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무렵, 영천향교에서는 성년의 날을 맞아

영천시 고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전통 성년례 행사를 영천향교의 명륜당에서 개최하였습니다^^

https://youtu.be/k22lMKY-WXc

출처 : 경북TV

위의 영상에서 나오는 곳이 바로 영천시 교촌동에 있는 영천향교입니다.

향교란 고려와 조선시대의 지방에서 유학을 교육하기 위하여 설립된 관학 교육기관입니다.

영천향교에서는 이렇게 전통 성년례 외에도 영천의 역사와 인문학을 주제로 한

인문학 강좌, 춘향석전대제 등 다양한 역사, 문화, 유교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천시 교촌동 46~1번지에 위치한 영촌향교는

조선 세종(世宗) 17년(1435)에 중국 목수에 의해 건립되었습니다.

특히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영촌향교의 대성전

동왕(同王) 14년(1622)에 군수 황효의(黃孝儀)가 중창하였습니다.

영천의 구 시가지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영천향교는 오래된 역사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고아한 건축물입니다.

영천향교가 영천이란 지방에서의 유학을 교육하고 퍼뜨리는 역할을 했다면

오늘날에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통 성혼례, 영천 역사 강의,

전통놀이체험, 인성 함양을 위한 예절 교육 등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즉, 영천향교는 유교적 특성을 활용한 지역사회교육기관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영천향교 명륜당

서원과 향교에서 명륜당은 유학을 가르치던 유교 건축물을 말합니다. 즉 강학을 위한 공간이라는 뜻입니다.

명륜이란 인간 사회의 윤리를 밝힌다는 뜻으로 『맹자』 등문공편(滕文公篇)에

“학교를 세워 교육을 행함은 모두 인륜을 밝히는 것이다.”라 한 데서 유래한 것입니다.

그 시대의 수많은 유생들과 백성들이 영천향교에서 글을 읽고 배웠습니다.

영천향교 외래루

명륜당에서 영천향교의 입구 ‘유래루’를 바라보는 풍경은 어떠신가요?

영천향교는 도시 속에 위치하고 있지만 전혀 별개의 공간처럼 느껴집니다.

영천의 옛 선비들이 유래루에 앉아 글을 함께 읊고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상상됩니다.

영천향교 유래루 앞 회화나무는 1994년에 지정된 회화나무입니다.

향교에는 일반적으로 은행나무를 많이 심는데, 회화나무가 있어 특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회화나무는 유교문화권에서 선비정신을 상징하기에 향교나 서당에서 자주 심는 나무입니다.

옛 선조들은 회화나무를 집안에 심으면 가문이 번창하고 큰 학자나 인물이 나며,

잡귀신이 감히 범접을 못 하고 좋은 기운이 모여든다고 믿었습니다.

회화나무는 보통 유서 깊은 사찰이나 서원, 그리고 전통있는 가문의 정원에서 볼 수 있는 선비들의 나무였으니

예로부터 학자수(學者樹)라 불러왔으며, 영어로도 ‘학자나무(scholar tree)’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1435년에 시작된 영천향교와 수백년을 함께 해 온 회화나무가 그 의미를 뜻깊게 해주었습니다.

영천향교 대성전 내삼문

명륜당이 강학의 공간이라면, 대성전은 제향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의 문은 대성전으로 가기 위한 내삼문으로, 강학과 제향을 분리하기 위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제향의 공간은 공자를 비롯한 성현과 명현의 위패를 봉안한 대성전(大成殿) 및

동무(東廡), 서무(西廡)로 이루어집니다. 즉 제향의 공간은 성현과 스승을 추모하는 곳이라 보면 됩니다.

제향의 공간으로 들어가기 전 내삼문의 주변의 단아한 조경이 유교 문화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유교문화와 건축을 공부하기 위한 이들이라면 영천향교로 오시기 바랍니다.

영천향교 대성전

출처 : 국가문화유산포털

출처 : 국가문화유산포털

위의 링크를 통해 영천향교 대성전, 동무, 서무의 내외부 사진을 두루 보실 수 있습니다.

향교의 문화가 살아있다는 것은 그것을 실천하고 유지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영천에도 그 문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영천향교 삼일재

영천향교의 입구에 왼편에 있었던 곳이 바로 삼일재입니다.

삼일재는 이 지역 향사들이 후학을 양성하는 곳으로 삼일재를 거쳐

과거시험에 등과한 후손들이 경비를 지원하고 관의 보조를 받아 건립한 건축물입니다.

즉, 과거에 급제한 영천향교 출신 선비들이 지역에 학문을 장려하고

후학 선비들을 격려하기 위해 건립한 상징적인 곳입니다.

의아한 점은 독일가문비나무가 심겨져 있다는 것^^;;

영천향교 명륜당

영천향교에는 고즈넉함이 있어 좋습니다.

유래루에서 반겨주는 배롱나무와 회화나무가 아름답고, 오래된 건물들의 풍경이 잘 어울립니다.

누구나 와 향교의 풍취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에 더욱 즐거운 장소가 아닐까요?

영천여행을 와서 가벼운 산책과 문화재 및 유교문화 여행을 하고 싶다면 영천향교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TJGc6b7qrPA

출처 : 성균관 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

영천향교에 왔다 마현산의 길을 넘어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전망타워까지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영천향교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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