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선 철도 구간 봉화군 춘양역은 봉화군 감성 여행의 시작점이 되기도 합니다.

​역사 앞 소나무 아래에는 백호와 함께 봉화군을 상징하는 커다란 호랑이들이 섰습니다. 역 마당 앞에는 작은 정자는 쉼터도 되고 마을 주민들의 놀이터 역할도 합니다.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던 시절, 오지마을에서는 열차가 외부로 나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이기도 했습니다. 크지 않는 작은 간이역에는 하루에 겨우 몇 차례의 열차만 설 뿐이지만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을 탈 수 있는 역이라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하곤 합니다.

역사 안에는 춘양역장인 양 커다란 호랑이가 먼저 반겨줍니다.

역 대합실에는 호랑이가 앉은 뒤로 춘양목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춘양목은 봉화 춘양에서 자라는 금강송으로 수령이 200여 년으로 춘양목 혹은 황장목, 적송이라고 불리며 소나무보다 성장은 3배 느리지만 곧게 자라서 조선시대 궁궐에서는 춘양목을 사용할 만큼 인정받는 목재였다고 합니다.

일제는 제재소까지 세워 마구잡이로 베어갔다고 합니다. 주재소 인부만 300명에 달했고 벌목 기간은 무려 17년에 달했습니다. 근대 사회로 넘어오기까지 금강송은 엄청난 양이 벌목되어 철도의 개통과 함께 춘양은 금강송 반출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역사 안에는 봉화를 지나는 영동선의 옛 역사 사진들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억지춘향이라는 말에도 봉화의 역사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 옛날 나무 장사하는 사람들이 일반 소나무를 춘양목이라고 우기면서 생겼다는 설과, 억지로 철로를 춘양 시내로 우회시켜 억지춘향이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억지춘양, 숨은 매력이 참 많아 호기심이 자꾸 생깁니다.

‘들판이 넓고 양지바르고 한상 봄볕처럼 따뜻하다’는 뜻을 지닌 춘양.

증기기관차를 시작으로 숱한 세월을 거치며 운영되고 있는 춘양역은 춘양면민들에게도 꼭 필요한 교통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4일과 9일 오일장이 열리는 억지춘양시장이 인근에 있어 장보는 재미도 있어 시끌벅적은 장터구경에 장바구니 가득 봉화군 춘양을 담았습니다.

늙은 오이 노각은 나물 반찬이 되고, 질좋은 봉화한약우 쇠고기는 풍성한 식탁을 만들어줍니다.

돌아오는 길 맛집에서 즐기는 굴림만두 맛에 깜짝 놀라고, 동네 전체가 숯불구이냄새에 발목을 붙잡는 봉성돼지숯불단지에서 솔향 가득 머금은 돼지고기구이에 기분좋는 배부름으로 봉화먹거리투어를 마칩니다.

맛있는 봉화여행 오세요.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도 많고 무엇보다 경북북부지방의 멋들어진 풍경과 맑은 공기는 덤으로 선물받을 수 있습니다.

▣ 춘양역

경북 봉화군 춘양면 운곡길 22-2

▣ 억지춘양시장

경북 봉화군 춘양면 의양로2길 25-1

054-674-3080

4일, 9일자에 오일장이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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