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이현동에서

명석면사무소까지 이어지는

약 4km의 '나불천 생태탐방로'는

2024년 환경부로부터

국가 생태탐방로로 지정된 구간입니다.

도심 가까이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이 길은

아름다운 경관 속을 걸으며

시민의 건강과 여가를 함께 챙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곧 유현교 남쪽 제방 둑길을 넓혀

도보길과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생태 관찰과 휴식을 위한

체험 쉼터 3곳이 새롭게 들어설 예정입니다.

또한, 면호실 마을 안쪽에는

새로운 도보길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나불천 이현교 남쪽 제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다양한 생물이 공존하는 모습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사시사철 철새가 찾아들고,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에는

노란 금계국이 한창 피어나는가 하면

접시꽃이 만개한 풍경이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개망초, 토끼풀, 눈괴불주머니꽃,

그리고 이름 모를 들꽃들까지

제방길 곳곳을 푸른빛으로 물들이며

자연 그대로의 생태를 느끼게 합니다.

나불천 제방 둑길을 따라 한참을 걷다 보면,

이현 웰가 아파트에서

대아고등학교 방향으로 이어지는

붉은 아치형 인도교를 지나게 됩니다.

다리를 건넌 후 약 200m 지점에는

황토로 조성된 맨발 걷기 코스가 마련돼 있습니다.

맨발 걷기 시작 지점에는

그 효능도 안내되어 있었는데요.

소화기 계통 개선, 두통 해소,

기억력 향상, 혈액순환 개선 등

다양한 건강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시민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도보와 자전거길이

나란히 이어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양쪽 제방에는 바람에 따라

돌고 있는 바람개비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그 모습에 잠시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도 듭니다.

제방 중간쯤에는 등나무 터널이 조성되어 있어,

더운 여름철에는 잠시 쉬어가기 좋은

그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길을 걷던 중 한 여성분이

혼자서 바람에 떨어진 낙엽을

조용히 쓸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이용하는 이 길,

우리가 함께 정비하고 가꿔야죠”라며

작은 실천으로 길을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천천히 한 바퀴를 돌아보니

어느덧 두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습니다.

앞으로 국가 생태탐방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편의시설이 확충되고,

더욱 걷기 좋은 길과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운동하며

힐링할 수 있는 장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민명예기자 이고영

※ 본 포스팅은 진주시 시민명예기자가 작성한 글로서 진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진주시 #진주 #진주산책

#나불천 #진주나불천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이현동나불천 #생태문화탐방로

#진주가볼만한곳

{"title":"바람따라 걷는 진주 산책, 나불천 국가생태문화탐방로 | 시민명예기자","source":"https://blog.naver.com/thejinjucity/223901965015","blogName":"진주시 공..","domainIdOrBlogId":"thejinjucity","nicknameOrBlogId":"진주시청","logNo":223901965015,"smartEditorVersion":4,"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m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