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여행 가볼 만한 곳 처용설화가 깃든 울주 천년고찰 망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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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사는 울주군 청량읍 영축산에 있는 사찰입니다. 신라 헌강왕 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천년고찰이자 사찰 뒤편에는 보물로 지정된 울주 망해사지 승탑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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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사 주변으로 경치가 뛰어나고 사찰에 들어서면 사찰 건물과 석불입상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차분하게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차로 절 입구까지 오를 수 있고 주차장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경내로 가는 길 산책로와 석조부도로 바로 가는 길도 안내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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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사 창건 당시에는 망해사라는 이름 이외에 신방사라고도 불렀다고 해요. 《삼국유사》에 창건에 얽힌 설화가 전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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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랑망해사조〉에 따르면, 헌강왕이 현재의 울산광역시인 개운포에 유람을 다녀오다가 갑자기 구름과 안개에 덮여 길을 잃고 신하에게 물으니 동해의 용이 심술을 부린다며 좋은 일을 해야 벗어날 수 있다고 전합니다. 이에 왕이 용을 위해 근처에 절을 지으라고 명하였고 바로 구름이 걷혔다고 합니다. 후에 영축산 동쪽에 절을 지어 망해사 또는 신방사라 불렀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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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재밌는 이야기는 동해의 용이 아들 7명을 데리고 나타났고 용은 왕의 덕을 칭송하며 노래하고 춤을 추었다고 해요. 용은 또한 아들 하나를 보내 왕을 돕도록 하였는데 바로 처용이었다고 합니다. 전해지는 이야기를 보면 역신이나 천연두를 물리친다고 전해지는 처용이 망해사와도 관련이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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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대웅전이 보여요. 방문객을 맞이하듯 나무터널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꽃이 피는 계절에 다시 찾으면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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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나무가 앞마당에 서 있고 그 아래 나무 의자도 여럿 놓여있어요. 고즈넉한 사찰의 따스한 마음이 느껴지는 배려 깊은 공간입니다. 한여름에도 넓은 그늘로 더위를 식혀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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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찾은 망해사에는 많은 분들이 걸음하셔서 대웅전 내부는 촬영하지 못했어요. 두루 살펴본 경내는 잘 관리되어 단정하고 깔끔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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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뒷 곁에는 석조불상이 있어요. 석조불상을 보고 다시 대웅전을 보니 창건 설화를 나타내는 그림들이 그려진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림이 선명해서 한눈에도 알아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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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끝자락 봄을 기다리는 길목에서 만난 망해사의 전경은 차분하면서도 멋스럽고 안정감을 주는 모습입니다. 초록 가득한 계절이면 더 빛날 망해사의 겨울 모습도 자연 그대로 위안을 주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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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탑으로 가는 길에 만난 복수초는 봄기운을 가득 담고 있습니다. 노랑이 아주 진해 낮은 위치에 몇 송이 피지 않았는데도 금방 눈에 띕니다. 사랑스런 얼굴로 피어 봄을 알리고 있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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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청량읍 망해사 뒷편에는 승탑2기가 있습니다. 통일신라 시대의 작품으로, 전체적인 구성이나 조각 수법이 다소 빈약하지만 각 부의 비례가 보기 좋은 아름다운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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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탑은 승려의 무덤을 상징하는데요. 승려의 유골이나 사리를 모셔두는 곳입니다. 2기의 승탑 중 동쪽 승탑은 파손되어 있던 것을 1960년 11월 복원하였습니다. 서로 규모와 양식이 같으며, 각 부분이 8각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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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신을 받치는 기단은 3개의 받침돌로 이루어져 있고 아래 받침돌은 8각으로 구성하고, 그 위로 연꽃무늬를 조각한 돌을 올렸고, 윗 받침돌은 옆면에 16잎의 연꽃잎을 이중으로 조각하였는데 그 모양이 화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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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볼거리와 처용설화의 전설이 깃든 망해사의 고즈넉한 매력에 빠져보세요!

울주 망해사

주소 : 울산 울주군 청량읍 망해2길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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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내용은 '울주 블로그 기자'의 원고로 울주군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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