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관심이 있어서 자주 들리는 곳이지만, 항상 경건한 마음으로 관람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근현대사기념관'인데요.

종종 의미있는 기획전시를 열어주고 있는 곳이라, 기회가 될 때마다 자주 들리려고 하는 곳입니다.

지금의 평화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닌데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처럼 격동의 근현대사를 겪은 나라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바로, 이 근현대사기념관은 2016년 강북구가 건립한 곳으로

우리나라 헌법정신의 요체인 '자유', '평등', '민주'의 이념을 선열들이 피땀흘려 체득하고 축적해왔다는 것을

감동이 있는 전시구성으로 전달하고 있는 작지만 소중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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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기념관은 1층을 상설전시공간, 2층을 기획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아직 코로나가 끝나지 않았고, 내부사정으로 인해 점심시간인 12시에서 1시까지는

점심시간 휴무를 도입하고 있으니, 방문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무료 주차장도 3면 정도를 운영하고 있으니, 이용해보시면 좋겠고요.

다만, 관람객 외의 무단주차나 관람 후 다음차량이 이용할 수 없도록 많은 시간을 주차하시면 안되니,

매너를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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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전시 A존은 '짓밟힌 산하, 일어선 민초들'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근대와 일제강점기 등을 주 배경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독립기념관 등 우리나라의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시대의 전시와 유사하지만,

곳곳에 평소에 접해보지 못했던 희귀하고 소장가치 높은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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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일전생, 동학농민운동과 을미사변, 그리고 을사늑약과 정미7조약 등

어떻게 보면 학창시절 배웠던 격동의 근대사 사건들을 하나씩 재조명해보며,

국내외 독립운동과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의 초석이 된 사건들을 두루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B존과 C존은 각각 '시대의 마감, 민주의 마중', 그리고 '우리가 사는 나라, 민주공화국' 코너로 이어집니다.

일제강점기의 막바지와 일제의 패망, 그리고 꿈에 그리던 광복과 한국전쟁, 4.19혁명의 이야기가 시대순으로 잘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전시들이 알차게 전시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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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계승하여 민주국가가 되었지만,

지금도 많이 회자되고 있는 부정선거와 헌법개정등의 이야기도 잘 전시되어 있습니다.

짧은 전시공간이지만, 가족단위나 혹은 등산객(여행자)분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전시수준을 맞춰주셔서

보기에도 좋고 이해하기에도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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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에 근현대사기념관을 다시 답사하면서, 꼭 언급해드리고 싶었던 부분은

기념관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인도옆에 자랑스런 독립운동가분들의 흉상이 설치되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이준 선생님, 손병희 선생님 등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는 정말 빼놓을래야 빼놓을 수 없는 큰 위인분들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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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공 신익희 선생님, 6형제 중 가장 오래 생존하셨던 이시영 선생님 등을

이렇게 흉상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참 가치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근현대사기념관 관람을 마치신 후, 외부에 있는 위인들의 흉상까지 꼭 천천히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순국선열들과 이름모를 독립운동가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봅니다.

블로그기자단 : 임중빈(https://blog.naver.com/joongbi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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