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대전 서구 만년동 당일치기 여행 코스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대전 서구 만년동 당일치기 여행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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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
대전 여행이 예정이라면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대전 서구 만년동 당일치기 코스를 추천합니다!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대전 서구 만년동 당일치기 여행 코스
대전시 서구 만년동은 남북으로 길쭉한 모양의 서구에서 가장 북쪽 끝에 있는 마을입니다. 동서로 길게 생겼는데요. 북쪽으로는 갑천, 동쪽으로는 (대전천을 합류한)유등천이 흐르다가 북동쪽에서 두 하천이 만나는 위치에 있습니다. 유등천 건너로는 대전시 대덕구, 갑천 건너로는 유성구가 됩니다.
만년동은 둔산이 신시가지로 개발되기 전에 만년들이라고 불리는 넓은 들판이었는데요. 둔산과 함께 개발되며 월평2동에 속했다가 1998년 만년동으로 분리됐습니다. 총면적은 1.7㎢가량입니다.
만년동은 서구에서뿐 아니라 대전시 전체에서도 문화 예술의 고장이라고 할 만큼 문화 예술 시설이 가득 들어와 있는데요. 엑스포시민공원을 품은 둔산대공원 내에 대전예술의전당과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을 비롯해 한밭수목원과 천연기념물 센터, 열대식물원, 곤충생태관, 평송청소년 수련원 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만년동 모두의 정원
대덕대로에서 한밭수목원 서원에 이르는 골목길 일대는 '만년 예술로'로 조성돼 있습니다. 지역 예술가들의 조형작품을 비롯해 쉼터, 포토존 등이 있는 '모두의 정원'이 조성돼 있어서 이곳 상업지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휴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모두의 정원을 지나 한밭수목원 서원을 향해 가다 보면 울타리에 멋진 병풍 모양의 포토존이 있습니다.
병풍 모양의 포토존 양쪽으로 메타세쿼이아가 우거진 황톳길이 있습니다. 황톳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이 황톳길은 둔산대공원 순환 산책길의 일부인데요. 대전시립미술관 건너편 쪽 담장에는 5월부터 7월 초까지 빨간 미니장미 덩굴이 흐드러져 또 하나의 사진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일명 장미꽃길이라고 불러요.
장미꽃길 건너편으로 대전예술의전당과 대전시립미술관이 차례로 있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앞에 외벽 전체가 유리로 된 '대전시립미술관 열린 수장고'가 있습니다. 날씨에 따라, 접근하는 각도에 따라 외벽 색깔이 달라져요.
개관한지 얼마 되지 않아 기획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무료로 누구든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대전시립미술관 수장고 이번 기획전은 '개척자들'로, 박현기와 육태진, 김해민 작가의 미디어 컬렉션전입니다.
우리나라 미디어아트의 선구자적 대표작 백남준의 프랙털 거북선도 볼 수 있으니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기획전 '개척자들'은 오는 10월 9일까지입니다.
대전시립 미술관 열린 수장고 이용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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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시간 |
10:00~18:00 |
입장시간 |
관람시간 종료 30분 전까지 |
휴관일 |
1월 1일, 설(당일), 추석(당일), 매주 월요일 (다만,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다음 날) |
관람료 |
무료 |
대전 시립미술관 누리집 |
이응노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옆에는 대전문화 예술계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인 이응노미술관이 있습니다.
두 미술관 앞 너른 잔디에는 다양한 조형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조형작품을 감상하다가 보면 한여름의 열기를 식혀주는 분수도 시원합니다.
자전거족과 인라인스케이터들이 많이 찾는 엑스포 시민광장과, 낙우송이 그늘을 만드는 잔디밭 길을 지나가면 열대식물원, 다육식물원, 곤충생태관이 차례로 나옵니다.
