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진주 커피&차 페어'

핸드드립 클래스 다녀왔어요~

11월 3일 진주아지매에서 주최한

<2023 진주 커피&차 페어> “다(茶)조은가배”행사에 다녀왔어요~

진주에서 유명한 커피전문점과 전통차 전문점이 모여 커피와 차에 관한 지식도 알려주고, 다양한 커피와 차를 시음할 수 있는 행사였는데요.

전국에 다양한 커피, 차 박람회가 있던데 진주에도 드디어 커피&차 페어가 열려서 무척 기쁜 마음으로 다녀왔어요.

철도문화공원 부지에서 열린 커피&차 페어는 올해 첫 행사라서 규모가 그리 크진 않았지만

직접 로스팅까지 하는 다양한 커피전문점과 전통차 전문점 부스가 있었어요.

그중 제가 자주 가는 카페도 몇 곳 보여 반가웠답니다.

커피 부스는 관람객이 많이 보이는데 전통차 부스는 관람객이 별로 없어 좀 아쉬운 마음도 들었어요.

전통차도 현대적인 요소와 함께해서 사람들이 더 접근하기 쉽게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다양한 부스와 함께 광장 중앙에서는 버스킹 공연을 하고, 본부석 옆에서는 ‘핸드드립 강연 & 드립백 만들기’ 강의가 열렸어요.

또 다양한 체험 행사와 진아마켓도 열리고,

11월 1일부터 철도문화공원과 일호 광장 진주역에서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행사도 함께 개최되어 이날 행사에 많은 분이 함께했답니다.

저는 ‘핸드드립 강연 & 드립백 만들기’ 강의를 사전 신청했는데, 확정 문자를 받아 이날 핸드드립 강의도 듣고 왔어요.

강의는 12시부터 시작인데 오전 일찍 도착해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도 보고 왔답니다.

최근 진주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많이 열려 참 좋네요.

다양한 공예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어요~

핸드드립 강의는 진주아지매 본부석 옆 부스에서 진행되었어요.

가을 날씨가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데 한낮이라 햇볕도 뜨겁고 눈부셨는데

센스 있게 천막으로 다 가려줘 바람은 살짝 들고 볕은 가려져서 편하게 강의 들을 수 있었어요.

강의는 주이숙 강사님이 진행하셨어요.

강사님이 미리 내려둔 케냐 AA TOP을 시음하면서 수업을 시작했어요.

커피 관련업을 한지는 13년으로 로스팅 공부만 5년을 넘게 했고 지금도 꾸준히 공부한다고 하더라고요.

한 분야에 전문가로 명함을 내밀려면 정말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핸드드립 추출하는 레시피를 나눠주면서 설명을 해주셨는데,

저는 지금까지 아무리 좋은 원두를 사도 집에서 마시면 전문점에서 마시던 그 향과 맛이 나지 않는 걸 그냥 분위기 탓인가…. 생각했는데

제가 그동안 잘못 내려서 마셨던 거였어요.

물론 그렇게 마신다고 잘못된 건 아니지만 조금 더 정성스럽게 내려 마시면

훨씬 더 커피 향이 풍부해지고 맛도 좋아진다는 걸 깨달았답니다~

평소에 생두를 볼 일은 거의 없는데 이날 강사님이 생두를 가져오셔서 생두 향을 맡아 보라 하셨어요.

커피니까 생두도 향이 좋지 않을까 했는데, 생두는 건초 냄새 같기도 하고 좋은 향은 아니었습니다.

그런 생두를 어떻게 로스팅 하느냐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진다고 하네요~

두 번째로 예가체프 핸드드립을 했어요.

케냐 AA TOP을 내릴 때도 한번 설명 해주셨는데 비전문가는 한번 보고 못 외우잖아요~

센스 있는 강사님이 두 번째에도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셨어요.

핸드드립 첫 번째는 ‘뜸 들이기’인데요.

