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시가 흐르는 복합문화공간, 정호승문학관 개관
시가 흐르는 복합문화공간,
정호승문학관 개관
지난 3월 31일 정호승문학관
개관식이 있었습니다.
정호승 작가, 구청장님, 지역 문인, 작가 가족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학관 제막식과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등으로
개관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시낭송가 김금주의 정호승 詩
‘내가 사랑하는 사람’,
성악가 바리톤 김만수의 정호승 詩
‘수선화에게’를 열창함으로
축하 행사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시인 정호승은 경남 하동 출생이나
대구에서 성장하며 유년 시절을 보냈고,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첨성대'로 데뷔하였고,
소월시문학상, 동서문학상,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범어3동 행정복지센터 후적지에 위치한
정호승문학관은 작가가 유년 시절을 보낸
범어천의 장소적 특수성을 활용해
시가 흐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하였습니다.
정승호문학관은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4월 1일부터 정식으로
문학관 관람이 가능하며,
수시로 기획프로그램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승호 문학관은 지하 1층부터
3층 옥상까지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은 마주침공간과 북카페로
시와 커피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4월 10일부터 정식 오픈됩니다.
2층은 메인 전시 공간으로 곧 핫스팟이
될 듯한 멋들어진 공간입니다.
주 전시 공간은 시인의 주요 작품과
육필원고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시인의 방에는 시인의 평소 사용하던
소품, 사진들 그 밖에도 라운지 공간,
음악이 된 詩 노래, 영상실 등으로 구성되어
시인의 문학정신과 시의 향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특히나 ‘홀로 詩 읽는 창’이라 하여 창틀을 향해
의자가 놓여있는 포토존은
첫 만남부터 핫함이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개관식에서 정호승 시인의 인사말도 참 멋집니다.
범어천 둑길을 걸으며 시를 쓰던 소년이,
시를 쓰는 노인이 되어
정호승문학관으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우리 마음의 양식인 시를 통해 수성구민의
소중한 영혼의 안식처가 되길 바랍니다.
<정호승 시인의 인사말 중에서>
빨간색의 세련된 외관 건물은 위로가 되고,
새로운 에너지를 주듯 한 화이트톤의
밝은 실내는 희망과 도전의 힘을 주듯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시인이다.
그 시를 내가 대신 쓸 뿐이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앞 벽면에 쓰는 글입니다. 따뜻한 감성으로 위안과 평화를 얻어 갈 수 있는 곳다운 한 구절의 글귀가 맘을 움직이게 합니다.
‘홀로 詩 읽은 창’ 앞에 앉아
그의 대표 시 ‘수선화에게’를 읽어봅니다.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외로움’이 곧 삶의 연속이고 삶을 이어가는 힘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나 같은 모습일 수 있겠다 싶음에
오히려 기분 좋은 힐링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정호승문학관의 개관은 정호승이
유년기를 보내며 詩의 모태가 된 범어천과
옛집 인근에 舊 범어3동 행정복지센터를
리모델링하여 조성한 문학관입니다.
문학관과 범어천을 연계한 문화콘텐츠,
‘시가 흐르는 범어천’.
지금 만나러 오세요.
따뜻한 감성에 잠깐 물들어봄 직합니다.
▣ 정호승문학관
주소 : 대구광역시 수성구 들안로 403-1
휴관일 : 월요일, 기타 공휴일
운영시간 : 화~금 10:00 ~ 21:00 / 토·일 10:00 ~ 18:00
문의 : 053-743-7005/7006
문학관 운영 및 시설 대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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