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과거의 유산, 박세영 선생 묘

고양시에는 다양한 문화유산들이 곳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오늘은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조선 중기 두루 관직을 지냈던 유능한 관리 박대립 선생의 아버지로 유명한 박세영 선생의 묘를 알아봅니다.

박세영 선생 묘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금동에 가면 함양박씨 세장지가 넓게 펼쳐져 있는데요. 그 입구에 박세영, 박대립 부자의 신도비가 보이고 묘역은 입구에 아들 박대립 묘가 있고 박세영 묘는 능선 위쪽 상단에 모셔져 있습니다.

산을 올라 조금 걷다보면 갈림길이 나타나고, 좌측 계단을 통해 올라가니 박세영 선생 묘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박세영 선생 묘는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자는 경인(景仁)이며 본관 함양으로 좌찬성을 지낸 박대립(朴大立)의 아버지입니다. 돈령부정(敦寧府正)을 지냈으며 세상을 떠난 뒤 숭정대부(崇政大夫) 의정부 좌찬성에 추증되었다고 하네요.

석물이 굉장히 잘 조각되어 있어 감탄이 절로 흘러나왔습니다. 해당 석물은 각각 무인석, 문인석이라고 하여 석수(石獸)와 함께 능묘를 수호하는 능묘 조각의 하나로, 외형에 따라 문인석과 무인석으로 나누어집니다. 문인석은 일반적으로 공복(公服) 차림의 문관 형상을 하고 무인석은 갑옷과 무기로써 무장을 한 무관의 형상을 취하고 있는데요. 능묘를 옹위하는 수호자로 당시의 조각 양식을 잘 보여줄 뿐만 아니라, 능묘 제도의 변천을 파악하게 해주는 것으로 한국 조각사상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하네요.

이렇게 고양시에 있는 과거의 유산, 박세영 선생 묘를 찾아가 보았는데요. 여러분들도 시간이 날 때, 고양시에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