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사로잡는 기암절벽과 천년의 약수가 흐르는 남해 금왕사

차를 타고 이동하는 길에 저 멀리 보이는 큰 바위가 인상적이라서 저긴 어딜까?하며 몇 번을 지나치다 드디어 금왕사라는 사찰이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오늘은 산 아래 기암 절벽에 위치한 남해 금왕사를 함께 가보려고 합니다.

멀리서 보이는 남해 금왕사 모습

산 한 중턱에 보이는 저 큰 바위가 있는 곳에 금왕사가 위치합니다.

금왕사는 남해군 이동면 신전리에 위치해 있는데요, 보다시피 기이한 괴석으로 둘러싸여 있는 사찰이라 SNS에서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 3대 기도처 중 하나인 보리암으로 가는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보리암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금왕사도 꼭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금왕사 입구

금왕사입구에 도착하셨다면, 운전을 해서 올라갈지 걸어서 올라갈지 선택하셔야 합니다. 여기서부터 사찰까지 가는 오르막길이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운전이 꽤 힘드실 수 있습니다. 저는 한 번 운전을 해서 올라가 본 후에는 앞으로 걸어 올라가기로 결정했답니다.^^

금왕사 법당과 기암 절벽

어렵게 올라가면 호국사찰 금왕사의 웅장한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저의 모습이 보이자마자 목줄이 풀린 개의 짖는 소리가 시작되어 살짝 긴장이 되었는데요, 금왕사의 터줏대감인 듯합니다. 짖는 소리에 비해 막 달려들지는 않습니다. 무서워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금왕사로 올라가는 길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길도 꽤 멋스러워 셔터를 안 누를 수가 없네요.

금왕사 올라가는 길

남해는 어느 곳을 가도 가는 길목마저 남해만의 멋을 뿜어냅니다. 그래서 남해를 자꾸 찾게 되는 마력을 가졌습니다. 금왕사 역시 올라가는 걸음걸음마다 멈추고 둘러보게 하는 마력을 뽑냅니다.

금왕사 대웅전

계단을 다 오르면 금왕사의 법당이 멋지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금왕사 천년의 약수

법당 옆으로 약수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곳은 천 년 동안 마르지 않고 흘러내리는 샘터라고 합니다. 내부에 쓰여있던 문구처럼 저도 천 년의 약수를 한 모금 마시고 좋은 생각으로 살아가리라 다짐해 봅니다.

금왕사의 동자승들

천 년의 약수터 위로 계단을 따라 오르면 중간중간 다양한 동자승 조형물들이 놓여있습니다. 이 동자승들의 표정과 포즈가 다 달라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금왕산 용왕각

용왕각은 거대한 바위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데 내부로 들어가면 물이 흐르는 소리와 함께 용왕님과 여의주를 입에 물과 있는 용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금왕사 미타전

이 곳에서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고 합니다. 금왕사에서는 6.25전쟁으로 순국한 전몰장병들과 호국장병들을 기리고 있는데요, 6월이 되면 현충원을 찾으시는 분들께 금왕사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금왕사 기암절벽

다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점점 기암절벽에 가까워 집니다.

금왕사 기암 절벽

기암 절벽 아래의 바위들 위에도 이 곳을 지키고 있는 듯이 많은 석상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금왕사 미륵전

다음으로 금왕사의 미륵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금왕사 연꽃바위

미륵전 옆에 자리잡은 저 바위는 연꽃 바위라고 불리는데요, 남자와 여자를 상징한다고 하여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부부들이 자주 찾는 장소라고 하네요.

금왕사에서 바로본 남해

금왕사 정상에서 뒤돌아 서서 내려다본 남해의 풍경에 불교인이 아니라도 마음의 평안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해 금왕사

기암절벽에 세워진 멋드러진 금왕사는 다른 사찰과는

달리 사찰을 둘러보며 여러가지 재미도 만나실 수 있고 마음의 평안과 힐링도 하실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 남해 여행에는 남해의 금왕사를 방문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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