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고창읍성 철쭉 길


고창읍성 성곽 따라

다홍색 흰색 철쭉 이어지는

명품 길


철쭉은 4월 말 ~ 5월 초 절정

축성당시 성을 쌓은 지역의 표석도 관람 가능

열정 가득한 붉은 띠가 하늘거리 고창읍성 모양성 길을 휘돌아 봄 마실 가는 중입니다.

두근두근 설레는 발걸음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모양성 길 따라 어디까지 이어지는 고창읍성의 찬란한 5월인데요, 4월 29일 고창읍성 한 바퀴 철쭉 길을 찾았습니다. ​

고창읍성 정문 공북루에서 시작한 탐스러운 꽃 다홍 철쭉 길은 모양성 길 끝에 다다를 때까지 선명한 때깔을 자랑할 것 같은데요, 여름 같은 햇빛에도 지치지 않고 선명한 자태를 자랑하는 고창읍성 모양성 길 철쭉 향연은 이제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세계유산도시 고창의 랜드마크 고창읍성은 온통 철쭉 세상인데요, 울긋불긋 꽃 다홍 철쭉 무리가 하루가 다르게 영역을 넓혀서 보는 각도에 따라 무한 상상력을 꽃피우게 합니다. 다리 병 낫기 위해 답성 놀이로 성곽을 다졌던 여인들을 따라 답성 놀이와 철쭉 마실 채비에 마음은 이미 고창읍성을 싸목싸목 걷는 중입니다.

고창읍성 정문 공북루 오방 깃발 아래 청사초롱 불 밝힌 듯 환하게 봄을 밝히는 철쭉 걸음은 느리게 느리게 이어지는데요, 발그레한 붉은 기운이 전해지는 모양성 길의 꿈결같은 봄날은 두말할 필요 없는 철쭉 세상입니다.

굽이치는 꽃강 물결 중간중간 낯익은 지명이 쓰인 표석도 철쭉을 따라갑니다.

고창읍성은 1450년 (세종 32년) 고창, 무장, 흥덕, 옥구(군산), 용안(익산), 김제, 정읍, 고부, 태인, 영광, 장성, 진원(장성), 함평, 제주 등 14개 군현과 전라좌도 용담(진안), 임실, 순창, 담양, 능성(화순) 등 5개 군현 모도 19개 군현이 참여해 3년 동안 쌓은 성입니다.​

축성 당시 고창읍성 쌓기에 참여한 각 고을에서 자신들이 쌓은 구간과 고을 이름을 성벽에 새겨두었는데, 오랜 세월이 흐르며 훼손돼 잘 보이지 않게 되자 1997년 각종 문헌과 현장조사 자료를 참고해 축성 구간에 각 고을 표석을 세운 것입니다. 주변에 고속도로나 지방 도로에 보면 각 구간마다 시공회사 표석이 있는데요, 고창읍성 시공 구간 표석을 따라 한 것이어서 500년을 앞서간 선조들의 지혜입니다.

고창읍성 철쭉 길은 2006년 건설교통부가 우리나라 도로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입니다. 덕수궁 돌담길,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길입니다.

그중 전북특별자치도에는 임실 옥정호 순환도로, 완주 송광사 진입도로, 완주 모래재, 고창읍성 산책로, 무주 나제통문, 부안 내소사 숲길, 남원 정령치 길, 정읍 오색 단풍길, 정읍 샘골다리 등 9곳입니다. 시간 되면 꼭 둘러보세요.

고창읍성이 4계절 중 가장 아름다운 시기가 바로 성곽 따라 붉은 철쭉이 피어나는 4월 하순~5월 초순입니다. 철쭉 꽃말은 '사랑의 즐거움', '첫사랑의 순수함' 은은한 색상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진한 다홍색 철쭉과 흰색 철쭉이 길 좌우로 성곽 따라 쭉 이어지는데요, 성곽에서 보는 것보다 철쭉 길가에서 철쭉과 함께 걸으며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창읍성 철쭉 길 따라 쭉 가면 동문(등양루)을 지나 남치가 나옵니다.

등양루는 닫혔어도 자연마당에서 들어오는 남치는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 고창읍성 성곽 길을 계속 이어서 갈 수 있습니다.

고창읍성 동문 등양루입니다. 고창읍성에는 정문인 공북루(拱北樓-北門), 등양루(登陽樓-東門), 진서루(鎭西樓-西門) 등 3개의 성문과 성외곽을 감시하는 6개의 치(雉)가 있는데요, 성문은 모두 적을 앞뒤로 공격할 수 있는 옹성(甕城)입니다. ​

2023년 고창 방문의 해를 맞아 고창읍성이 무료로 개방되면서 등양루도 개방된 적 있었는데요, 현재는 정문을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 🔔고창읍성 관람 안내 >

◆ 입장료

- 성인 3천 원

- 청소년 군인 2천 원

- 어린이 1천 원

(고창 사랑상품권으로 환급)

◆ 운영시간

05시~22시​


마치 붉은 융단을 깔아 놓은 듯 붉디붉은 철쭉이 어디까지 따라오는데요, 고창읍성 성곽길과 함께 고창읍성 산책길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 고창은 봄의 절정을 맞고 있습니다. 공음면 학원농장 청보리 밭은 초록 물결이 노란 유채꽃과 함께 넘실대고 고창읍성은 성벽 따라 철쭉이 만개해 다홍빛 물결이 넘실대는데요.

고즈넉한 고창읍성과 함께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5월 가족 나들이 명소로 고창을 추천하고 싶은데요, 청보리 밭도 즐기고 고창읍성 철쭉 길도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글, 사진 = 심인섭 기자

{"title":"전북 당일치기 여행 - 철쭉 명소 고창읍성 나들이","source":"https://blog.naver.com/jbgokr/223862736910","blogName":"전북특별자..","domainIdOrBlogId":"jbgokr","nicknameOrBlogId":"전북의 재발견","logNo":223862736910,"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