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전주 7월 가볼만한 곳 – 덕진공원 연화정
연꽃, 한옥 그리고 도서관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
여름 꽃 '연꽃'을 볼 수 있는 곳 전주 덕진공원 연화정 |
전주 덕진공원은 4월이면 벚꽃나무와 수양버들이 멋들어지게 피고 5월이면 연꽃과 창포가 수면을 메꿔요.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덕진공원 연꽃은 만개 시기가 되면 사진작가들이 찾을 정도로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에요.
보통 연꽃은 7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더워서 그런지 6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더라고요. 아름다운 덕진공원 연꽃을 보기 위해 덕진공원 연지문을 지났어요.
2023년 6월 27일 기준 듬성듬성 연꽃이 피었어요. 만개한 꽃도 있고 아직 피지 않은 연꽃도 있는데요.
제 개인적으로 만개한 연꽃보다 덜 핀 연꽃이 아름다워 보여 일부러 만개하기 전 연꽃을 보러 갔어요.
한옥 건축물인 연화정 도서관과 연꽃이 정말 잘 어울리네요. 연화정 도서관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전주 명소에요.
연꽃이 피는 시기는 아주 무더운 날이라 연화정 도서관으로 더위를 피하러 가기 좋더라고요.
만약 연꽃이 모두 핀 시기에 방문하고 싶다면 7월 중순쯤 방문하면 돼요. 날씨도 한몫하니 일기예보를 보고 가는 게 좋아요.
만개했을 때의 매력도 어마어마해서 저라면 두 번에 나눠서 방문하겠어요.
덕진호 테두리 쪽 연꽃은 피기 시작했고 가운데 쪽으로 갈수록 아직 연꽃이 피지 않았어요.
살랑살랑 연꽃잎과 연꽃이 바람에 흔들흔들 춤을 춰요. 이런 모습을 보니 잡생각과 스트레스가 순식간에 날아갔어요.
전주 덕진공원은 연꽃만 아름다운 게 아니에요. 형광 초록빛 연꽃잎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어요.
이거야말로 웅덩이에 핀 연꽃이네요.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희망적인 모습이에요.
연꽃의 개화시기는 군락마다 달랐어요. 먼저 핀 꽃은 먼저 지더라고요. 자칫 만개 후 꽃이 질 땐 약간 지저분해 보이니 이렇게 활짝 만개한 연꽃을 찾아가세요.
튤립 같기도 하고 연꽃 같기도 하고 이 정도로 덜 핀 연꽃이 제 마음을 설레게 했어요.
참고로 장마가 오고 무더위가 이어지면 연꽃도 잘 자라지만 무성한 풀도 함께 생기니 적당한 시기는 7월 중순이라고 생각해요. 덕진공원이 정글이 되기 전 연꽃을 보러 가보세요.
연화정 도서관이 생기면서 연화교가 생겼어요. 도서관을 가려면 연화교를 건너야 해서 가는 길에 연꽃을 구경해도 좋아요.
덕진공원 지대보다 연화교 다리가 조금 더 높은 곳에 위치해서 사진 찍기 훨씬 좋아요.
연화교도 멋들어지지만 중간에 하나씩 있는 정자도 운치를 더했어요.
자연 속에서 힐링을 연화정 도서관 |
연화정 도서관은 에어컨을 틀어주니 연꽃을 구경하다가 더위를 식히러 가기 좋아요.
연꽃잎은 방수가 되나 봐요. 연꽃잎 위에 물방울이 감성 지게 자리 잡았어요.
연화정 도서관에 가까워질수록 연꽃이 아름답게 활짝 피어 있어요.
연화정 도서관 안쪽으로 들어가면 돌담이 없어 연꽃을 바로 볼 수 있어요. 저도 이 외국인처럼 자리 잡고 한참을 연꽃멍 때렸네요.
돌담에 막혀 가까이서 보지 못했던 연꽃을 정말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았어요. 특히 아이들이나 학생들의 체험학습으로 안성맞춤으로 보였네요.
오리, 거북이 그리고 각종 벌레들이 생태계를 이루고 살고 있어요. 다만 들쥐도 있어 깜짝 놀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분홍과 노랑, 흰색도 조금 보이고요. 초록 잎과 어울려 연꽃이 더욱 돋보이네요. 이맘때 아니면 못 보는 경관이니 해가 질 무렵 구경하러 가는 게 좋아요.
연화정 도서관 마당엔 고목이 있어요. 위에 살며시 올라가 사진을 찍었더니 인생 사진을 얻을 수 있었어요.
연꽃이 생각보다 너무 아름다워 7월 7일 재방문했어요. 장마가 찾아와 만개했을 줄 알았으나 아직도 덜 피었네요.
대신 연꽃이 훨씬 많이 자라 연꽃 바다를 이뤘어요. 아직 피지 못한 수많은 덕진공원 연꽃이 모두 핀다면 잊을 수 없는 풍경을 볼 것 같아요.
이 오리 때처럼 줄을 지어 해가 질 무렵 전주 덕진공원으로 연꽃 보러 가족 나들이 오면 좋겠네요.
글, 사진=송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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