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산책하기 좋은 섬, 늑도 한 바퀴
SNS서포터즈
산책하기 좋은 섬, 늑도 한 바퀴
산책하기 좋은 작은 섬, 늑도에 다녀왔습니다.
늑도는 2개의 구릉과 마을, 방파제가 멋진 풍경을 이루는 소박한 어촌입니다.
늑도 인근에는 마도, 초양도 등 여러 작은 섬들이 위치해 있죠.
선사시대 유적이 발견된 곳이기도 하고, 곳곳에 위치한 방파제에서 보는 일몰이나 일출도 장관이라고 합니다.
저는 낮에 방문해서 파란 하늘만 볼 수 있었지만, 이 또한 근사한 휴식이었습니다.
늑도는 강태공들의 낚시 맛집으로도 유명합니다.
평일 오후인데도 낚시를 하기 위해 모인 차량들이 줄지어 보였습니다.
실안노을길 4코스와도 연결되는 지점이라 종합안내판에서 코스 설명도 볼 수 있었고요.
작은 섬이라 천천히 한 바퀴 둘러보아도 1시간이면 충분했습니다.
먼저 우측 끝으로 이동했습니다.
건너편에 새로 개장한 대관람차가 보이네요.
이제 사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합니다.
방파제에서 낚시 중인 사람들을 뒤로하고 다시 왔던 길을 돌아서 섬 안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어촌 다운 풍경들이 펼쳐졌습니다.
어구들과 낮은 건물들, 횟집, 카페까지 여행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파란색 플라스틱 의자와 핑크빛 외벽이 꽤나 낭만적인 풍경이었습니다.
마을 안쪽이 궁금해서 언덕길을 올랐습니다.
게스트 하우스도 보이네요.
아무도 없는 좁고 비탈진 길을 오릅니다.
평화롭고 여유로운 분위기입니다.
뒤를 돌아보니 특별할 것 없는 마을 풍경이지만, 고즈넉하니 참 좋았습니다.
좁은 언덕길 끝에 살짝 바다가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꽤 가파른 언덕이라 거친 숨을 몰아쉬다가 바다를 보니 미소가 번졌습니다.
집집마다 집 앞에 내놓은 의자들이 정겹습니다.
골목길 끝에 닿으니 잘 바꿔진 잔디밭에 운동기구들이 조성되어 있네요.
바다를 보면서 운동을 할 수 있다니 이 또한 해안마을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입니다.
다시 앞으로 펼쳐진 바다를 향해 걸었습니다.
작은 방파제가 보이고, 역시 낚시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방파제를 한 바퀴 돌고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올랐습니다.
신기하게도 내려올 때는 보지 못했던 풍경에서 시선이 멈춥니다.
담쟁이덩굴이 힘을 내서 열심히 자라고 있네요.
해안마을을 산책하다 보면 폐가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그 또한 풍경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가을이 짙어지는 걸 알리기라도 하듯 갈대도 춤을 추고 있고요.
다시 잔디밭 앞에 섰습니다.
이제 다른 갈림길로 내려가 봤습니다.
초록으로 뒤덮인 길을 걷는 건 언제나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주황색 지붕 너머 나뭇가지 끝에 살짝 걸린 대관람차도 아름다웠습니다.
왼쪽으로 나란히 심어진 주차금지 봉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늑도 입구에 도착합니다.
길의 끝에 닿으니 늑도 유적 안내도를 만났고요.
천천히 읽어보니 늑도와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습니다.
다시 처음 늑도 산책을 시작했던 지점에 도착해서 이번에는 왼쪽 끝을 향해 걸었습니다.
마을 언덕길을 오르느라 보지 못한 다른 곳들까지 구석구석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여행자가 되어 보기도 했습니다.
늑도에서도 벽화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벽화 속 여인과 앞쪽에 놓인 꽃이 바람에 나부끼는 풍경이 좋아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섬을 천천히 돌아보고 시계를 보니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계절에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 산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즈넉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곳, 늑도 산책을 추천합니다.
※사천시 SNS서포터즈가 작성한 글이며 사천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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