열대식물원과 곤충생태관 앞에는 독특한 나비 조형물이 있어서 곤충생태관 앞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곤충생태관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매우 좋아할 만한 전시물이 많아요. 다음 기회에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열대식물원
열대식물원에는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열대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내부가 습하고 후끈후끈해요. 한밭수목원 동원에 속해있기 때문에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입니다.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은 연면적이 1,600㎡에 이릅니다. 내부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맹그로브원, 야자원, 열대 화목원, 열대우림원의 4개 주제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어떤 구간은 마치 정글 속을 거니는 느낌이에요.
리조포라속 식물 등 198종 9,300여 본의 열대식물과 아열대식물들을 심어 기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리조포라(Rhizophora)' 속의 경우, 뿌리로 바닷물의 염분을 여과해 몸속에 염분을 빨아올리지 않게 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천연기념물센터
신비로운 식물의 세계를 보고 나면 천연기념물센터로 이동합니다. 천연기념물센터는 일반에 공개하는 전시관 외에도 연구동과 수장고 개념의 표본 관리동이 따로 있습니다.
문화재로 지정된 자연유산인 천연기념물에 대해 조사, 연구하는 곳이고요. 센터에서는 전시 외에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참고로 대전에는 서구 괴곡동 느티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천연기념물센터의 두 캐릭터 곰소리와 사리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천연기념물센터는 영상실과 교육실, 야외학습장이 있는데요. 하절기엔 09:30-17:30 개관하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에요.(설날, 추석 당일 휴관 포함) 물론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지금은 멸종돼 사라진 다양한 공룡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고요. 천연기념물에 대해서는 식물과 동물, 지질, 자연과 명승 부분으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습니다.
자료가 아주 방대해요. 우리와 가까이 살고 있지만 쉽게 볼 수는 없는 동물들도 표본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현장에 와있는 듯, 동굴 속을 탐험하는 듯, 제주도 등 여러 곳을 다니고 있는 듯한 천연보호구역 가상현실 세계도 있습니다. 이 시설들은 조성한지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인증 사진 찍을 곳으로 인기 만점인 지점입니다. 천연기념물센터 누리집에는 관련 내용이 아직 게시되지 않았어요. 현장 관람을 강추합니다.
천연기념물센터 관람을 마치고 한밭수목원 동원을 거쳐 엑스포시민광장을 가로질러 한밭수목원 서원으로 갑니다.
한밭수목원 동원
한밭수목원 동원은 관목원과 단풍나무원, 목단원, 목련원, 상록수원, 소나무원, 식이식물원, 암석원, 약용식물원, 장미과원, 참나무원, 특산식물원과 지금 연꽃(수련)이 한창인 연못으로 조성돼 있습니다. 동원만의 면적은 20만 1천㎡에 달합니다.
한겨울만 빼고 계절 따라 피고지는 꽃이 아주아주 예쁩니다. 겨울에도 남천 등 식물을 비롯해 이파리 떨어진 나무들이 또 색다른 풍경을 연출합니다.
한밭수목원 동원과 서원 사이에는 대전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엑스포시민광장이 있는데요. 여름에는 이곳에 물놀이장이, 겨울에는 스케이트 및 썰매장이 만들어집니다. 곧 물놀이장이 생기겠네요.
한밭수목원 서원
동원보다 조금 나중에 조성된 서원은 야생화원, 무궁화원, 잔디광장, 관목원, 물오리나무숲, 단풍/신갈나무숲, 소나무 숲, 굴참나무숲, 감각 정원, 습지원, 졸참나무숲, 생태숲, 명상의 숲, 상수리나무숲, 버드나무숲, 야외학습당, 침엽수림 등으로 조성됐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테마로 조성된 한밭수목원 서원을 한 바퀴 돌고, 서쪽 담장 밖 둔산대로117번길 메타세쿼이아 황톳길로 나서면 갑천과 만납니다.
더운 날씨, 장마철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라도 이런 코스로 산책을 하면 약 4∽5㎞를 걷게 됩니다. 위에 소개해 드린 곳 어느 한 곳에 마음이 머문다면 그곳에서 하루를 온통 보내도 괜찮아요.
지금까지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대전시 서구 만년동 하루 여행 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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