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와 많은 비로 피서지 운운하기가 비피해로 수해복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쉽게 발길이 가질 않았습니다.

그러나 폭염이 쏟아질 것이고 휴가철은 다가옵니다.

꽁꽁 숨겨놓고 싶은 한적한 산골계곡 숨은 명당 피서지를 소개 합니다.

봉화군 춘양읍내에서 영월방향 88번 도로를 따라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을 지나고 좌우로 사과나무가 지천인 서벽을 지나면 도리기재를 만나게 됩니다.

도리기재에서 첩첩산중을 내려가다 보면 우구치리 마을 회관과 모롱이로 몇 채의 산골집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봉화의 최북단으로 강원도 영월군과 접해있는 우구치는 골 따라 띄엄띄엄 집들이 자리하고 고랭지배추가 주 작물로 한적한 오지산골마을입니다.

백두대간 구룡산 1,345m, 민백산 1,212m, 산동산 1,179m에서 흘러내린 물이 우구치 계곡을 만들고 더 내려가면 영월 내리천으로 연결이 되는 곳입니다.

원시림 그대로 간직한 우구치계곡이기에 아껴두고 숨겨두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88번 도로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지난 5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한 곳으로 숲길과 한가로운 농촌풍경에 생동감 있는 물줄기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숲길과 함께 이어지는 계곡은 영월로 이어지는 내리천 최상류로 맑고 깨끗함은 기본이고 아직 피서객의 흔적이 많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한때 우리나라 두 번째 가는 금광으로 많은 사람이 붐볐던 곳이었으나 지금은 조용하고 소박한 고지대 산골 마을입니다.

도리기재를 내려가면 우구치 군데군데 몇 채의 집들이 보이고 조금 더 내려가면 200년 된 우람한 소나무 주변으로 구점골 계곡과 만나는 계곡에는 반석을 깔고 흐르는 물에 떨어지는 물소리 암과 소는 도리기재를 넘었던 무거운 마음을 풀어주기에 충분합니다.

여기서부터 계곡은 계속 이어지며

검푸르게 울창한 수목들, 아름드리 소나무의 깊은 계곡에 물길이 이어지고 산바람이 지나가는 틈새의 숲과 물소리, 산새 소리도 한가득 품고 있는 천혜의 자연이 있는 계곡입니다.

자연과 “나”라는 경계가 없이 보내는 여름 피서지로 안성맞춤입니다. 비단결같이 흐르는 물은 말 그대로 청정옥수요 반석에서 떨어지는 물이 크고 작은 소가 되어 물빛이 다르고 모난 곳 없이 선이 고운 바위 돌에 팔베개하고 누워보면 어떨까요?

사람이 많지 않으니 눈치 볼일 없고 정형화된 자리나 데크 위에 텐트 칠 일이 없는 곳 자연이 내어주는 곳에 적당한 자리 잡고 가족들과 조용한 피서, 힐링의 최적지가 아닐까 추천해 봅니다.

솔가지 스쳐 가는 바람 소리 청량하고 바윗돌 비껴가는 물소리 청아하여 거문고 가야금도 소용없고 거울 같은 물속에서 여름날을 시원하게 세상사 시름 잊어버리고 힐링하시기 바랍니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 우구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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