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비래동 자원봉사회 봉사활동, 독거노인 가정방문 정리수납 및 대청소
비래동 자원봉사회 봉사활동, 독거노인 가정방문 정리수납 및 대청소
다음 주면 드디어 처서(處暑)입니다.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 또는 '땅에서는 귀뚜라미가 등에 업혀 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처서는 여름이 가고, 가을이 드는, 계절의 엄연한 순행(順行)을 드러내는 때를 의미합니다.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는데요. 따라서 처서에 맞추어 논두렁에 풀을 깎거나 조상님 산소를 찾아 벌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처서 전인 오늘(8/16)의 날씨는 여전히 후덥지근, 몹시 더웠습니다.
이렇게 몹시 더운 날씨에도 비래동 자원봉사회 회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대덕구 비래동에 거주하시는 독거노인의 자택을 찾아가 산처럼 쌓인 각종 쓰레기를 모두 청소하는 아름다운 봉사를 실천했습니다.
즉 #모도리 봉사를 한 것이죠! 참고로 모도리란 빈틈없이 아주 여무진 사람을 뜻합니다. 모도리 봉사는 독거노인 등 신체활동이 불편한 분을 위해 가정을 방문하여 쓰레기를 치우고, 공간을 비우고, 쓸고, 닦고 열심히 청소하며 마치 새집처럼 만들어 드리는 역할을 의미합니다.
이날 비래동 독거노인 가정을 찾은 비래동 자원봉사회원들은 비 오듯 떨어지는 땀을 씻어 가며 어르신의 자택을 내 집처럼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 힘든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모습이 정말 멋져 보였습니다.
민망할 정도로 수북한 쓰레기와 신문 다발, 일회용 포장 용기 등은 정말이지 태산을 이룰 만큼 엄청난 양이었습니다. 코를 찌르는 듯한 악취는 또 다른 고문을 강요하더군요.
이처럼 한번 어떤 물건을 가지면 버리지 못하는 습관을 호더스 증후군(Hoarder syndrome)이라고 하며, 저장 강박증이라고도 불립니다. 쉽게 말해서 죽어도 못 버리는 사람들은 말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집 안에 온갖 것을 잔뜩 쌓아두고도 전부 다 매우 중요하다고 여겨 어느 것 하나 쉽게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법정스님이 일찍이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는데요.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닌,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이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가치관, 신념 등 보이지 않는 것 중에서도 버려야만 하는 게 있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비래동 자원봉사회원들은 각자 역할을 분담하여 어르신 댁의 안방과 작은방, 주방, 현관을 깨끗이 청소했고, 냉장고와 같이 세세한 부분까지도 깔끔하게 정리해 드렸습니다.
이원춘 회장이 이끄는 비래동 자원봉사회는 오늘 봉사 외에도 평소 이타적인 봉사활동을 왕성하게 활동하는 단체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지난 2018년부터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위해 이·미용 봉사, 방역 및 청소 봉사 등 다양한 봉사를 전개하여 꾸준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봉사에 뛰어든 이삼녀 비래동 자원봉사회원도 때가 덕지덕지 붙은 주방 기구를 거울처럼 반짝이게 청소한 뒤에야 비로소 이마에 내린 흥건한 땀을 씻어냈습니다.
앞으로 봉사에 더 매진하겠다는 이원춘 비래동 자원봉사회 회장님과 이삼녀 회원님 등 자원봉사회원들을 보며 취재하는 내내 기자의 마음도 깨끗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더욱 깔끔하고 따뜻한 비래동을 만들어갈 비래동 자원봉사회를 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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