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걸어서 익산여행 - 부송동 생태길을 걷는다.
걸어서 익산여행
부송동 생태길을 걷는다.
도심 속 녹색 풍경을 마주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고, 한 시간 정도 생태가
살아 있는 길을 찾아 걸어 본다는 것은
마음에 힘을 얻는 일일 것이다.
만약 익산으로 여행을 와
삼성동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면
새벽이나 오후로 동네의 푸름을 담고 있는
생태길(익산 제2공단 앞 이제공원에서
송정제를 거쳐 부송공원까지)을
걸어 볼 것을 권하는 마음이다.
제2공단 메타스퀘이어 길과 이제공원
생태길의 시작점은 부송로
입구 익산시 제2 산업단지 사거리인데,
이곳에서 팔봉동 쪽으로 늘어선
메타스퀘이어 나무와 하늘 풍경을 보면서
보도를 걸어 부송중학교 버스정류장으로
최근에 만들어진 보도 변 화단을 보고
이제공원 안을 걷는 것이다.
한여름 날 도로에 차가 적은 새벽쯤
메타스퀘이어群이 있는
제2공단 완충녹지 보도로
원팔봉 입구 벽천도시숲까지 걸어 보는 것도 좋다.
푸른솔공원을 거쳐 부송초등학교, 한벌초등학교 뒷길로
이제공원 부송로 쪽 끝머리에서
주택가 골목을 돌아 공영주차장을 지나
원룸촌 뒤 푸른솔아파트 옆에 있는
푸른솔공원은 동네 뒷산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동네 어르신들이 남녀로 나눠 정자를 차지하고서
나름의 놀이문화를 즐기는 곳이다.
푸른솔공원을 부송초등학교 뒤편으로 내려오면
나무와 꽃들, 벤치가 있는 부송초등학교 뒷길은
또 다른 풍경을 선물한다.
동네 사람들이 한걸음으로
반려견들과 산책하는 길이기도 하다.
이 길을 내려와 왼쪽으로 우미아파트 입구를
지나면 한벌초등학교가 나오고 꽃밭을 지나서
오른쪽 길로 송백아파트 뒤편에 이르면
부송송정제 공원이 나온다.
부송송정제공원을 지나
무왕로를 넘어 송정제 북쪽 보도로
제일오투그란데 아파트 아래 2천 5백 평이 되는
습지가 부송송정제 공원으로
소나무 등 2천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있고
거북이, 잉어 등의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
여름날 습지에 피는 연꽃과
고사분수의 풍경은 마음에 여유를 준다.
부송 송정제 북쪽 습지를 지나
부송 제일5차 아파트 옆 산업도로
완충녹지 소나무 길을 걸어 꽃집 앞 벤치에 앉아
잠시 계절의 하루를 느껴보는 여유를
갖는 것도 좋은 일이다.
화물터미널 옆 숲길을 걸어
궁동어린이공원,
부송동 행정복지센터 별빛 정원과 부송공원까지
꽃집 옆으로 화물터미널 벽을 타고
소나무길이 나 있고 그 길로 쭉 걸어가면
궁동어린이공원이 나온다.
동네 아이들과 궁동초등학교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많이 찾는 생태 공간으로
사계절 풍부한 녹색 풍경을 제공하는 곳이다.
궁동어린이공원 입구를 빠져나와
작은 부송사거리라는 상점가를 지나
건널목을 건너면 부송동 행정복지센터
별빛 정원을 만나고 보도를 따라 직진하면
왼편에 공원이 보인다.
이곳이 생태길의 끝점인 부송공원이다.
공용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고
정자 등 휴게시설과 나무들이 잘 어울려 있는 공원이다.
여름이 오는 길목에 철쭉과 장미꽃의 아우성은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부송동 생태길은 부송4 도시개발이 이루어지면
부송도서관 옆 공원지와 함께
다시 원팔봉 입구 벽천 도시숲과 연결되면
삼성동 도심인 부송동을 생태길로
약 1시간 30분 가량이 걷는 코스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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