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가볼만한곳 , 선비의 풍류가 머무는 곳 문경 주암정 이야기

​

​

경상북도 가볼만한곳 ,

'문경 주암정'

​

​

● 문경 주암정은

● 가는 방법

● 역사와 특징

● 주변 가볼 만한 곳

● 마무리

​

양반의 고장 문경에는 많은 정자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경치가 좋은 곳에 위치하여

양반들의 학문 증진과 문화교류의 장으로 애용되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 만들어진 곳도 있고

시대가 지나 후손이나 제자들이 지은 곳도 많습니다.

오늘은 그중 한 곳인 주암정을 찾았습니다.

​

#문경주암정 #주암정

​

​

​

​

🌄 문경 주암정

​

주암정(舟巖亭)은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서중리 웅창마을에 위치한 정자로,

배 모양의 바위 위에 세워져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이 정자는 조선시대 유학자 주암(舟巖)

채익하(蔡翊夏, 1573~1615) 선생을 기리기 위해

1944년에 후손들이 건립하였습니다.

채익하 선생은 1673년(현종 14년) 생원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서 수학한 인물로,

그의 호를 따서 정자의 이름을

'주암정'이라 명명하였습니다.

​

​

​

​

🚒 가는 방법

​

자가용 이용 시

문경휴게소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으며,

금천을 따라가다 보면 '주암정 300m'라는

이정표를 통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

중간에 보이는 길로 들어오면 차들 돌릴 수 없다.

​

​

대중교통 이용 시

문경 시내에서 산북면 방면 버스를 이용하여

서중리에서 하차한 후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

​

​

🌿 역사와 특징

​

주암정은 배 모양의 바위 위에 세워져

그 이름을 갖게 되었으며,

정면 3칸, 측면 1칸 반의 아담한 팔작지붕 기와집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

​

​

​

처음 건립 당시 정자 앞에는 금천이 흐르고 있었으나,

홍수로 인해 물길이 바뀌면서

현재는 작은 연못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

​

오른쪽 건물이 주암정 화장실, 그 옆이 주차장

​

​

여름철에는 연못에 연꽃이 만개하고,

정자 주변으로는 능소화가 피어나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

​

8월의 주암정

​

​

후손 채홍탁이 지은 '주암정기'에 적혀있는

주암정 건립 내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웅연(熊淵) 남쪽에 큰 바위가 있어

형상이 배와 같은데

벼랑을 다듬어 길게 매어놓았다.

옛날에 우리 선조 상사(上舍) 부군(府君)이

일찍이 시내를 거슬러 오르며 노닐고 즐기면서

시를 지어 자신의 마음을 담았다.

이로 인해 주암으로 이름을 지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일찍 별세하셨다.

그 후 이 바위를 지나며 노닐던 사람들

모두 갔지만 이름은 남게 되었다.

임오년(1942년) 3월에 일을 시작해

9월에 공사를 마치니

그때의 형편에 따라 짓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취중에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는 이가 있으나

난간에 기대 바라보면

천주봉(天柱峯)이 북쪽에 솟아 있어

완연히 만 길의 베를 걸어놓은 듯하다.

금강(錦江)이 남쪽으로 흘러들며

의연히 한 세대의 금람(錦纜)을 모은다.

기타 자연의 아름다움은

안개가 드리운 경관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니,

우리 집안에 전해지는

도를 위한 이름난 구역이 되기에 충분하다.’

​

​

​

​

이처럼 알림판(1944년)과 주암 정기(1942년)에

쓰인 설립연도가 좀 다른데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

​

​

​

어쨌든 후손들에 의해 지어지고

지금도 후손들에 의해 잘 관리되고 있는 곳 중에 한 곳입니다.

후손분을 만나기는 쉽지 않지만

그분들의 정성만은 주암정에서 만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

​

​

​

​

🧩 주변 가볼 만한 곳

​

경체정(敬體亭)

주암정 앞 금천을 사이에 두고 위치한 정자로,

1935년에 채성우를 비롯한 7형제를 기리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주암정과 함께 방문하여

조선시대 정자의 멋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

​

​

우암정

​

석문 구곡 중 3곡으로

주암정에서 약 400m 거리에 위치한 정자로

1801년 우암(友巖) 채덕동 선생이

선조인 체유부를 기리기 위해 건립한 정자입니다.

근처 소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이름 지어졌습니다.

​

​

​

​

참고로 석문 구곡에 대해 알아봅니다.

문경시 산양면과 산북면 금천과

대 하천 9km 걸쳐 있는 경치가 빼어난 곳으로

성리학을 세운 주희의 '무이구곡'에 영향을 받아

성리학의 이상 세계를 자연에서 찾으려 했던 흔적입니다.

​

1곡 농청대(弄淸臺)

2곡 주암(舟巖)

3곡 우암대(友巖臺)

4곡 벽립암(壁立巖)

5곡 구룡판(九龍板)

6곡 반정(潘亭)

7곡 광탄(廣灘)

8곡 아천(鵝川)

9곡 석문정(石門亭)

​

​

좌) 경체정, 우) 주암정

​

​

문경돌리네습지

​

산북면 굴봉산에 위치한 습지로,

석회암 지대에 형성된 독특한 지형과

다양한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자연 학습장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독특하고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아직 덜 개발되어

여유롭게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

​

​

​

✨ 마무리

​

주암정은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장소로,

방문객들에게 고요한 휴식과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연꽃과 능소화가 만개하여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니,

문경 여행 시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

※ 위 글은 문경시 SNS서포터즈 기자단의 기사로 문경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