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이 되자, 전국적으로 여러 꽃들이 피고 주말에 봄 나들이 명소가 사람들로 꽉 차는걸 봅니다. 부산도 이미 벚꽃 구경으로 알려진 장소들은 주위에서 많이 가고, 차들이 꽉 차있어 정신없는 광경을 많이 봤었는데, 오늘 소개드릴 장소는 나름 한적하며 위치도 가기 어렵지 않은, 남구의 숨겨진 공원 입니다! 남구의 공원이라고 하면 남구청 블로그에 여러 서포터즈 분들이 써주신 평화공원, 우암동도시숲, 무제등소공원을 주로 떠올리시는데, 이번에 포스팅하는 <우룡산공원>은 크기는 앞 공원들보단 작지만, 그만큼 조용하고 여유로워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주말에 방문하시기 좋은 꽃 구경 장소입니다!

남구 대연동 산165-9에 위치한 우룡산공원은 산에 위치한 공원이다보니 차로 올라오는 것 보단 대중교통이나 걸어서 올라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차가 올라오는 길이 있지만 길이 다소 협소하여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해발 140m의 낮은 산이어서 무리없이 올라오실 수 있어요!

저는 버스를 타고 갔는데, 성지고등학교 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어올라가는 방법이 있고, 성지고등학교 정류장에서 내린 뒤, 조금 걸어간 후 남구5번의 성지공고 정류장에서 버스를 탄 후, 신연초등학교 후문 정류장에서 내리신다면 좀 더 수월하고 이동가능하시니 버스 시간을 보고 두 가지 방법 중 택하셔서 올라가시면 됩니다!

카카오맵으로 검색하면 대연고개 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어 올라가는 경로도 제공하는데 현재 이 경로는 3월 2일 자로 대연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폐쇄되어 있습니다.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신연초등학교까지 올라가셨다면, 벚꽃이 핀 산쪽으로 계속 직진해서 올라가시면 되는데, 걸어가는 길에 벚꽃 말고도 동백꽃과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볍게 가족들이랑 꽃 나들이 가기에는 정말 적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꽃들과 함께 오른쪽엔 소나무들이 있어서 산에 왔다는 기분이 많이 났습니다. 공기도 미세먼지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숲 특유의 시원한 향기가 나서 마스크를 벗고 크게 숨 한 번 들이 쉬었습니다 ㅎㅎ

그렇게 꽃 구경을 하면서 약 5~10분 정도 천천히 걸어올라가다 보면 우룡산공원 이름이 적힌 큰 비석이 있는데 오른쪽으로 내려가지 말고 계속 올라가시면 됩니다!

잠깐 올라가면 바로 피크닉을 할 수 있는 평지가 있는데 주말을 맞이해서 꽃 구경을 하러 온 가족들, 자전거를 타러 온 아이들, 사진을 찍으러 온 커플, 친구들끼리 나들이 온 분들이 계셔서 더욱 봄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바람도 선선하게 불면서, 오후가 되니까 햇살도 따깝지 않고 은은하게 내려서 따뜻하고 간단하게 소풍오기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운동기구들도 있어 운동을 하러 오신 분들도 계셨는데, 그 분들을 뒤로 하고 계단을 올라가면 동백나무와 벚꽃나무 사이에 모습을 드러내는 우룡산공원의 정자인 <우룡정>을 보실 수 있습니다. 팔각형 모양의 정자로 우리나라의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우룡정은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부산의 대표꽃인 동백꽃과 벚꽃이 함께 어우려진 흔치 않은 장소에서 인생샷을 찍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안으로 들어가면 다른 산에 있는 일반적인 정자보다 크기가 훨씬 커 여기서 피크닉을 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고 계단을 올라가면...!​​(계단 크기가 작으니 올라갈때 조심!)

2층에서 한 바퀴 둘러보면 주위가 다 벚꽃나무로 가득차 진정한 벚꽃 명소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벚꽃이 만개해 가려져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부산항대교와 남구의 주요 건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2층에서 아래를 내다보면 사진을 찍기 위해 자세를 잡는 귀여운 어린 아이들, 그걸 흐뭇하게 바라보는 운동 나오신 할아버지들, 산책 나온 강아지들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이웃들이 편하게 올 수 있는 공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주변을 둘러보며 꽃 구경을 하다 내려와서 사진찍기 좋은 우룡정의 모습을 간직하며 운동장으로 내려왔습니다.

햇살이 더 내리쬐어 처음에 올라왔을 때 보다 더 따뜻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방문했던 3/26 기준 꽃비는 아직 내리지 않아 더 풍성했던 벚꽃을 볼 수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벚꽃과 동백꽃을 같이 볼 수 있는 장소가 남구에 흔하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이 덜 북적이면서 시내에 있는 곳은 더더욱 찾기 어려운 거 같은데요, 간단히 산책하기 좋고, 꽃 구경하기도 좋은 우룡산공원으로 사진 찍으러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남구 SNS 서포터즈 5기 이지석 취재 및 제작

{"title":"남구의 숨겨진 벚꽃 맛집, <우룡산공원>을 소개합니다!","source":"https://blog.naver.com/bsnamgupb/223060698695","blogName":"이것이 남..","blogId":"bsnamgupb","domainIdOrBlogId":"bsnamgupb","logNo":223060698695,"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