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공원은 마산합포구 월영동 산175-8번지 일원에 만남을 테마로 한 만남마당, 전설이야기 벽화, 만날정, 놀이마당, 친환경물놀이장, 암벽장, 야외공연장, 족구장, 유아숲놀이터, 장미터널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한 우리동네 힐링쉼터입니다.​​

만날재는 오고 가면서는 수없이 보고, 들었던 장소여서 익숙한 지명입니다. 만날공원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동네의 작은 공원인 것이라고 혼자만의 추측을 했던 곳이었음을 오늘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만날공원이 위치한 만날고개는 마산합포구 월영동과 예곡동 사이에 있는 고갯길로, 고려시대부터 전해지는 애틋한 모녀상봉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곳으로 코로나 이전에는 매년 추석 연휴 즈음에 만날제축제가 열리던 장소입니다. 올해는 일상회복으로 가는 시점이니 기대해보아도 좋을 듯 합니다. 저는 만날재 부근에서 모임이 있어서 방문하였다가, 식사 후 카페를 가려다가 조금 걷고 싶은 마음과 소화도 시킬겸하여 만날공원을 찾아보았습니다.​​

무료 주차장 2곳​

만날공원을 검색하여 도착하면 무료 주차장은 두 곳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첫번째는 지지배배식당 바로 아래의 만날재공영주차장(왼쪽 사진)과 만날공원주차장(오른쪽 사진)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만날공원주차장 바로 옆에는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고, 조금 더 오르다보면 최치원길 바로 옆에 해충기피제 기계와 에어 먼지털이이기계도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만날공원은 저의 예상을 깨고, 규모가 제법 있는 도심 속 힐링공간이었습니다. 공원길 입구에서 바라보니 마산시내의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지기도 합니다.

조각공원과 야외공연장이 옆 옹벽에는 만날재 전설을 벽화로 구성하여 표현해 놓은 만날고개 이야기 1구간과 만납니다. 1구간의 이야기를 잠시 전해봅니다.


'고려말 양반 이씨 가몬 큰딸은 병석에 누워계신 어머니와 세남매가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 한 편 감천골에는 금전으로 벼슬을 얻은 윤진사댁에 외아들 노총각이 있었으나, 벙어리에 반신불수였다. 행상하는 아주머니가 외아들과 큰딸의 혼사를 권유하였지만, 어머니는 큰 딸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거절하였으나, 큰딸은 어머니의 병을 고치고 집안을 일으키고자 혼사를 허락하고, 만날고개를 넘어 윤진사댁으로 시집을 갔다.


2구간과 3구간의 이야기도 계속 찾아보세요.​​

1구간 이야기가 끝나는 무렵에는 작은 생태연못도 함께합니다. 연못 주변에는 봄의 꽃들이 피어나 우리를 반겨줍니다.​​

생태연못 바로 옆에 위치한 만날정 팔각정자에는 도시락싸서 마실 나온 어느 부부가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만날 고개 전설을 테마로 한 7개의 청동 조각 조형물에는 조형물마다 설명글이 함께하므로 읽으면서 걸어보아도 좋겠습니다. 7개의 조각상을 지나면 모녀가 상봉하듯 각자 우리네가 꿈꾸는 사랑을 만나는 하트조형물이 나옵니다.​​

만남과 사랑.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어도 인류불변의 원칙이지요! 연인 또는 가족과 함께 만날공원 산책길을 거닐며 사랑을 싹 틔워보는 건 어떨까요?​​

하트 조형물 부근 산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보면 만날공원 인공암벽장이 위치해있습니다. 이 곳은 창원특례시 클라이밍경기장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인공암벽장을 지나니 창원시 최치원의 길과 만납니다. 창원과 최치원, 신라 개혁의 좌절과 은둔, 당나라유학과 인백기천, 토황소격문으로 문명을 떨친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그 한 켠에는 초가집과 물레방아.. 만날고개 전설 이야기와 어울림이 좋습니다.​

최치원의 길에서 무학산 둘레길 방향으로 조금 더 오르면 2층 팔각정이 있습니다. 정자 앞은 넓은 잔디마당이여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다칠걱정 덜하며 실컷 뛰어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곳에서 조금만 더 오르면 만날공원 출렁다리도 있으므로 놓치지 말고, 꼭 경유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층 팔각정에서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지금까지는 사진의 왼쪽을 둘러보았다면 지금부터는 사진의 오른쪽에 위치한 족구장, 약수터, 유아숲놀이터, 친환경물놀이장, 장미터널을 구경해 보실게요~~​

저는 숲이 참 좋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자연에 오면 편안함을 느끼고 힐링을 선물받게 되는데요. 등산이 힘들고 어렵다면, 만날공원 거닐며 자연과 만나보기를 추천합니다.​

만날공원 산책길에서 2구간과 3구간의 이야기도 담아보세요. 봄이 절정을 이룬 계절이 우리에게 성큼 다가왔어요. 우리동네 가까운 곳에서 봄을 느껴보세요.​

만날공간은 운동시설에서는 어느 모임단체의 젊은이들이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족구같아보이기도 하고, 좀 색다른 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뚜벅뚜벅 걸어 내려오다 보니 목련나무 아래에 약수터가 있습니다. 이 곳은 이제(3월말) 목련이 몽글몽글 피어나고 있습니다.​

드디어 기대하며 찾던 만날공원 유아숲 놀이터를 마주합니다. 숲 속 요새 같은 곳에 아담하게 보금자리하고 있는 유아숲놀이터는 유아숲체험원처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평소 아이들이 접하기 힘든 모래놀이터여서 더욱 좋았습니다.​

만날공원 유아숲놀이터에서는 모래놀이터에서 넘어져도 툭~ 털고 일어나면 됩니다. 동행하는 부모님들은 이 날만큼 아이들이 무한대로 마음껏 놀이하도록 도와주면 좋겠습니다. 단! 시작 전 안전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주시고요~~​

만날공원 유아숲 놀이터에서 돌아 내려오면 데크로드를 따라 걷는 어귀에 친환경물놀이장을 만나게 됩니다. 황토보도길 옆 작은 옹달샘 같은 친환경물놀이장, 여름에 다시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친환경물놀이장을 지나 장미터널 구간으로 들어섭니다. 봄의 향연이 만날공원에도 찾아들었습니다. 장미가 피어나는 계절에 이 곳이 이쁨으로 더 물들 수 있도록 장미터널 주변에 장미꽃이 많이 심어져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23봄날은 봄의 꽃이 한꺼번에 피어나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매화꽃, 벚꽃, 개나리꽃, 목련꽃, 진달래, 산수유꽃 등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봄꽃들이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만날공원길 거닐며, 건강도 챙겨보고, 자연과 호흡하며 힐링도 선물받아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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