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맞닿은 제주바다가

파랗게 물들어 갈수록,

바다위의 주황 태왁들이

더욱 선명해지는 계절입니다.

바다 위로 물결치듯 둘러진

해안가돌담을 따라

해안도로를 달리다보면

제주해녀들의 물질하는 모습

자주 만날 수 있는데요.

제주에 세계 최초의 해녀학교가 설립된

마을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귀덕 해안도로 중간에 위치한 귀덕2리

세계최초로 해녀학교가 설립된 곳으로

해마다 전문해녀를 양성하는

한수풀해녀학교가 있는 제주 서쪽 마을이에요.

귀덕2리

해안 길을 따라 걷는 퐁낭투어와

해안도로를 따라가는 올레길 15코스,

8.8km의 귀덕향토길코스까지

다양한 제주의 서쪽여행코스의

중심에 위치한 마을이기도 해요.

그 중 퐁낭투어 코스를 선택하어

해안 길을 따라 걸으며 만나는

제주의 풍경을 담아보았는데요.

귀덕2리 마을 회장님께

신비한 용천수 “굼들레기물”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굼들레기물

밀물일 때는 바닷물과 섞여 사용할 수 없고,

썰물일 때는 샘솟는 물을 이용할 수 있는

제주의 용천수인데요.

옛날, 몸에 상처를 입은 인어가

굼들레기물에서 나오는 물로 목욕을 하고

상처를 치유해 돌아갔다는 전설이 있는 용천수라고 해요.

70여 년 전에도 마을 어른들이

굼들레기물을 ‘약수’라 불러왔고,

어린 시절에 눈병이 나면 굼둘레기물로

눈을 씻어 병을 치료하셨다는

마을회장님의 옛 이야기를 들으니

샘솟는 물에서 신묘한 기운이 전해지는 듯 했어요.

제주의 해녀부터 신비한 용천수가 샘솟는

제주의 서쪽 마을 귀덕2리!

이번 주말에는

해녀, 바다, 돌담, 용천수 등

제주의 상징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귀덕 해안도로를 달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제11기 제주시 SNS 시민기자단

원소미 기자님이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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