좋고 간과 위를 편안하게 해주는 영양 만점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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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제주 보말을 주재료로 만든 보말 칼국수는 담백하고 배지근한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영양 또한 풍부하여 남녀노소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이랍니다.

보말 칼국수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진 청양고추를 기호에 맞게 넣어 드시면 풍미가 더해지고요,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보말 칼국수에 적당히 익은 배추김치랑 함께 먹으면 맛이 배가 된답니다.

와아~~

모든 국수와 찰떡궁합인 '흑돼지 돔베고기'입니다.

방금 삷아 썰어 내온 따뜻하고 쫄깃한 흑돼지 수육은 보말 칼국수와 궁합이 일품으로 국수와 곁들여 먹어도 좋고,

기호에 따라 새우젓이나 청양고추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감칠맛이 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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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흑돼지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액 순환 개선에 도움을 주며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육고기에 비해 쫄깃한 맛이 일품이라니 올겨울에는 제주에서 생산한 흑돼지 수육을 마음껏 드시고 힘내 보자고요~ㅎ

돼지고기국수는 빼놓을 수 없는 제주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사계절 먹어도 좋은 음식이지만 특히, 추운 겨울에 몸과 마음을 따뜻이 녹여줄 국수 중의 국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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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돼지고기국수의 연원과 변천 과정을 알아볼까요?

제주에서 혼례의 하객이나 상례의 조문객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기 위하여 만들었던 음식으로 혼례나 상례 시 꼭 돼지고기를 잡는 관행이 있었는데요,

돼지고기를 삶아 낸 국물에 건면을 삶아서 넣고 돼지고기 편육을 얹어 먹기 시작하였답니다.

접대 음식 간소화 정책이 시행될 당시에는 결혼식이나 상갓집에서 주로 만들었으나, 결혼 잔치에는 사라졌고 지금은 서귀포시 지역 상례 시에만 돼지고기국수를 대접하고 있는데, 현재는 돼지고기 국수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답니다.

진하게 우린 육수에 쫄깃하게 삶아낸 국수와 돼지고기 수육을 먹기 좋게 썰어 대파와 김을 고명으로 올린 후 고춧가루와 깻가루를 뿌려낸 돼지고기국수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음식입니다.

제주 대표 음식 중의 하나인 돔베고기입니다.

갓 삶은 돼지고기 수육을 그릇에 옮겨 담지 않고 도마에 얹어 덩어리째 썰어 먹는 제주의 대표 음식입니다.

그리고 삶는 과정에서 기름기를 쫙 뺀 흑돼지고기는 웰빙음식이기도 합니다. ,

아~~ 여기서 '돔베'는 '도마'의 제주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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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의 재료인 제주 흑돼지는 일교차가 크지 않은 섬에서 자라 스트레스가 적으며 체질이 건강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성도 강해 고기의 질이 우수하다니 올겨울에 많이 드시고 건강도 챙겨 보세요~

흑돼지고기 수육은 따뜻한 국수와 곁들여

먹어도 좋고,

매콤한 국수를 좋아하면 비빔국수와 곁

들여 먹어도 찰떡궁합인 흑돼지 돔베고기, 맛있게 드시고 추운 겨울에 건강하세요.

우리나라 메밀 주산지가 어디인지 아시나요?

혹시 이효석 작가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강원도 봉평입니까? 아닙니다,

그럼 제주도요? 네, 맞습니다.

제주지역의 2021년 메밀 재배 면적은 1,426ha, 생산량은 1,127t으로 전국 전체 재배면적 2,148ha의 66.4%, 생산량은 1,976t의 57.0%를 차지하고 있어 경북 27t, 강원 155t에 비해 훨씬 많은 국내 최대 생산지인 걸 알 수 있습니다. (2023-06-14일 자 동아일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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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쌀이 귀했던 제주에서는 메밀을 이용해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고, 껍질로는 베갯속을 만드는 등 하나 버릴 것 없이 소중히 쓰였던 메밀!!

제주에는 메밀에 대한 오랜 이야기와 음식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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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삼별초 당시 메밀과 무를 함께 먹게 된 유래담, 출산한 여성의 보양식이자 제주식 수제비인 메밀 조배기를 비롯해 빙떡, 범벅과 칼국수 등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음식과 조리법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최근 제주 음식점에서는 메밀 냉면, 메밀 조배기, 빙떡, 메밀 김밥, 메밀만두, 메밀 전 등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여 판매 중에 있고요,

최근 메밀국수 건면, 메밀 커피, 메밀차 등의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답니다.

그러면 겨울에 제주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마지막 순서를 소개해 드릴게요.

제주에서 생산된 메밀과 제주산 무를 주재료로 만든 <제주 메밀 조배기>입니다.

피를 맑게 해준다고 하여 해녀와 산모들이 보양식으로 즐겨 먹었던 제주도 향토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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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메밀에는 트레오닌, 아미노산, 비타민, 리신 등의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소화가 쉽고 글루텐이 없는 식재료입니다.

그리고 메밀을 더욱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궁합이 좋은 식재료로, 추운 겨울에 더 달고 맛이 좋다는 제주산 무를 곁들여 만든 '제주메밀 조배기'는 추운 겨울의 보양식이자 웰빙음식으로 남녀노소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제주메밀 조배기랑 궁합이 맞는 백김치와 무말랭이장아찌를 곁들이면 소화도 잘되고 맛도 배가되는 제주 대표 음식, 메밀 조배기 드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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