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강동구 기자단]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고덕천 산책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고덕천 산책
안녕하세요. 강동구 누리소서 기자단 정연희입니다.
이제 낮 기온이 10도를 훌쩍 넘으면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봄이 한걸음 더 다가온 것 같은데요.
다가오는 봄을 미리 느끼러 고덕천에서 산책을 하고 왔습니다.
집 주변에 천이 흐르고 있는 산책로가 있다는 게 여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이 졸졸졸 흐르는 소리가 들리고 새가 지저귀고 바람에 나무들이 흔들리는 소리는 천연 ASMR이죠.
자연이 주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걷고 있으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복잡했던 머릿속도 정리가 됩니다.
산책로 초입에 노랗게 핀 산수유나무가 봄이 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산수유는 3월 초에 개화하는데 나무들이 그 시기에 딱 맞춰서 꽃을 피우는 게 언제 생각해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산수유의 꽃말은 영원불멸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산수유 꽃, 산수유 열매 평소에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꽃말은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이제는 산수유 꽃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해야겠네요.
고덕천은 경기도 하남시 이성산에서 발원하는 하천입니다.
하남시 초광로를 따라 북쪽으로 흐르며 서울 강동구 상일로를 따라 한강으로 흐릅니다.
고덕천이라는 이름은 고려 말 이양중이라는 사람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고려의 충절을 지키고 살았기에 그의 높은 덕을 칭송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오늘 제가 산책한 곳은 삼성엔지니어링 부근부터 고덕천 물놀이장이 있는 곳까지입니다.
리엔교부터 상일가교까지 580m의 거리이고 가볍게 걷는 수준으로 걸으면 27kcal정도가 소모된다고 합니다.
저는 왕복했으니 54kcal를 소모한 셈이네요 :)
산책로답게 올바로 걷는 방법을 적어놓은 팻말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올바로 걷는 방법>
1. 시선은 10~15m 앞 땅바닥을 주시하고 상체는 5도 앞으로 기울여야 합니다.
2. 호흡을 할 때에는 코로 깊이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뱉으며 팔은 L자 혹은 V자로 가급적 90도로 유지하며 걷습니다.
3. 다리는 십일자로 걸어야 하며 무릎 사이가 스치는 듯 한 느낌이고 걷습니다.
4. 엉덩이를 심하게 흔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움직여야 하고 마지막으로 보폭은 자신의 키에서 100cm를 뺀 만큼으로 합니다.
그리고 적정속도는 1분에 100m를 걷는 게 좋다고 합니다. 빠르게 걷는 걸음입니다.
저도 올바로 걷는 방법을 따라 걸어봤어요. 저절로 자세가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산책로 중간에는 건너편으로 넘어갈 수 있는 다리도 있습니다.
걷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타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자전거는 자전거 전용 도로가 따로 있습니다.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분도 꽤 보였는데요.
애완견 동반 시에는 목줄을 착용시키고 배설물 처리 용기를 소지해야 합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문화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지 않나 싶어요.
징검다리를 건너 건너편으로 건너가 봤습니다.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마음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여름이면 아이들이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고덕천 물놀이장도 근처에 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도 이쪽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깨끗한 모습의 화장실이 있습니다.
시민들이 산책하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덕천 물놀이장의 모습인데요. 아이들이 여름에 신나게 놀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태양광발전시설을 이용하는 친환경적 물놀이장입니다.
물놀이장으로 이용하지 않을 때는 아이들의 놀이터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시설, 친환경 시설이 더욱 많아지는 강동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여러 개 있습니다. 그늘막도 설치가 되어 있어서 더운 여름에 햇볕을 피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고덕천, 꽃이 예쁘게 나오고 있으니 밟지 말라는 안내문구가 있습니다.
이 꽃이 봄에 산책하는 주민들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어떻게 꽃이 피었는지 보러 자주 와야겠습니다.
고덕천 굴다리 안에는 고덕천에 사는 생물들을 그림으로 그려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물고기들, 새, 곤충들이 고덕천에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심지어 고라니도 고덕천에서 보이는 모양입니다.
봄이 되면 아이와 함께 동물 친구들을 만나러 와야겠습니다.
고덕천을 왕복으로 걸으면 총 6.8km를 걷을 수 있는데 가볍게 걷는 수준일 때 약 1시간 10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모 칼로리는 326kcal입니다.
나중에는 고덕천 끝에서 끝까지 왕복으로 걸어봐야겠습니다.
아직은 새싹이 돋아나는 중인 고덕천을 걸으며 다가올 봄을 미리 느껴봤습니다.
곧 날이 더 따뜻해지면 여러분들께서도 나와서 산책하며 머리도 마음도 맑게 식히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저의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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