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를 위해 남해 바다에 뛰어든 사람들

국내 해양 쓰레기 연간 발생량이 14만톤이 된다는 것 아시나요?

해양쓰레기로 인해 발생하는 관광사업의 피해는 370억이나 되구요.

남해는 섬지역인 만큼 바다에서 오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중요한 자원인데요, 우리가 살아가는 바다를 지키기 위해 바다속으로 뛰어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수중정화 활동에 함께 했는데요, 현장 소개 해 드릴게요.

5월 24일 미조 남항, 팔랑마을 앞 항만에서 수중정화 및 플로깅 "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휴먼인러브에서 운영하는 이번 행사는 해피빈, 바다살리기 네트워크, 서울특별시 자동차 대여 사업조합이 후원하여 흐린 날씨와 강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62명의 참여자가 함께 했습니다.

'휴먼인러브'는 인류애를 바탕으로 빈곤 및 재난 취약계층의 자립과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지구 환경을 보전하여 지속가능한 지구촌을 만드는 국제구호개발 NGO로, 2019년부터 6년째 매년 미조항에서 수중 정화 및 플로깅 행사를 열고 있어요.

아침 9시 플로깅을 시작으로 10시 개회식을 진행했습니다. 남해군청, 미조면, 팔랑마을, 해병대 남해군 전우회 등 다양한 단체에서 참석하여 격려와 응원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좌)남해군 해양발전과 하홍태과장, 우)복지정책과 류욱환 과장

좌) 홍성기 미조면장과 우)팔랑마을어촌계장 천일봉

좌)휴먼인러브 긴급구조단 류기열 단장, 우) 해병대 남해군 전우회 김태윤회장

휴먼인러브 긴급구조단, 미조 스킨스쿠버팀 바빠요, 해병대남해군 전우회, 사천해양경찰서 남해파출소에서 스쿠버 10여명이 수중 정화 작업을 진행하였고, 팔랑어촌계, 남해군, 미조면 행정복지센터, 남해군자원봉사센터, 에코팀과 주민들이 수변에서 쓰레기를 줍고, 수중 쓰레기를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물때가 간조때라 수면과 선착장의 높이 차가 커서 스쿠버들이 뛰어들기도 쉽지 않아 보였어요.

하나둘 장비를 착용하고 입수 준비를 하고있어요.

오늘의 최연소 다이버도 함께했습니다. 상주중학교에 다니는 태양학생은 작년부터 스킨스쿠버를 배우고 있는데요, 수준급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미조 스쿠버팀 바빠요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수중정화 활동에도 참여했습니다.

커다란 물보라와 함께 스쿠버들이 뛰어 들었습니다. 아직 수온이 차갑지만 뜨거운 열정으로 풍덩!

빨간모자 해병대 남해 전우회에서 든든하게 물아래 물위에서 지켜주시네요.

아이들도 엄마, 아빠가 활동하는 모습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물속 시야가 좋지 않아 작업하기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갯벌에 파묻힌 쓰레기를 찾아 줄로 묶어 올려보냅니다.

태양 학생도 무거운 쓰레기를 들고 올라왔어요. 대단하죠!

수중에 폐타이어, 폐통발, 플라스틱 용기 등등 다양한 쓰레기들이 떠돌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쓰레기 더미의 갯벌 속에서도 작은 생명들을 찾아냅니다. 신기한 것들 투성이네요.

작은 해양생물들을 바다로 돌려보내주고, 불가사리도 만져보고, 곳곳에서 작은 담배꽁초를 주워오는 역할도 맡았어요.

꽤 무거운 쓰레기가 올라오고 있나봐요. 다함께 힘을 합쳐 건져봅니다.

이렇게 해서 이날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무려 441.9kg 입니다.

수중 주요 쓰레기는 고기잡이에 쓰이는 통발 12개, 타이어 9개, 플라스틱 용기 9개, 수변에서 담배꽁초 27개와 비닐봉지 9개를 수거했습니다.

우리가 늘 오가는 동네 앞 바다속에서도 이렇게 많은 쓰레기가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보니 해양오염의 심각성이 피부로 와닿았어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바다에 쓰레기 버리지 않기, 해양 쓰레기 주워오기 등 작은 노력에 함께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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