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정서진 시비 제막식 행사, 정서진 노을종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다! (+정서진, 정서진 노을종, 이어령 시인)
안녕하세요. 서동이에요! 서구에 명물하면 뭐가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수많은 것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지만, 서동이는 뭐니 뭐니해도 정서진과 노을종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노을종 너머 지는 해를 보면 모든 근심과 시름도 한번에 씻겨져 내려가는 느낌이 들곤 하죠. 이건 서동이만의 감상은 아닐 거에요.
이렇게 서구민의 마음에 힐링을 한 스푼 안겨주는 정서진 노을종! 이 노을종의 의미를 기리는 시비가 정서진 노을종에 생길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정서진 노을종 시비 제막식을 맞이해, 노을종에 얽힌 의미와 제막식 소식까지 서동이가 전달해드릴게요!
故 이어령 시인은 누구?
정서진 노을종의 이름의 유래
정서진 노을종. 부를 때마다 울림이 아름다운 이름인데요. 이 이름을 지은 사람이 바로 대문호 故 이어령 선생님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정서진 노을종 안에는 '모순과 대립을 감싸고 아우른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해요. 어쩐지 부를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몽글몽글한 기분이 들더라니!! 이런 깊은 뜻이 숨어있는 줄은 몰랐네요ლ(╹◡╹ლ)
故 이어령 작가에 대해 짧게 소개하자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문학자, 소설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육자이며 정치인이신데요. '갓길'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분이 이어령 작가님이라는 사실! 놀랍죠? 이어령 작가님의 작품인 「장군의 수염」,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 「암살자」 등은 영화화, 드라마화 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하였죠. 또 문화부장관직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문화계 발전을 위해 힘쓰시기도 하셨어요. 그러던 중, 2022년 췌장암 투병 중 돌아가시게 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셨죠.
이렇게 대단한 분께서 우리 정서진 노을종의 탄생과 함께하셨다니! 서구민으로서 서동이의 어깨가 한껏 올라가네요! 故 이어령 작가께서는 이름을 지어주시면서 우리 정서진 노을종에대한 시도 지어주셨는데요. 잠시 쉬어가는 의미로 故 이어령 선생님의 시 「정서진 노을 종소리」 함께 감상해볼까요?
정서진 노을 종소리
이어령
저녁노을이 종소리로 울릴 때
나는 비로소 땀이 노동이 되고
눈물이 사랑이 되는 비밀을 알았습니다.
낮에는 너무 높고 눈부셔 볼 수 없던 당신을
이제야 내 눈 높이로 바라 볼 수가 있습니다.
너무 가까워 노을빛이 내 심장의 피가 됩니다.
저녁이면 길어지는 하루의 그림자를 근심하다가
사랑이 저렇게 붉게 타는 것인 줄 몰랐습니다.
사람의 정이 그처럼 넓게 번지는 걸 잊었습니다.
종이 다시 울려면 바다의 침묵이 있어야 하고
내일 해가 뜨려면 날마다 저녁노을이 져야 하듯이
내가 웃으려면 오늘 울어야 한다는 것을 이제 압니다.
지금 내 피가 생명의 노을이 되어 땅 끝에 번지면
낯선 사람이 친구가 되고 애인이 되고 가족이 됩니다.
빛과 어둠이 어울려 반음계 높아진 노을 종이 울립니다.
정서진 시비 제막식 소식
정서진 시비 제막식 행사의 모든 것!
이렇게 좋은 의미를 가진 노을종의 이름을 지어준 이어령 작가님! 이제 곧 다가오는 이어령 작가님의 1주기를 맞이하여, 저희 서구는 작가님의 시, 「정서진 노을 종소리」가 새겨진 시비를 건립할 계획인데요. 시비의 탄생을 알리고, 이 시와 노을종의 의미를 알리는 뜻 깊은 행사가 2월 28일 정서진 노을종에서 열린답니다! 2월의 마지막 날, 정서진에서 예쁜 노을도 보고, 정서진 노을종의 의미를 기리는 뜻깊은 시간도 가져보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정서진 노을종 이름의 유래와 정서진 시비 제막식 소식을 함께 알아봤는데요. 서구민들의 추억이 가득 담긴 노을종! 이렇게 이름의 유래를 알고 보니 또 새로워보입니다. 노을종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비 제막식 행사에 서구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지금까지 여러분의 친구, 서동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소식으로 돌아올게요~(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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