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꽃 예술과 만나다, 이팝 숲속 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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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 주말을 맞아 달성군 옥포읍 교항리958에 소재한 이팝나무 군락지에서는

달성군이 주최하고 달성문화재단이 주관한

이팝꽃과 예술이 만나는 이팝 숲속 페스타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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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항리 이팝나무 군락지는 대구·경북 유일의 이팝

나무 집단 자생지로 삼림 유전 자원 보호구역입니다.

수령이 200 ~ 300년 된 이팝나무에 하얗게 꽃이 필

무렵이면 찾아오는 이가 많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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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 숲속 페스타는 참여형 문화축제로 지역의

문화적 욕구 해소 및 문화 다양성 증진을 위해

달성문화재단의 2023 달성 문화교차로 첫번째

사업으로 다양한 전시, 체험, 버스킹, 메인 공연으로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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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 오후 3시부터

하오 6시까지는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체험부스에서

컬러링북, 플로라이드, 풍선아트, 캐리커처, 키링제작,

페이스 페인팅, 부채 제작, 종이공예 등

다채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숲속에서는 이팝나무 숲속

정취와 어우러지는 작은 음악회가 열려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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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어쿠스틱 사운드로 우리에게 익숙한 세미클래식

위주의 연주로 피아니스트 최훈락,

아코디어니스트 홍기쁨, 앙상블 이리스가 수고해 주셨고,

마치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감동적인 광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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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광대로 분장한 삑삑이는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관객들과 호흡을 맞춘 마임 공연으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삑삑이의 익살과 재치에 관객들은

박장대소하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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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부터 일상으로 복귀하여 모처럼 만에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또한

주민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은

우중의 날씨에도 아랑곳 없이 늦은 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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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풍에서 자영업을 하고 계시는 전완희씨

부부는 30분을 기다려야 차례가 오는 캐리

커쳐 부스에서 자신들의 캐리커쳐를 받아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자

주 바람쐬러 가고 했는데, 한 동안 답답했었다

며 오늘 이곳에 와보니 너무 행복하다" 고 했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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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 6시가 다가오자 체험과 버스킹은

모두 끝이 나고 잠시 후 7시에는 메인 무대에서

펼쳐지는 숲속 음악회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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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차 오신 우리소리문화보존 회원들이

공연에 앞서 이팝나무숲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화사한 이팝꽃과 단아한 한복이 너무 곱고

아름다워 모델을 부탁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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삑삑이는 오늘 참 많은 일을 합니다.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마임 공연을 했던 삑삑이는

공연이 시작되기 한 시간 전부터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공연 직전까지 무대

앞에서 관객과 호흡을 같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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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비가 완전히 그쳐

무대를 덮고 있던 천막을 걷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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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맡은 아나운서가 공연 시작을 알리고

첫 번째 무대는 우리소리문화보존회의 적벽가 등 판소리와 고전무용으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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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무대는 우리 고장의 축제 행사 때마다

초청공연으로 이미 친숙한 SP Arte의 무대로

하얀 거탑 OST를 필두로 김광석 노래 메들리에 이어

아리랑 등의 퓨전음악을 들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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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마침 SP Arte의 공연시간이 매직 아워 때라

하늘은 옥빛을 발하며 이팝나무숲 무대의 신비함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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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무대는 정통 클래식부터 오페라, 크로

스오버,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파워풀한

에너지를 기반으로 섬세하고 아름다운 장르에 이르기

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로 관객을 매료 시킨 다섯 명의

남자 성악가로 구성된 그룹 B.O.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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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의 성악가가 볼라레를 부를 땐 숲이 떠나갈 듯한 꽉 찬 성량감으로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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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와 같은 박수와 앙코르 연호로 붉은 노을을

앙코르곡으로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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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무대는 미스트롯 출신으로 '우지 마라', '흥부자' 등의 노래로 우리에게 알려진

가수 김양이 나와 어르신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이팝 숲속 페스타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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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가 고르지 않아 천막을 쳤다가 걷었다가

전날부터 밤까지 수고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관객의 일원으로 감사드리며,

이팝 숲속 페스타에 참가하신 관객 여러분과 더불어

행복한 힐링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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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달성군 블로그 기자단 권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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