드립퍼가 적당히 수분을 머금어야 커피를 추출할 때 진한 커피가 내려온다더라고요.

전 그동안 마른 드립퍼에 커피 가루 담고 바로 내려 마셨거든요.

두 번째는 1차 추출로 가운데를 중심으로 물줄기를 10원 동전 크기만큼 돌려가며 따르는데요,

이때 커피 가루에 열이 가해지고 가스가 배출되어 빵처럼 부풀어 오른답니다.

물을 충분히 따랐지만 커피 가루가 수분을 머금어서 아래로 추출되는 커피의 양은 현저히 적었어요.

2차 추출은 가운데를 중심으로 물줄기를 500원 동전 크기 정도로 돌려가면 따릅니다.

2차 추출부터 진한 커피가 내려오는 게 보였어요.

강사님이 느긋하게 설명해 주셨는데요,

잊지 않고 집에 와서 복습하려고 사진과 영상 열심히 찍어 남겼답니다~

두 번째로 내려준 예가체프에요. 예가체프는 산미 있는 원두라 강사님이 로스팅 할 때 산미를 최대한 죽여서 로스팅 했다더라고요.

그 이유가 진주분들은 산미 있는 커피보다는 고소한 커피를 좋아하더라~ 하셨는데,

실제로 강의 듣는 사람들 모두 격하게 공감해서 저만의 취향이 아닌 지역 특색인가? 하고 잠시 생각했답니다.

세 번째 시음할 원두는 파푸아뉴기니 블루마운틴이었어요.

현장에서 그라인더로 갈아 내리는데 그라인더에 원두를 넣는 순간부터 원두 향이 진하게 퍼져서 보고만 있어도 커피 향에 기분이 좋았답니다.

마지막으로 파푸아뉴기니 블루마운틴 시음했어요.

함께 강의 듣는 분들과 맛 공유도 하고 참으로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드립백 만들기 시작했어요.

일회용 드립백에 약 10~11g의 커피 가루가 들어간다고 해요.

각자 드립백에 커피 가루를 넣으면 강사님이 실링해 주셨어요.

집에서 편하게 마시던 드립백을 제가 직접 만들어 보니 새롭고 재미있었어요.

집에서 원두를 자주 갈기 힘들면 한 번에 갈아서 드립백으로 만들어 놔도 된다더라고요.

실링기가 없으면 고데기로 포장 끝을 붙이면 된다는 꿀팁도 얻었답니다~

이렇게 완성된 드립백 2개!

케냐 AA TOP과 파푸아뉴기니 블루마운틴 드립백을 만들어봤어요~

커피에 관한 전문지식과 몰랐던 이야기도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커피나무 심기 체험 코너에 종이컵을 들고 가면 커피나무를 분양받아 갈 수 있어요.

시음할 때 사용했던 종이컵 버리지 않고 챙겨가서 저도 커피나무 받아왔답니다~

스태프가 종이컵 아래에 칼집 낸 후 바닥에 망을 깔아주면 셀프로 흙 담고 마음에 드는 커피나무 싹을 담아 오면 돼요.

따뜻하고 볕 좋은 곳에서 물만 충분히 줘도 잘 자란다니 집에서 잘 길러봐야겠어요.

커피&차 페어에서 음료만 판매하면 점심시간에 먹을게 마땅찮은데

진아마켓과 함께 하면서 간단한 먹거리도 판매하니 소풍 나온 기분 내며 잔디밭에 앉아 식사하는 분들도 꽤 보였어요.

날씨 좋고 바람도 산들산들 불어오고 야외 박람회 다녀오기 딱 좋은 날씨였답니다~

차 문화 발상지인 진주에서 커피&차 페어가 열려서 더 뜻깊은 것 같아요.

하루만 하는 행사라 살짝 아쉽긴 했지만~

매년 꾸준하게 열려서 더 풍성하고 다양한 커피와 차 문화를 많은 분이 함께 누리면 좋겠네요.

※ 본 포스팅은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서 진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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