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2023 서동예술창작공간 재개관전 <달토끼의 초대장>
2023 금정구 SNS 서포터즈 이미승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오늘은 금정문화재단의 시설로 예술가와 지역주민이 함께 소통하는 서동예술창작공간에 다녀왔습니다.
금정구는 2012년 문화예술교육 특구로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하였고, 2016년에는 부산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금정문화재단을 설립하였습니다. 금정문화재단은 서동예술창작공간과 섯골문화예술촌, 아르코공연연습센터 등의 문화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동예술창작공간은 서동미로시장 중심에 있는 2층 규모의 문화예술창작공간입니다.
1층에 갤러리, 강의실이 있으며, 2층은 창작실, 다목적실, 사무실이 있습니다. 지난 7월, 1층 내부와 마당을 새롭게 단장하였습니다.
나무계단이 있던 갤러리 입구는 부드러운 경사로로 바뀌었습니다. 휠체어, 유아차 모두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빨간 목도리를 두른 흰토끼 조각과 평온함을 주는 그림 2점이 차분하고 발랄하게 우리를 맞이합니다.
귀여운 토끼와 '슴츠레'를 보며 아이들도 관심 있게 관람할 수 있겠습니다.
'달토끼'하면 흔히 보름달에서 절구 찧는 토끼를 생각하는데, 이번 전시를 보며 발랄한 느낌의 새로운 달토끼를 만났습니다.
갤러리 공간이 많이 넓어졌습니다.
한지에 채색한 김바름 작가의 그림은 은은한 색감과 한지의 질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감동을 줍니다.
광활한 자연과 오묘한 색감, 우주와 강렬한 색감이 인상적입니다.
그 속에서 오도카니 존재하는 '슴츠레'는 자연과 하나가 된 듯, 자유롭고 평온한 모습을 보니 힐링 됩니다.
김종선 작가의 <달을 들고 있는 토끼>는 높이 220cm, 투박한 나무 질감의 작품임에도 귀엽고 발랄합니다.
리플렛에서 소개한 대로 "작가의 따뜻한 온기를 품고 세상에 태어나서 그런지 다정하며 다감"합니다.
조각 표면이 매끈하지 않고 평평하게 울퉁불퉁한(?) 시각적 질감이 더욱 귀여운 느낌을 줍니다.
반대쪽에서 보니 검은색 작품이 눈에 띕니다. 큰 검은 토끼 조각과 그 오른쪽에는 작은 검은 배경의 '슴츠레' 입니다.
김종선 <그림을 들고 있는 검은 토끼> / 김바름 <날 위로하려거든>
높이 240cm의 검은 토끼입니다. 덩치가 크고 검은데 전혀 우울하지 않고 귀엽습니다.
검은 배경의 '슴츠레'는 슬퍼 보입니다. 은은한 빛의 초승달에 쪼그리고 앉은 '슴츠레'를 보며 울컥합니다. 밝은 색감의 자연에서 평온함을 느끼던 '슴츠레'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기분이 좋아지는 전시였습니다. 아이들이 보아도 좋은 전시, 가족이 함께 관람하러 오세요.
2023 서동예술창작공간 재개관전 <달토끼의 초대장>
김종선 작가 / 김바름 작가
2023.08.08.(화) - 09.16.(토)
관람시간 09:00 ~ 18:00
휴관: 일요일, 월요일 및 공휴일
문의 : 051-525-6262
주최주관: 금정구/금정문화재단
전시기획: 디오티미술관(심다희 객원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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