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여유롭게 유적지 탐방하며 봄날 산책해요 - 남양주 고인돌 공원, 가운동 지석묘
🌳🌳
긴 겨울이 끝났습니다.
바람은 여전히 차지만
봄볕이 완연한 걸 느낍니다.
이럴 때 가까운 곳으로 산책을 하러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요.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우리 동네, 내 주변에 가벼운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 근교인 경기도 남양주에는
갈만한 곳이 참 많은데요.
이번 주말에는 남양주에서
드라이브나 산책을 즐기고
가족들과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
남양주에는 아이와 가볼만한 곳이 참 많아요.
그중에서도 특히 이색적인 테마공원인
고인돌 공원이 있는데요.
현대적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신도시와
우리 역사 시초의 모습인 고인돌이
공존하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공원 옆에
‘다산지금로 163번길’ 이라는
이정표가 우뚝 세워져 있습니다.
가끔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소리가 들릴 뿐 주변은 조용한데요.
공원 안으로 들어서니 역시 한적했습니다.
남양주에서 즐기는 시간 여행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입구의 조형물은 이런 내용으로
찾아온 이들을 안내합니다.
💬 고인돌 이야기
우리 역사의 첫 페이지.
선사시대의 삶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남아있는 유물을 통하여 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대표적인 유물이 바로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에 만들어졌으며,
지배층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남양주에 있는 고인돌 공원은
크게 두 군데로 나뉘어 있습니다.
진입 마당으로 들어서면
고인돌 체험 마당과 석관·석실묘, 잔디마당,
언덕 스탠드, 수크령 언덕, 지석묘, 전망대 등으로
조성되어 있는데요.
건너편에는 배드민턴장과
관리동, 저류지 등이 있어
주민들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에요.
남양주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답니다.
다양한 역사의 발자취 중에서도
돌을 쌓아 모양을 만드는 축조 과정을 설명하는
모형들을 먼저 볼 수 있습니다.
▶채석하기
암벽에서 덮개돌을 떼어내는 방법과
그 모습이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아이들이 봐도 이해하기 쉽도록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지금처럼 기술이 발달한 시대도 아닌데
옛 조상들의 지혜와 고된 노동을 엿볼 수 있습니다.
▶돌 운반하기
고인돌에 사용되는 덮개돌은
200톤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요.
무거운 돌을 끈이나 지렛대, 통나무 바퀴 등으로
운반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자신들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 했던
지배계층들의 마음까지 겹쳐 보이는군요.
고인돌은 지배계층들만의 무덤이 아닌
일부 일반인들의 무덤으로도 사용됐다고 합니다.
▶고인돌 축조
먼저 구덩이를 파고 그 안에 무덤방을 만듭니다.
받침돌을 세운 후 받침돌이 파묻힐 만큼의
흙으로 언덕을 만드는데요.
그 언덕에 바둑판식 굄돌을 놓습니다.
굄돌을 흙으로 덮고 덮개돌을 올린 후
다시 흙으로 채우는 방식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
바로 옆으로 몇 걸음 더 걸으면
계단이 보이는데요. 위로 올라가 보면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의 석관묘와 석실묘가
이전 복원되어 있다고 해요.
투명한 아크릴 프레임으로 둘려 있지만,
안으로 들어가서 내려다볼 수 있어요.
오롯이 복원된 그 시대의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아크릴 프레임 너머로
4기의 무덤과 돌을 쌓아 올린 모습,
매장한 내용, 축조 과정의
자세한 내용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이곳의 돌덧널무덤 2기와 돌방무덤 2기는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돌덧널무덤은 깊은 구덩이에
자연 판석이나 자갈돌을 쌓아
덧널을 짠 무덤으로, 석곽묘라고 합니다.
돌방무덤은 넓적한 판석에 널방을 만들고
출입을 위한 널길을 만든 무덤으로,
석실분, 석실묘라고도 합니다.
😊
석실·석관묘를 둘러보고 나오면
넓은 잔디마당과 언덕 스탠드가 보입니다.
고인돌 공원이 탁 트여 보여 여유롭게 느껴집니다.
이곳에 걸터앉아 고인돌 유적을 바라보고
나지막이 남양주를 내려다보며
봄볕을 쬐어도 좋을 듯해요.
군데군데 야외 테이블이 있어서
걷다가 쉬어도 좋고
좋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공원 뒤로는 아파트가 보입니다.
가끔 주민들이 편안히 운동 삼아 거닐거나
강아지와 산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주민들에게는 멋진 휴식 공간이 되어줄 듯합니다.
이쯤에서 산책을 멈추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요.
한 번쯤 이어지는 언덕을 오르는 것도 좋습니다.
시골 들녘에 무리 지어 자라는 수크령이 물결 지어
장관을 이루는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수크령은 주로 구릉지대에서 많이 자란다고 해요.
보통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억새처럼 생겼습니다.
고인돌 공원과 가운동 지석묘 가는 길 사이의 언덕에
많이 자라서 수크령 언덕이라고도 합니다.
가을이면 바람에 일렁이는 수크령 군락지에서
그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남양주에서 갈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이곳에서 멋진 인생샷을 남기며
즐거운 추억을 쌓아보세요.
언덕을 조금만 더 오르면
꼭대기에 가운동 지석묘가 보입니다.
청동기 시대에 만들어진
남방식 고인돌의 구조라고 합니다.
문화재 자료 제80호로,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인데요.
이곳 인근 마을의 옛 지명도
‘괸돌’이라고 불리고 있답니다.
이 고인돌에서 비롯된 것임을 짐작할 수 있죠.
아담한 전망대에 올라서 봅니다.
동서남북 사방으로 조망할 수 있고
저 아래 고인돌 공원도 훤히 보입니다.
건너편으로 미사대교와 예봉산도 조망되고요.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면
답답했던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남양주에는 이렇게
역사를 품은 공원이 있는데요.
고요하고 평온한 공원을 돌아보며
심신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과거에 온 듯 시간 여행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아이들의 역사 공부에도 더할 나위 없는데요.
입장료가 없는 것도 큰 장점이죠!
조용한 산책으로 더없이 좋은
남양주의 고인돌 공원에서
봄날 호젓한 사색의 시간을 권합니다.
*위 내용은 남양주시SNS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남양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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