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고려 문화유산 탐방, 최영장군묘
고양시에는 많은 문화유산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고려 말의 명장으로 조선의 태조 이성계와 대립하다가 결국 목숨을 잃은 고려의 충신, 최영 장군의 묘로 향했습니다. 최영 장군의 묘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산 70-2번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약 20분 정도 걷다 보니 산으로 들어가는 초입 부근에 도착했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곳에 주차를 하시고 걸어서 이동하시면 됩니다. 초입에는 ‘황금 보기를 돌 같이 하라’고 쓰인 비석이 서 있습니다. 견금여석(見金如石), 바로 최영 장군의 명언입니다. 후면에는 최영 장군의 연대기가 음각되어 있습니다.
산 내부에 묘가 있기 때문에 각종 안내문과 주의사항이 적힌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문화유산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의 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며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표지판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쭉 걷다 보니 올라가는 계단과 안내문이 보입니다. 안내문에는 최영 장군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 적혀있었습니다. 최영 장군은 공민왕 1년(1352) 조일신의 난을 평정한 후, 100여 회의 전투에서 매번 승리한 명장으로 특히 공민왕 5년 공민왕의 반원정책을 도와 원나라에 속했던 압록강 서쪽 지역을 공략하여 되찾았다고 합니다. 또한 요동정벌을 단행하여 팔도통도사로서 전쟁을 지휘하였으나 출병한 이성계의 위화도회군을 막지 못하고 이성계에 의해 체포되어 유배되었다가 1388년 개경에서 73세를 일기로 처형되었다고 합니다.
최영 장군은 또한 고양 지역을 중심으로 한 무속신앙의 숭배 대상으로 섬겨지기도 하는데요. 그런 이유 때문일까요? 산속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묘의 관리가 너무나도 잘 되어 있음이 절로 느껴졌습니다. 제가 오기 이전에 누군가 왔던 흔적도 남아있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고려 문화유산 탐방, 최영 장군의 묘에 다녀왔습니다. 최영 장군이 남긴 ‘황금 보기를 돌 같이 하라’라는 명언은 지금까지도 많이 인용되는 만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까지 귀감이 되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쉬는 연휴, 산을 올라 최영 장군의 묘에 한 번 가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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