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숲속쉼터 가운데에 자리한

안산 허브원을 아시나요?

아직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홍제천의 숨겨진 명소이자 안산의

힐링 플레이스입니다.🌳

안산 허브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홍제천 길을 따라가다 홍제천 인공폭포가

보일 때쯤 나타나는 징검다리를 건넙니다.

막 장마가 끝난 홍제천은 물 반 고기 반

그 어느 때보다 풍성히 힘차게 흐르고 있네요.

그리고 물레방앗간에 닿으면 그 뒤로

안산자락길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이 나타나고

안산 산기슭 급격한 비탈에 조성된

허브원이 나타납니다.

간간이 꽃들도 보이기는 하지만

확실히 7월의 허브원은 녹색의 시간입니다.

물오른 초록빛으로 가득한 허브원은

그야말로 여름의 절정을 지나고 있는데요.

지난 봄 흐드러졌던 꽃잔치는 다가올

가을을 기다리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듯

하지만 대신 은은한 허브향이 그 자리를

모자람 없이 채우고 있습니다.

다양한 허브들이 뿜어내는 향이 어우러져

그 어떤 유명한 조향사가 만들어 낸

특별한 향수보다 더 특별하고 건강한 향기입니다.

그 향기를 쫓아 허브원을 가로지르며

지그재그 난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이윽고

허브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마련된

포토존에 이르고 길은 다시 자락길로 이어지네요.

허브원에서 풍겨오는 허브향과 시원한 바람,

맑은 공기가 일상의 찌든 때를 씻어주는 듯합니다.

멀지 않은 길입니다.

인공폭포와 징검다리, 보는 사람이 당황할 만큼

무심하게 사람들 옆을 지나는 물고기와 새들,

그리고 물레방앗간과 허브로 가득한 동산까지

조금은 비현실적인 일상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사진, 글: 서대문구 블로그 서포터즈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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