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기 함안 블로그 기자단 조윤희

낙동강칠백리

-오리고기 전문점

-주소: 경남 함안군 칠서면 삼칠로 1209

(지번. 용성리 864-11)

-영업시간: 매일 10:11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라스트 오더 20:00

-TEL. 055-587-5233

비가 오는 날 함안으로 드라이브 삼아 다녀온 날, 청보리·작약 축제가 개최된 칠서 강나루 생태공원과 인접해 있어서 꽃 구경도 할 겸 축제장 쪽으로 가던 중 부모님과 함께 맛있게 점심을 먹은 곳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칠서면 우리병원 바로 옆에 있는 식당은 주차장이 넓어서 버스도 몇 대나 주차할 수 있겠더라고요. 주차한 뒤 식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친환경 청도 한재 미나리' 소개 글이 있어서 식사 주문할 때 미나리도 같이 주문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식당 안으로 들어갔네요.

'오늘 먹을 오리 내일로 미루지 말자'

부모님과 함께 식당 앞에서 미소가 지어지더라고요.

네~~ 그래서 오늘 우리가 오리 먹으러 왔어요~~~^^

매일 아침 10시부터 시작해서 21까지 연중무휴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낙동강칠백리 식당은 낙동강이 흐르는 강을 따라 조성된 식당인데, 사실 번화가도 아닌 외진 곳이라 기대를 그리 하지 않고 들어섰답니다.

저희들이 방문한 낙동강칠백리는 현지인들에게 제법 인기가 있다고 하는데 식사 시간이 지난 시간인데도 식당 안에는 방방마다 손님들로 붐벼서 우리가 앉을 자리가 없으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세 사람 앉을 자리는 있더라고요.

엄마가 오리 양념구이를 드시고 싶다고 해서 주문하고는 식당 안을 둘러보았네요.

내부가 보이는 주방에서 주문한 음식들이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 식당은 농장에서 오리를 직거래 하는 곳이라고 하니 신선한 오리를 먹을 수 있겠구나 싶어 기대가 되더군요.

오리탕 대(5인) 55,000 / 중(4인) 44,000

(3인) 33,000 / 소(2인) 22,000

오리생소금구이 48,000

오리 양념불고기 50,000

오리 간장불고기 50,000

오리 훈제 52,000

오리 국내산

오리탕과 소금구이, 양념불고기, 훈제 등 모든 메뉴가 포장 가능하고 오리탕에 넣어 먹고, 오리고기에 같이 구워 먹으면 좋을 청도 미나리 100g: 3,000(2~3인) / 200g: 6,000(3~4인)을 주문했는데, 얼마나 손님들이 많이 다녀가셨던 것인지 미나리가 이미 소진되었다는 게 아니겠어요 ㅜㅜ

넓은 홀이 비는가 싶더니 가족으로 보이는 손님들이 한꺼번에 들어와 빈 공간을 채우며 앉으시더라고요. 주차장이 넓은 것뿐만 아니라 식사할 공간이 넓어서 백 명 이상이 동시에 식사가 가능할 듯한 것을 보니 회식이나 단체 모임, 가족 외식 장소로도 좋겠더라고요.

식당 안을 둘러보고 식탁으로 돌아오니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어 노화 방지와 심혈관 질환 예방, 신장 기능 개선, 혈당 조절, 탈모, 소화 등 도움을 주는 건강에 좋은 서리태 차를 내주는 게 아니겠어요? 시원하고 구수하면서 향긋한 서리태 차는 목 넘김도 부드러워 음식에 대한 기대를 한층 끌어올리더라고요. 물 하나에도 진심인 모습에 이미 감동을 받은 게죠.

상차림으로 나온 밑반찬 중 무생채, 겉절이, 오징어 날개 무침이 얼마나 맛있던지요. 시장해서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에 이미 밑반찬을 거의 먹어버려서 다시 달라고 요청해야 할 판입니다. 친정 엄마의 입맛에 오징어채 무침을 무척 맛나 하셔서 혹시 살 수 있냐고 물었더니 세상에, 팔지는 않는다고 하면서 따로 챙겨주더라고요. 얼마나 고마웠던지요.

기본 상차림 외에 추가 반찬은 셀프 바가 있어서 추가하면 되는데 부족한 것은 바로바로 채워 넣어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모습이 당연하게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제게는 감동이었습니다.

낙동강칠백리가 생긴 지 20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단골들이 생겼을 텐데 안 와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온 사람은 다시 오게 된다는 말이 생긴 게 이 식당 때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오리의 맛이 변함없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드디어 우리 테이블에 도착한 오리 양념 불고기~~~

불에 어느 정도 익힐 즈음 곁들여 나온 부추와 팽이버섯을 넣고 익히는 동안 양이 좀 적어 보여 일단 먹다가 싶으면 더 시키자 했네요.

여기서 잠시, 식당의 한 벽면에 있는 글귀가 익살스러워 옮겨 봅니다.

나랏말싸미

닭은 내 돈으로 사 먹고

돼지는 누가 사주면 먹고

오리는 옆 사람이 먹는 것도

뺏어 먹으라 하였다

싱싱한 상추와 깻잎을 겹친 쌈 위에 양념불고기 올리고 겉절이와 생마늘 올린 한 쌈을 입으로~~~ 너무 맛있었어요.

이렇게 맛있는 오리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요?

오리고기의 효능​

1.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오리기름은 다른 육류보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

2. 심혈관에 도움이 된다.

3. 아연과 셀레눔이 풍부해 면역체계에 도움이 된다.

4. 비타민E가 풍부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5. 고단백 식품으로 근육 형성과 회복에 필수적인 아미노산을 제공한다.

6. 철분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

7. 비타민 B6와 B12가 풍부해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고 피로회복과 전반적인 에너지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된다.

8.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세포 손상 방지 노화 방지 만성 질환 예방에 유익하다.

9. 인과 칼슘이 많아 뼈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고 성장기 어린이와 노인에게 유익하다.

10. 오메가-3 지방산이 있어서 두뇌 기능을 향상시키고 인지 기능, 기억력 향상, 알츠하이머병, 퇴행성 뇌 질환 예방에 유익하다.

양념불고기를 먹고 나면 볶음밥은 국룰~~^^

참, 오리의 양이 적다고요? No no no~~

결코 적지 아니하더이다~~~ㅎㅎㅎ

친절하고 상냥한 종업원들의 모습에 마음도 넓어지고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 주면서 다른 손님들의 소란함이 마치 그들의 책임인 것처럼 미안해하는 모습이 진심으로 다가와 정말 고맙고 고마웠답니다.

볶음밥을 시키면서 된장찌개도 하나 시켰는데 맛이 시중에 파는 된장이 아니고 직접 담근 장맛이 나더라고요. 그것도 짜지 않고 아주 맛있게 감칠맛이 나는 된장찌개에 또 한 번 엄지가 척 올라가더라고요.

지난달 남지 유채축제가 있었던 축제장과 제3회 칠서생태공원 청보리·작약 축제가 있었던 축제장과도 인접한 낙동강 칠백리는 오리 불고기도 맛있다고 소문이 났지만 오리탕도 맛있다고 하니 다음 기회에 다시 찾아와야겠어요. 백 명 이상 한꺼번에 식사 가능한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함안군 칠서에 있는 낙동강 칠백리는 맛과 친절한 종업원들까지 있으니 그야말로 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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