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충남 예산군 대흥면 동서리 106-1


▲ 대흥동헌

충청남도 예산의 의좋은형제길에는 '대흥동헌'이라고 하는 건축물이 있습니다. 아마 이 근방에 여행을 오시는 분들이라면, 학창 시절에 한 번쯤 들어봤을 이야기인 의좋은형제 마을을 관람하기 위해서일 텐데요. 그 의좋은형제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대흥 지역의 역사를 증명하는 건축물 대흥동헌을 관람할 수 있으니, 조금 더 시간 내어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 대흥동헌 지도

물론, 대흥동헌이 어떠한 곳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대흥동헌은 지금으로부터 오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1407년에 창건되었다고 하는데요. 이후에 1917년에 대흥면사무소로 개조되었고, 지금에 다시 복원된 모습을 관람해 볼 수 있다고 해요.

▲ 대흥동헌

방문 후 관람해 보신 분들이라면 느끼셨겠지만, 지금까지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예산 지역에서 유일한 관아건축물이라고 하니, 이곳 주민 분들의 자긍심도 높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당시에만 하더라도 정청, 동대청, 은사정, 서헌방, 하마대 등의 다양한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동헌과 아문 2동만이 남아있는 모습이라는 점도 인지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대흥동헌

이 중에 동헌에서는 역대 군수들이 집무를 보던 정청이라고 하는데요. 팔각 지붕으로 이루어진 목조 기와집으로써, 전면에 툇마루가 이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중앙의 정청에는 대청이, 그리고 좌우에는 온돌방이 있다고 하죠. 그리고 북쪽에는 약 2칸 정도 되는 규모의 대청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군요.

아문에는 임성아문이라는 한문이 적혀 있는 모습인데, 통일신라 시절의 대흥 지역을 임성이라고 불렀기 때문에 임성아문의 현판이 걸린 이유라고 합니다.

▲ 흥선대원군의 척화비

그렇게 대흥동헌을 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흥선대원군의 척화비도 마주하게 되는데요. 척화비의 비문에는 오랑캐가 침범하는 데에 싸우지 않고, 화해를 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해요.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를 민족의 자주권을 지켰다는 긍정적인 측면 말고 서양 세력과의 통상을 무조건적으로 거부했다는 데에서 근대화가 정체되었다는 부정적인 측면까지 보인다고 합니다.

흥선대원군 척화비는 예산군 대흥면 뿐만 아니라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의 93개에 세워져 있다는 사실도 이번에 알게 되었어요.

▲ 화령옹주의 태실

그리고 화령옹주의 태실인데요. 그 당시에 태실은 왕가를 상징하여, 이를 파괴하는 것은 곧 왕가의 상징물을 파괴한 것과 같은 의미였다고 해요. 지금 충청남도 예산군에는 여기 화령옹주 태실을 포함하여 총 4개의 태봉이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태실의 역할은 왕세자나 왕손, 대군, 공주, 옹주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명산에 탯줄을 보관했던 곳이라 합니다. 화령옹주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증조부인 김한신의 조카 며느리가 된다고 하는요.

▲ 드라마 촬영지

여기 대흥동헌에서 드라마의 촬영도 이루어졌더라고요. 확실히 지금까지 잘 관리되는 조선 초기의 관아건축물이기 때문에, 드라마에서도 이를 담아내기 위해 방문했던 것 같아요. 주변에 작은 연못도 찾아볼 수 있고, 또 주변에 잘 정돈된 한옥들부터 그 시대의 감성을 더해주는 장독대까지.

드라마 '산 넘어 남촌에는'에서 종가 집으로 촬영되었다고 하는데, 드라마를 시청하신 분들이라면 한층 더 반가운 마음이 드실 거라 생각합니다.

▲ 보호수

곧게 솟은 나무가 멋있어 한참을 바라보았는데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라고 합니다. 나무의 수종은 느티나무로써, 수령이 218년에 수고가 18m, 둘레가 4.1m나 되는 거대한 나무였더라고요. 대흥동헌을 둘러 보다가, 한 번씩 휴식을 취할 때 이 같은 커다란 나무 밑 그늘에서 쉬면 좋을 것 같아요.

▲ 벽화

대흥 주민 분들께서 참여한 작품으로 보이는 벽의 순수한 그림들도 바로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었고요.

▲ 느림길

▲ 느림길

그리고 이곳 대흥동헌도 느림길의 한 코스로써, 이곳을 따라 여유롭게 관람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릴게요. 방문자센터를 시작으로 대흥동헌, 애기폭포, 달팽이미술관, 대흥향교, 이한직가옥에 이르는 코스로써, 4.6 km 구간에 예상 소요 시간은 60분이기 때문에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라 생각하거든요.

느림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물길의 시원함도 느껴보실 수 있고요. 또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공생하는 모습, 드넓은 밭길, 그리고 편안하게 마음을 품고 자연과 교감해 볼 수 있는 사색의 길까지, 이때 만큼은 저 멀리 순례길이 부럽지 않을 순간이라 생각합니다.

▲ 이성만 형제의 효제비

앞서 의좋은형제 마을이 주변에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곳 대흥동헌의 앞에서도 그 흔적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의좋은형제의 이야기가 그림과 함께 돌에 새겨져 있고요. 또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성만 형제의 효제비까지. 이성만, 이순 형제의 효행과 우애를 기리기 위한 비석으로써, 후손에 이르면서도 모범이 될 수 있게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 대흥동헌

이렇게 이번에 대흥동헌의 이야기를 다루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의좋은형제 마을에 방문했다가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관람할 생각이었는데, 예산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유일한 관아 건축물로써 역사적인 보존 가치가 높은 건축물의 모습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었어요. 건물의 형태부터 역할, 그리고 느림길의 코스에 포함되어 있는 부분까지, 한 번씩 시간 내어 방문해 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대흥동헌

○ 위치 : 충남 예산군 대흥면 의좋은형제길 32

○ 운영시간 : 00:00 ~ 24:00

○ 관람료 : 무료

○ 문의 : 041-339-8642

○ 사이트 : https://www.grandculture.net/yesan/toc/GC06600533

* 방문일시 : 2025년 07월 26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블팡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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