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시간 전
2025 공주 여름축제,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 현장스케치
지난 6월의 공주를
수놓았던 수국꽃의 향연
2025년 여름, 공주시 유구읍에서 열린 제4회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는 수국과 사람, 여름의 향기로 가득채운 정원 축제였어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단 3일간의 축제. 매년마다 열리는 이 축제에 올해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었어요. 이번에 그 현장에 다녀왔어요.
수국(水菊). 맑은 물을 머금은 듯한 부드럽고도 풍성한 그 꽃들이 유구읍의 길을 따라, 강변을 따라, 사람들의 마음을 따라 피어난 그 현장의 모습을 소개해요.
면적은 약 43,000㎡.
심어진 수국은 총 38종, 약 5만 4천 본.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창말길 44. ‘유구색동수국정원’은 유구천을 따라 조성된 생태정원이에요. 그야말로 중부권 최대 규모의 수국 정원이죠.
수국은 핑크, 하늘색, 라벤더, 흰색, 연보라빛 등 알고 보면 같은 품종도 토양 산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데, 유구정원의 수국은 그 다양한 색을 자연스럽게 이어내며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았죠. 특히 수국 사이에는 보랏빛 코끼리마늘꽃도 함께 피어 있어 정원 전체가 하나의 수채화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많은 시민들이 수국정원을 구경하고자 다리를 건너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서둘러 유구색동수국정원을 구경하고자 시민들의 마음과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밤이 되면 꽃도 배도 빛난다
이번 2025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에서는 야경에 멋진 풍경이 연출됐다고 해요. 바로 올해 처음으로 등장한 유구천 돛단배 야간 경관이죠. 사전에 프로그램이 있는 줄 알았다면 야간에 갈 껄이란 후회가 듭니다. ^^
유구천 물 위에 띄워진 4척의 전통 돛단배 낮에는 정적 속의 조형미로, 밤에는 색색의 조명을 품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해요. 돛에는 은은한 LED 빛이 스며들고, 강변에는 수국정원이 환하게 빛났다고 합니다.
이번 축제의 주제
“유구花원, 일상의 즐거움.”
유구라는 작은 읍내에서, 수국이라는 계절의 선물을 통해 사람들이 삶의 여유와 회복을 다시 찾자는 의미라고 해요. 관광객은 물론 인근 주민들도 이 사흘을 기다렸다고 해요.
관광객은 물론 인근 주민들도 축제가 열리는 이 사흘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손잡고, 연인과 걷고, 부모님과 함께 웃는 장면들…이 모든 것이 축제의 주제와 잘 어울리는 풍경이었어.
수국이 만개한 유구색동수국정원 한가운데를 걷다보니 꽃 위를 분주히 오가는 작은 생명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부드러운 핑크빛 수국 한 송이에는 꿀벌이 살포시 앉아 꽃가루 사이를 헤매며 여름의 향기를 모읍니다.
수국이 핀 정원 한켠, 나무 아래 자리를 잡고 더운 여름에 잠시 숨을 고릅니다. 연둣빛 나무들과 그 뒤로 겹겹이 펼쳐진 산자락, 그 위로는 흰 구름이 느릿하게 흘러가고, 발아래에는 연분홍 수국들이 부드럽게 흔들리고 있네요!!!
가만히 서 있어도 마음이 차오르는 날. 수국과 하늘, 그리고 나무의 초록이 서로를 닮아가는 이 순간이, 참 좋네요. 수국 사이사이로 사람들이 수국수국 즐겁게 돌아다닙니다^^
역시 아름다운 수국정원의 풍경에는 사진을 빼놓을 수 없죠!!! 아름다운 기억과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에 담아냅니다. 그리고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누구나 잠시 멈춰 서고 싶게 만듭니다.
노란색 액자 프레임과 파란 파라솔이 어우러진 그 장소에서는 연인들이 서로의 모습을 담고, 아이들은 장난기 가득한 포즈를 취하며 여름날의 한 페이지를 채워가고 있었어요.
유구색동수국정원 구석구석에는 핫포토존이 가득했어요. 수국이 피어난 시간만큼이나 사람들의 마음속에도 여운이 길게 남을 풍경을 가득차 있었죠!!!
꽃보다 사람이 더 화사해지는 이곳에서는, 누구나 사진 한 장쯤은 자연스레 찍게 됩니다. 형형색색 수국을 배경으로, 아이들은 환하게 웃고, 연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어르신들은 손주와 함께 추억을 남깁니다.
유구색동수국정원의 하얀 수국과 맑은 하늘, 초록의 배경은 그 자체로 이곳을 방문한 분들에게 여름날의 소중한 한 페이지가 되어줍니다. 사진 속 표정과 풍경만으로도 이곳이 얼마나 특별한 시간과 공간이었는지 충분히 전해지죠. ^^
유구천 건너편에서도 수국정원과 다양한 부스 프로그램이 한창이었어요. 물 위에 둥실 떠 있는 부교 위를 걷는 사람들마다 손에는 수국 한 송이씩 들려 있었고, 부스마다 준비된 지역 특산품, 체험 프로그램, 기념품 판매 코너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어요.
유구천 둑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양옆으로 수국이 가득한 길이 펼쳐집니다. 왼편에는 순백의 수국이 초록 논밭과 어우러지며 순수한 여름을 담았고, 오른편에는 연분홍빛 수국이 숲길과 조화를 이루며 한층 더 풍성한 색감을 보여줬어요.
햇살은 따사롭고 바람은 부드럽게 불어오는 오후. 파란 하늘 아래, 수국과 나무, 들판과 사람들이 함께 그려내는 이 둑방길은 유구에서만 만날 수 있는 행복한 풍경입니다.
양산을 들고 천천히 걸어가는 가족, 손을 꼭 잡은 연인, 삼삼오오 나들이 나온 어르신들까지… 이곳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수국의 꽃길이 아닐까요?
한여름 햇살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가운데, 사람들은 하나둘 양산을 펼쳐 들고 수국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갑니다. 은은한 꽃향기와 초록빛 숲 그늘 아래, 저마다의 속도로 거닐며 유구의 여름을 마음에 담고 있어요. 그야말로 여름날의 풍경화네요!!!
2025년 여름, 공주 유구에서 마주한 수국축제. 그 꽃길을 걷던 수많은 발걸음 속엔 여름이라는 계절을 온전히 누리려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축제의 이름 그대로, 유구의 화원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즐거움을 선물해 주지 않았을까요?
다시금 여름이 오면 수국이 가득한 공주 유구천을 또다시 찾고 싶어질 것 같네요. 그때도 여전히 이 수국길은 변함없이, 조용히 사람들을 반겨주겠죠. 당신의 여름에도 이런 꽃길 하나쯤은 있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내년, 그 여름의 수국을 유구에서 다시 함께 걸어보세요.
유구색동수국정원
위치 : 충남 공주시 유구읍 유구리 6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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