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소풍으로 남원랜드에 와서 놀이기구를 탔던 것이 20여년 전입니다.

1990년대에 남원랜드는 남원 최고의 소풍여행지였습니다.

봄꽃이 피고 춘향제가 열리는 시기이면 남원랜드의 놀이기구는 쉴틈없이 운행되어었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무색하게도 20여년이 지나는 사이 주변에 새로운 갖가지 테마파크들이 생기다보니

남원랜드는 찾아오는 이들이 점점 줄어 결국 어느샌가는 폐장을 했었습니다.

낡고 녹이슨 남원랜드를 보고 있자면 남원 시민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이들과 봄나들이 삼아 양림단지 솔바람길에 산책을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남원랜드가 새로이 개장을 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남원랜드

- 위치: 전북 남원시 양림길 58-13

- 영업 시간: 매일 오전 9시~ 오후 6시까지, 화요일~ 일요일까지

- 휴무일: 월요일 ​

- 전화번호: 063-632-6070

- 이용 요금 안내 -

이용금액은 소인(초등학생까지)은 1종에 4천원, 3종에 9천원, 5종에 15천원입니다.

요금을 계산하시는 분께 어떤 놀이기구가 운행 중이냐고 여쭈어 보니

"모든 놀이기구"를 다 운행한다고 합니다.

다만, 바이킹은 4인 이상이면 운행을 하며,

나머지 범퍼카, 회전목마, 대관람차, 사슴열차, 우주전투기, 유령의집, 다람쥐통, 회전컵, 무당벌레, 미니기차는

인원 수에 상관없이 탑승을 원하면 운행해주신다고 합니다.

사실 시설물에 페인트가 군데군데 벗겨져 녹이 보이고, 폐장을 했던 기간이 있었던 만큼

놀이기구의 안정성이 걱정이 되어 모든 놀이기구를 운행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일지,

시설 정비를 모두 마치고 운행을 하는 것인지 생각이 많아져서 탑승을 머뭇거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개장을 한는 시설 관리하시는 직원분의 말씀에

"그럼 다음 주에 와서 타자."하고 아이들을 달래서 걸음을 돌렸는데요.

덕음산 솔바람길을 걷고 2시간 정도 뒤에 내려와보니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남원랜드 안에 들어와

아이들과 손을 잡고 다니며 놀이기구를 타고 있었습니다.

꽤 오랜만에 바이킹이 움직이고 타는 사람들이 소리를 치는 광경,

남원 시내가 다 내려다보일 듯한 대관람차가 서서히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남원랜드가 전처럼 다시 활기를 찾을 것 같은 희망도 듭니다.

대관람차가 돌아가는 모습은 멀리서도 보입니다.

멀리서 대관람차가 돌아가며 운행중인 모습을 보고 다시 남원랜드 안으로 들어와 보았습니다.

오전에는 우리 가족과 회전목마를 타는 한 팀만 있었던 썰렁한 모습이었는데

오후가 되니 꽤나 많은 이들이 어떻게 개장을 했는지 알고 찾아와 놀이기구를 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남원랜드 앞에는 대형 그네가 있어 놀이기구를 타고 나오는 길에 집으로 돌아가는 아쉬움을 채우기에 좋습니다.

나오는 길에 한번씩 타보게 되는 그네예요.

이번에는 새로 개장한 남원랜드의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이니, 시청에 절차대로 등록하고 시설 점검도 모두 받았기를 바랍니다.

남원 시청에서는 오랜만에 단장을 하여 개장한 남원랜드에 대해 안전한 운영을 위해,

또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관광자원개발을 위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사진 _ 남원시 블로그 기자단 김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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