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찾으러 오세요. 논산 수락계곡으로

요즘은 베토벤의 전원교향곡을 자주 듣습니다.

온 누리가 새 봄빛으로 가득 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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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보아도 연두색,

저기를 보아도 초록색,

칙칙한 고동색은 어디 갔는지 찾을 길이 없습니다.

지금 논산 풍경은 전원교향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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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싱그런 봄을 느끼시려면 논산으로 오세요.

도시에서 접근하기 쉽고 특히 시간이 넉넉하지 않으면서

멋진 힐링을 원하실 때는 논산 수락계곡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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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에는 아름다운 경치로 11경이 있습니다.

그중에 세 번째 논산 3경이 바로 충청남도 도립공원 대둔산 수락계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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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계곡은 아마도 물이 좋은 계곡이라

물 ‘수’에 떨어질 ‘락’ 자를 써서

수락계곡이라 이름 붙여진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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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계곡은 물이 깨끗한 계곡으로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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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계곡 들어서기 전에

수락 저수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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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둘레를 데크길로 만들어 놓아 걷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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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경관이 너무 좋아서 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물빛이 하늘빛을 닮아서 걷는 동안 저절로 힐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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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공기와 에메랄드빛 호수

예쁜 조형물이 있어서 사진 찍기도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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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계곡에 들어서면

수락마을이라는 조그마한 비석이 보이는데

양쪽으로 멋지게 자란 고목이 마치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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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계곡 입구에는

대둔산 수락 캠핑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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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수락 캠핑장을 권하고 싶습니다.

캠핑장의 규모가 크지 않고 차량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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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설이 편리하게 되어 있어서

초보자라도 자연 속에서 하루를 오붓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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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생활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져 볼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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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요리할 수 없는

맛난 요리도 직접 해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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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락계곡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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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재로 가는 길과 수락폭포 쪽으로 가는 길, 두 개의 길이 있습니다.

무수재 길은 자연 그대로 만들어진 오솔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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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표지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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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향기를 맡으며 걷는 오솔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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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군데 작은 폭포들이 예쁜 노래를 부릅니다.

수락계곡은 봄을 부르는 생명들이 구석구석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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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식물들은 저마다 초록빛 삶을 살려고 바위에 붙어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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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것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무언의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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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계곡으로 들어서면 맑은 물이 계곡을 내려오면서

여러 개의 폭포를 만들어 경관이 매우 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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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이 깊고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하늘이 보이지 않아

대낮에도 햇빛이 들어오지 못해 어두컴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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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계곡에는 이름 모를 작은 폭포를 수없이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전설이 있는 선녀 폭포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폭포 소리가 매우 청량하고 상쾌함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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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녹빛 봄빛 따라

물소리와 새소리와 친구하면서 천천히 오르다 보면

마치 사람이 고깔을 쓰고 있는 것 같은 고깔 바위가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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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아지는 듯한 절벽에 작은 이끼들이 자생하고 있어서

신기한 모습을 한참 동안 구경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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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수락폭포가 보입니다.

물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이리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습니다.

수락 폭포는 직각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한 번 쉬었다가 내려오는 듯한 폭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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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크지는 않지만 소리도 꽤 웅장하게 들립니다.

백제시대 때 병사들이 심신을 수련하던 장소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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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계곡은 사계절 아름다운 곳입니다.

아기자기한 멋이 있어 그리 웅장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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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한 생명력이 살아 숨 쉬는 수락계곡으로 오셔서

짧은 시간이나마 힐링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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