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도심 속의 정겨운 초가 수원 광주이씨 고택 ☆
멋진 초가집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파장동 행정복지센터 바로 앞에 있는 수원 광주이씨 고택에서 과거의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봅시다.
조선 말기에 지어진 살림집으로 그 당시 서민들의 일상을 살펴볼 수 있는 수원 광주이씨 고택 전경입니다. 초가지붕으로 지어졌지만, 굳건히 그 자리를 잘 지키고 있습니다.
수원 광주이씨 고택은 ㄱ자 형태의 안채와 ㄴ자 형태의 사랑채가 합쳐진 주택입니다. 위에서 보면 사각형 형태로 차가운 겨울바람을 막아주는 구조입니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묻어나는 고택이지요.
안채와 사랑채가 있는 대문 밖으로 마당을 지나면 또 다른 별도의 건물이 보이는데 이곳은 헛간채입니다. 거름이나 농기구를 보관하던 곳으로 그 당시 농가 주택의 전형을 보여주는 구조입니다.
대청 상량문에 1888년 고종 25년에 지어졌다고 하는 기록이 있어 조선 시대 말기에 지어진 건물로 추정되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4년 국가 민속문화재 제12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국가 민속문화재이지만 현재는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이므로 고택 관람은 외부에서만 가능합니다.
짚과 이엉으로 흙 벽돌담을 덮어 초가 주택과 함께 조성되어 있으며 고즈넉한 풍경이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정겹습니다.
고택이 지어지고 130여 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역사가 흘렀는데도 오롯이 변하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마을 사람들에게는 이곳이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고개를 삐죽 내밀고 보면 담장 너머로 정겨운 우물이 보입니다. 옛날에는 이렇게 우물을 파고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음식을 만들어 먹었는데 지금은 상수도로 바뀌어 수도꼭지를 틀면 물이 바로 나오지요. 마을에 공동 우물이 있어 머리에 물항아리를 이고 물을 길던 어머니들의 모습이 잊고 있던 기억 속에서 떠오릅니다.
우물 바로 앞으로 정겨운 툇마루도 보입니다. 뙤약볕에서 피곤한 농사일을 마치고 나면 우물물을 떠서 등목하고 잠시 매미 소리를 들으며 낮잠 한숨 주무시던 아버지의 모습과 그날의 풍경이 재현되는 듯합니다.
집 뒤편으로 큰 감나무가 심겨 있는데 가을에는 붉은 홍시와 초가집이 어울려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만추 풍경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가 되는군요.
광주이씨 고택은 풍수지리학적으로 좋은 언덕 아래 파장천 시냇가 부근에 지어졌다고 하는데 지금은 파장천이 복개되어 그 흔적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때 당시 풍경이 궁금하네요.
수원 광주이씨 고택은 이병원 씨 모친이 과거 안산군 월곡면에서 이곳으로 시집을 와서 지은 가옥으로 예전에는 이병원가옥, 수원 광주이씨 월곡댁으로 불리다가 지금은 수원 광주이씨 고택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오랜 세월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고택 여행 코스로 가볍게 다녀오기 좋아 추천합니다.
수원 광주이씨 고택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507-16
2023 수원시 SNS 서포터즈 정찬송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정찬송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goodj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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