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뀔 때면 한 번씩 엉망이 되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옷장인데요. 다가오는 9월 23일은 추분으로, 가을이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되는 날이에요. 오늘은 이러한 추분을 기다리며 여름옷 정리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추분이란?

양력 9월 23일은 24절기의 하나인 추분(秋分)입니다. 추분은 태양이 황경 180도의 추분점을 통과할 때를 말하는데요. 이 시기에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고, 이후에는 점차 밤이 길어져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온 것을 느낄 수 있죠. 추분에는 벼락이 사라지고 벌레는 땅속으로 숨어들며, 물이 마르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태풍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이기도 해요.

예부터 추분은 논밭의 곡식을 거두고 목화, 고추를 따는 등 추수를 하는 시기였는데요. 여름에서 가을로, 큰 계절의 변화를 대비해야하는 추분을 맞아 본격적으로 가을맞이 옷장 정리를 시작해 볼까요?

옷장을 차지하고 있는 여름옷 정리법

옷장을 열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옷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여름옷 정리일 겁니다. 옷을 정리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잘 비우는 것인데요. 지난 2년, 혹은 1년 사이에 한 번도 입은 적이 없는 옷은 과감히 버려주세요. 현재 자신의 체형이나 나이, 스타일에 맞지 않는 옷도 버리는 게 좋습니다. 옷을 버리고 난 뒤에 남은 옷은 깨끗이 세탁해서 건조한 뒤에 보관해야 합니다. 땀이나 세제, 먼지 등이 남은 상태로 보관하면 얼룩이나 변색이 생겨 옷이 상할 수 있거든요. 더불어 여름옷을 보관할 옷장에 습기 제거제를 넣거나 날씨가 선선할 때 옷장 문을 열어 환기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여름옷뿐만 아니라 옷을 정리할 때는 소재와 스타일별로 구분하여 보관하면 관리가 더욱 쉽습니다. 보통 상자에 넣어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옷이 상할 수 있어 습기에 약한 플라스틱 상자보다는 햇빛을 차단해 주고, 통풍이 잘되는 종이상자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상자 위아래에는 습자지나 신문지를 깔고, 상자 전체 용량의 80% 정도만 채워서 공기를 통하게 해주세요.

가을맞이! 가을옷 정리법

여름옷을 빼 옷장이 텅 비었다면, 이번에는 가을옷을 채울 시간입니다. 지난해에 가을옷을 세탁하여 보관했더라도 오랫동안 보관되어 있었기에 각종 먼지와 습기를 머금어 더러워졌을 수 있습니다. 가급적 모든 옷은 세탁하고, 햇볕에 바짝 말려 균을 제거해 주는 게 좋습니다.

가을옷은 트렌치코트나 가죽 재킷 등 관리가 까다로운 옷들이 많은데요. 트렌치코트는 잘못 빨거나 말리면 옷에 주름이 지고 변색될 수 있으니, 가급적 드라이클리닝을 맡겨주세요. 가죽은 습기나 직사광선에 민감한 소재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옷감이 상하기 쉽습니다. 가죽을 오래 입기 위해서는 얼룩이나 먼지를 마른 수건으로 제거하고, 가죽 전용 제품을 사용해 관리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가을, 겨울에 많이 입는 울과 니트 소재는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면 어깨 부분이 늘어나기 쉽기 때문에 잘 접어서 옷장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습기를 잘 빨아들이는 소재인 만큼 제습제와 함께 보관하거나 옷의 접힌 부분 사이사이에 종이를 넣어 보관해보세요. 습기는 물론 마찰로 인한 보풀도 제거할 수 있답니다.



{"title":"본격적인 가을의 시작! 추분을 맞이해 알아보는 여름옷 정리 및 보관 방법","source":"https://blog.naver.com/nyjloving/223217486170","blogName":"남양주시 ..","blogId":"nyjloving","domainIdOrBlogId":"nyjloving","logNo":223217486170,"smartEditorVersion":4,"lin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outsideDisplay":false,"m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