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멤버스] 부산 마덱스 2023 국제해양방위산업의 새바람을 보다 (feat. 부산 벡스코)

일명 마덱스라고 불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이 지난 6월7일부터 9일 금요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습니다. 일반적인 방위산업전은 서울과 인근 지역에서 열리지만 해군작전사령부가 있는 부산에서 해군 해경관련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당연한 게 아닐까요?

올해의 전시는 새로운 물결을 볼 수 있었습니다. 드론과 안티드론, 그리고 세계 속의 부산기업들과 스타트업들의 발전을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하는 기분 좋은 아니 자랑스러운 한국인과 부산을 확실하게 체감했습니다.

1. 열린 도시 부산, 새로운 트랜드 전시에 제격!

해외의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는 것에 두려움 보다는 호기심을 가진 대한민국 유일한 진취적인 도시, 부산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이하 마덱스)에서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맹활약하는 항공 수상, 수중에서 활약하는 각종 최첨단 드론들과 이를 방어하는 안티드론 제품들이 아주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발 빠르게 수용하는 첨단의 열린 도시, 부산의 이미지와 딱! 이었습니다.

- 바다수호 첨병에도 부산기업이...

선박조명기기 회사로 유명한 부산의 기업인 대양전기의 제품들은 조명관련 제품과 제어계측 기기들 그리고 LIG 넥스원에서 만드는 심해 수중드론의 플랫폼 생산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2500m까지 잠수하는 드론의 골격과 외피(플랫폼)를 만드는 부산기업이 바로 대양전기여서 아주 흐뭇했습니다. 우리 바다는 부산기업도 지킵니다.

- 드론과 안티드론의 미래를 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주요 무기로 등장하는 공중드론과 이를 잡아내기 위한 안티드론 기술이 많이 선보였습니다. 폭격과 정찰 그리고 자폭용 등의 전투용 드론과는 별개로 통신을 원활하게 중계해주는 통신 중계드론과 현재 부산남항 일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달드론회사도 참가하여 드론이 평화 시에는 어떻게 활용되는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 해상 드론은 멀티시대?

항공드론과는 별개로 수상과 수중드론들은 탐지와 적 격파에 특화되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특히 LIG넥스원의 해검 수상함 드론은 수중드론의 모선역할도 하고 다른 수상함 드론과 달리 대구경의 기관포를 탑재하고 있는 것이 거의 모든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곧 완성이 되어 부산 앞바다에서 시범운항을 한다면, 부산시민 여러분들, 다 같이 보러 갑시다.

- 전기 추진선이 온다.

한화오션에서 전시한 배모형 중 어업지도선이 전기추진선으로 만들어져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급격한 기동이 필요하지 않은 정부기관 선박이 벌써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하여 운항 중이라는 설명을 듣고 대한민국의 뛰어난 기술들의 융합을 눈으로 확인하며 뿌듯했습니다.

2. 마덱스 속 부산기업들

앞서 소개한 대양전기 외에 Marine Works에서는 해도의 국내판매를 담당하면서 선박운항 시뮬레이션을 제작하는 곳으로 선박운전 체험을 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조정이었지만 조이스틱 같이 느껴지는 조종장비가 정말 신기했습니다. 선박 탑승 시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파도까지 느껴지는 정밀함에 놀랐습니다.

부산시에서도 해양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트를 지원하고 있는 것을 알았고, 한국해양대학교 벤처기업들도 많이 참가했습니다. 비록 스타트업이어서 큰 전시관 또는 많은 전시품은 아니었지만 선박운항과 관리에 필요한 장비들이 많아 부산기업들의 약진을 기원해봅니다. 부산 해양 스타트업들 반드시 흥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