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지고 여름이 다가옵니다.

여행이 위로가 되는 여행,

6월에는 안동으로 떠나봅니다.

아름다운 6월 안동에서 초여름 여행을 시작합니다.

계상서당

조선시대 대표 문신이자 유학자인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가 한자리에 마주했던

특별한 공간이 경북 안동에 있어요.

두 사람이 같은 시간, 한 공간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역사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는데요.

도산면 토계리 퇴계종택 근처에 있는

계상서당이 바로 그곳입니다.

📍 계상서당

주소 : 도산면 백운로 251-11

입장료 : 무료

주차장 : 도로변 혹은 퇴계종택 주차장 이용

계상서당과 퇴계종택

안동 시내에서 이육사문학관으로

가는 길에 퇴계종택이 있어요.

퇴계종택에 도착하기 바로 직전

왼쪽 산자락에 아담한

건물 세 채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곳이 바로 계상서당입니다.

계상서당

계상서당은 퇴계 이황이 1551년 지은 서당이에요.

방 하나에 마루가 딸린 작은

건물 하나는 퇴계 선생이 후학 양성이라는

꿈을 실현한 곳이라고 볼 수 있어요.

계상서당 뒤쪽으로 선생이 거처했던

한서암이 보입니다.

1551년에 지은 계상서당

계상서당은 23세의 율곡선생이

58세의 퇴계선생을 만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성주에서 강릉으로 가는 길에

이곳에 들른 율곡 이이는 사흘을 머물며

선생과 학문을 논했다고 전해집니다.

시냇가에 지어진 서당

서당 건물이 시냇가에 위치해 있어서

지금도 이곳에 방문하려면 징검다리를 건너야 해요.

‘시내로 물러난다’는 뜻을 가진 퇴계(退溪)가

혹 이곳을 가리키는건 아닌지 궁금해집니다.

계상서당은 이후 많은 제자들이

배움을 청하며 몰리자 자리가 협소하게 되었어요.

선생은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또 하나의 서당을 짓게 되는데요.

잘 알려진 도산서당이에요.

선생은 도산서당이 완공된 후에도

도산과 계상서당을 왕래했다고 합니다.

계재

계상서당 옆에 있는 건물은

1556년에 지은 계재입니다.

계재는 인근에 있는 퇴계 선셍 문하의

제자들이 강학과 휴식의 공간으로 지은 건물이에요.

온돌방 두 개가 있는 단아한 건물

내부는 볼 수 없었지만 깔끔하게 지어진 건물이에요.

계상서당과 한서암

계상서당 뒤로 한서암이 보입니다.

계상서당보다는 지대가 높아서 옆으로 난

경사진 길을 몇 걸음 걸어서 올라봅니다.

한서암

한서암은 퇴계 선생이 50세이던

1550년에 지은 집이에요.

방 둘에 부엌 하나나 있는 집을 짓고,

연못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원래 한서암 위치는 개울 건너에 있었다고 해요.

지금도 그곳에는 ‘한서암구지’라는

표석이 남아있어요.

한서암

도산서원에 있는

도산서당과도 비슷해 보이는 모습인데요.

아름답게 지어진 건물 같아요.

계상서당

계상서당은 관직에서 물러난

퇴계 선생이 편안한 안식처인 한서암을 짓고 난 뒤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은 서당이에요.

도산서당의 이름에 가려져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퇴계종택을 방문하는 길이라면 시냇가 건너에 있는 계상서당도 한 번 들러보고 가세요.

선생의 꿈이 현실이 되었던 특별한 공간입니다.


본 내용은 홍애련 안동시

SNS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안동시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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