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충북 진천군 봄나들이 갈만한 곳 정송강사
진천군 문백면 송강로 523에 위치한 정송강사입니다.
정송강사 가는 길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지요.
4월 5일 식목일.
하루 종일 봄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날 다녀온
정송강사의 운치에 흠뻑 반한 날이었어요.
1976년 충청북도 기념물 제9호로 지정된 정송강사는
조선시대의 문신이자 시인인 정철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사당입니다.
사계절 모두 느낌이 다르지만
그 계절마다 기운을 주는 송강 정철의 얼은
이 시대를 살아내는 데 큰 힘이 된답니다.
홀로 사색하고 힐링하기도 좋고
가족들과 함께 산책하기도 좋은 곳,
충청북도 진천 여행길에 경유하기도 괜찮은
정송강사는 진천 여행하며 스탬프를 찍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곳에 주차를 합니다.
주차장이 꽤나 넓습니다.
주차장 앞에는 쾌적한 화장실도 있지요.
주차장 이용료는 무료랍니다.
정송강사 운영시간은 10:00~ 17:00이며
휴관일은 1월 1일, 설날 연휴, 추석 연휴입니다.
관람료도 무료이지요.
문화관광 해설 문의는 043-539-3625예요.
송강 정철의 신도비입니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87호 지정되었으며
조선 현종 4년(1665년)에 세웠답니다.
거북 받침 위에 비신을 세우고
팔각지붕 모양의 가첨석을 올린 형태인 신도비는
송시열이 글을 짓고 김수종이 전서하고 글씨를 썼다고 전해집니다.
홍살문 안으로 들어섭니다.
왼쪽으로 송강 정철의 묘소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송강 정철 묘소는 충북기념물 제106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해요.
마음 같아서는 가보고 싶었지만 비가 오는 날로 신발에 물이 차서 패스했습니다.
다음 방문 시에는 꼬옥 올라가 보려고요.
봄비를 맞으며 벚꽃들이 많이 떨어져 있었어요.
맘껏 봄을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1968년 세운 정철 선생의 시비입니다.
정철은 당시 정치적으로 서인에 속하여
동인과 격렬한 정치 분쟁을 벌였지요.
박공지붕형인 외삼문의 문청문입니다.
어서 오라고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이제, 문청문을 들어서서
정송강사의 완연한 봄을 저랑 함께 느껴 볼까요?
벚꽃과 목련 꽃이 아직도 피어 있습니다.
나무 아래에는 갓 싹이 오른 풀잎 위에
떨어진 꽃잎들이 덮여 있습니다.
시든 꽃잎들이지만 이마저도 아름답습니다.
충의문이 보입니다.
아름드리 목련나무의 자태와
돌담이 여유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충의문을 바라보면
왼쪽으로는 정송강사 사적비가 세워져 있지요.
사적비 뒤편에는 정철의 일대기를 요약하여 기록하여
후대에게 알리기 위해 이 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오른쪽으로는 유물전시관이 자리 잡고 있어요.
봄비가 온종일 내리는 날이라서 아쉬움은 있었지만
나름 운치 있는 정송강사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나마 감상해 보세요.
송강 기념관 전경입니다.
송강 정철선생의 유품 등 다양한 업적들이 전시되어 있지요.
용연, 은배, 옥배, 친필 편지 등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조선조 선조대의 명신이며
성산별곡,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등과 같은 시가문학의 대가이자
정치가인 정철의 업적을 알 수 있는 곳입니다.
송강집 판목과 사미인곡과 친필 서신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선조가 송강에게 하사한 용연, 산수문이 정교한 옥배와
절주하라는 뜻으로 하사한 은배입니다.
송강 기념관을 관람하고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충의문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뒤를 돌아 봅니다.
충의문을 들어서면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송강사입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사당으로
웅장한 건축미를 자랑하고 있어요.
송강 정철의 영정입니다.
조선 중기의 분신으로 국문학사에 길이 남을
가사문학의 대가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리신 분께
정중히 고개 숙여 절을 올립니다.
비 오는 식목일에 방문한 정송강사를
비 맞으며 가꾸시는 분들도 뵈었네요.
4월 5일 식목일 비 오는 날에 방문한
정송강사의 봄도 아름다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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