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전
[용인여행] 6월 초록빛으로 물든 호암미술관 희원
"본 기사는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용인시 SNS 서포터즈 정성묘입니다.
어느덧 계절은 여름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
해가 길어진 오후,
햇살은 더욱 따스하게 내리쬐고
나무의 잎사귀는 짙은 초록으로 물들어갑니다. 🌿
이 아름다운 순간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용인 호암미술관의 전통 정원 ‘희원’을 추천 드립니다.
우리나라 전통 정원 양식을 재현한 이곳은
사계절 중에서도
특히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가장 돋보입니다.
오랜 시간 정성스럽게 가꿔진 정원은
초록의 품 속에서 걸으며
마음까지 정화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
희원의 입구인 보화문입니다.
덕수궁의 유현문을 본 떠서 만든 보화문은
한국 전통 건축을 재현하기 위해 전돌을 쌓아 올렸고
문 위에 장식된 학, 귀면, 박쥐의
세 가지 문양을 새겼습니다.
전통적으로 복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
보화문은 매화나무 숲인 매림과
희원의 바깥 마당을 연결시킵니다.
이국적인 문 너머로 초록의 매화 숲이 펼쳐집니다.
뙤약볕을 피해 매화나무 숲인 매림을 따라 조성된
숲길은 짙은 나무 그늘로 시원한 산책길을
만들어 줍니다.
바닥에 드리운 나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눈과 마음이 모두 편안해집니다. 😌
나무 사이에 자리한 고목과 벅수, 그리고
돌탑들은 자연스러우면서도 깊은 멋을 풍깁니다.
매화 나무에는 매실이 열렸습니다.
6월의 싱그러움을 더합니다. 🌳
희원 곳곳의 예술품과 식물들 앞에는
이름표가 놓여 있습니다.
큐알 코드를 따라 가면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대나무 숲을 지나면 작은 협소문과 담장이 나옵니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는 희원이지만
6월의 희원은 특히 생기와 고요함이
공존하는 순간을 품고 있습니다.
협소문을 통과하면 옆으로 담과 담이 마주하고
그 사이에 오솔길이 나 있습니다.
초록 숲으로 들어가는 터널 같아 보입니다.
눈이 시원해집니다.
오솔길을 지나면 작은 정원엔
‘관음정’이라고 하는 정자가 나옵니다.
창덕궁 후원의 ‘애련정’을 본 떠 만들었다고 합니다.
연못에는 연꽃과 함께 황금빛 조형물이 반짝입니다. ✨
프랑스의 유명한 작가인 장-미셸 오토니엘의
‘황금 연꽃’입니다.
고행과 깨달음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햇빛을 머금은 조형물이 바람을 만나면
수면 위에 금실 같은 빛이 흩어집니다.
초록 나무 가지에는 장-미셸 오토니엘의
‘황금 목걸이’가 걸려 있습니다.
염원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전통 정원 속에 자리한 현대 미술 작품이지만
조화롭게 어우러져 정원의 품격을 더해 줍니다.
산책하는 곳곳으로 돌 수조와 석등, 석양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운치를 더 합니다. 👏
정원은 그 모습을 한꺼번에 보여주지 않습니다.
문을 나서면 담이 나오고 정원을 따라 오솔길을 걷고
곳곳에는 무심한 듯 석조들이 놓여있습니다.
1,200여 평 규모의 중심 정원 ‘주정’에서
호암 미술관을 바라봅니다.
초록으로 물든 호암미술관 희원입니다. ☘️
호암미술관이 마치 산자락의 일부처럼 보입니다.
그윽한 연꽃 향이 번지는 법연지가 나옵니다.
법연지도 초록으로 물들었습니다.
법연지 주변으로는 다양한 석물과 석탑, 돌 벤치가 있어희원을 찾는 탐방객들이 오래 머물다 가곤 합니다.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오른편으로는 신응수 대목장이 지은
호암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문 사이로 푸른 나뭇잎이 보입니다.
문틀은 액자 틀이 되고 자연 풍경은 예술이 됩니다. 🖼️
희원 구석구석에는 ‘현묘탑’과
‘다보탑’ 같은 석탑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중요 문화재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 ‘읍청문’입니다.
문양이 너무 예쁩니다.
전돌을 켜켜이 쌓아
만월형의 출입구를 내고
길상 무늬와 꽃무늬로 가득 채운 형태입니다. 🏵️
경복궁 자경전 뒤에 있는 꽃담과 유사한 담입니다.
주황색 벽돌에 매화, 천도, 모란, 국화, 대나무, 나비,
연꽃 등을 색깔 있는 모양의 벽돌로 꾸몄습니다. 🌼
호암미술관이 웅장하게 서 있습니다.
호암미술관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된 전시관으로
한국 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고미술품부터 기획전까지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진경 산수화의 거장 ‘겸재 정선’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는 6월 29일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호암미술관 정원 앞으로 삼만육천지 호수가 보입니다.
희원과 호암미술관 관람을 마치셨다면
호수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호수로 가기 전 양갱상점 금옥당이 보입니다.
수제 양갱 전문점으로
양갱과 음료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겸재 정선 전시에 맞춰 ‘겸재 정선’ 양갱도
한정 판매중이라고 합니다.
전시를 마친 뒤 미술관 앞쪽으로 펼쳐진
삼만육천지 호수로 향합니다.
석인의 길이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
호수 주변으로 이어지는 ‘석인의 길’은 문인상과
무인상이 늘어선 짧은 산책로입니다.
돗자리를 펴고 잠시 쉬어 가는 이들도 있고
가족과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초여름의 호수는 유난히 잔잔합니다.
푸른 산과 호수 사이로 검은 물체가 보입니다.
루이스 부르주아의 거대한 조형물인 ‘마망’이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어미 거미가 뱃속에 자식(알)을 지키기 위해
다리를 넓게 뻗고 있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엄마의 사랑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여름 하늘 아래 거미 조각의 긴 다리와 그림자가
호수 위에 드리워지면 순간이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
호암미술관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이 됩니다.
호암 미술관 전시 관람은 유료이며 입장권은
미술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 입장료
성인 14,000원
청소년 및 노인 7,000원
미취학 아동 무료
⏰ 운영시간
화요일~일요일 오전10시 ~ 오후 6시 (입장 마감 5시)
※ 호암 미술관 희원은
미술관 티켓 소지자에 한해 관람 가능
6월의 희원은 초록으로 가득 찬 시간을 선물합니다.
전통의 미학과 자연의 생명력이 조화를 이루는
이 공간은 현대인의 마음에 깊은 위안을 줍니다.
조용한 여름 산책을 떠나고 싶다면
그리고 잠시 시간을 멈추고 여유롭게 보내고 싶다면
호암미술관 희원을 꼭 한 번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초록 그늘 아래 여러분만의
여름 풍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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