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역사'를 컨셉으로 한 여행을 좋아하는 터라

홍성은 역사투어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고민이 많을 때는 구세주가 있죠. 바로 '박물관'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이 레이더에 포착되었으니 그 주인공은 바로 '홍주성역사관'입니다.

제일 먼저 '상설전시'를 관람하기로 했는데요. 독특하게 아래로 내려가는 방식이라 조금 놀랐습니다.

참고로 상설전시 공간으로 향하기 전, 1층 로비에 재미있는 전시공간이 있어 눈길을 끌더라고요.

저는 이러한 미니어처나 모형 전시를 좋아하는데 매우 실감 나는 느낌이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석택리 유적'이 축소되어 전시 중이네요.

원삼국시대 마한의 주거지로 알려진 유적으로 특히 홍북읍 석택리 478-1번지 일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환호'주거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계속해서 '홍주'라는 지명이 나오는 것이 조금 생소하게 느껴졌는데요.

홍주는 홍성의 '옛 지명'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옛 지명을 활용하여 전시가 진행되는 부분은 홍성 역사를 조금 더 집중 있게 살펴볼 수 있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참고로 홍주성 역사관은 홍주읍성 내부에 위치하고 있기에 홍주읍성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호패'같은 경우는 요즘 박물관에서 흔히 전시되고 있는 전시품이 아니어서 오랜만에 관찰해 볼 수 있었네요.

비록, 옛 고문서에 나와 있는 조감도를 통해 탄생한 작품이지만

워낙 정교하고 아름답게 구현되어 전시 중인 옛 홍주읍성 내부의 모습은 하나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관아와 부속건물을 비롯하여 정말로 디테일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감옥의 역할을 하고 있는 '옥'이 재현되어 있는 점이었습니다.

만약 타임머신을 타고 옛 홍주읍성에 살던 관리나 백성이 이곳으로 날아올 수 있다면

재현되어 있는 읍성 내 풍경을 어떻게 감상할는지 사뭇 궁금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

'홍주성역사관'이라고 하여, 홍주읍성에 대한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구성되어 있을 것 같았는데요.

그것보다는 오히려 홍성의 다양한 역사를 다방면으로 소개하고 있어서 좋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홍주읍성에 대한 전시로는 전시공간이 많이 남을 수 있어,

특히 조선시대를 기준으로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을 언급하며 소개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임진왜란 당시, 몰락 양반의 반란으로 유명한 '이몽학의 난'사건이었습니다.

​​

그 외에도, 천주교 박해 사건이라든지 개화기의 혼란스러운 정세를 비롯한 홍성의 역사는 짚어보면 짚어볼수록 몰입감이 좋았는데요.

홍주성역사관은 이렇게 상설전시공간만 자세히 둘러보아도 홍성의 역사를 조목조목 알 수 있어

저처럼 처음 홍성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

홍주성역사관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한 곳이며 요즘 같은 동절기(11월~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7시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입장마감 시간은 관람 종료 30분 전까지 가능하고요.

휴관일은 1월 1일(신정), 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홍주성역사관은 홍주읍성과 같이 여행하시면서 홍성의 구도심을 연계하여

여행하는 홍성 여행 첫 번째 계획 장소로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따뜻한 봄이 오면 가볍게 읍성 곳곳을 돌아보는 것도 좋은 여행 계획이 되실 것 같습니다.


{"title":"홍성 역사투어의 첫 번째 필수 코스! 홍주성역사관","source":"https://blog.naver.com/hsgstory/223340859764","blogName":"함께하는 ..","blogId":"hsgstory","domainIdOrBlogId":"hsgstory","logNo":223340859764,"smartEditorVersion":4,"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m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